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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산 인동을 품다! 제1회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 성료(전국= KTN) 김도형 기자= 31일 오후 7시 구미강동문화복지회관에서는 인동아리랑보존회(회장 서주달)가 주최 및 주관으로 제1회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2012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은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광범위하게 전승되고 재창조 되고 있으며, 후렴구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가 들어가면 누구나 쉽게 만들어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리랑은 한국을 비롯해 한반도와 해외 한민족 사회에서 널리 애창되는 대표적인 노래이며, 가사가 정해져 있지 않고 주제 또한 개방되어 있어 누구든지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6일에는 밀양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플래시몹이 밀양역 앞 광장에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고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아리랑은 각 지역마다 향토색 짙은 민족 고유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절절한 가사로 표현되며 인동아리랑 또한 같은 맥락이다. 인동아리랑 보존회 서주달 회장이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구미강동문화회관에서 최초로 개최한 '제1회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는 8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명나게 펼쳐졌다. 이날 축제를 위해 구미시와 구미문화원, 인사모(인동을 사랑하는 모임), 인동농협 및 바른언론포럼 청음회가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번 축제를 위해 남유진 구미시장과 장석춘 국회의원,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이 축사를 전했고 라태훈 구미문화원장과 장우석 인동농협 조합장 역시 축사를 전했다. 인동아리랑의 역사와 발굴 인동아리랑에는 구미시민들이 잘 모르는 옛적 역사가 담겨 있다. 인동은 민족의 얼을 간직한 역사적 고을이며 삼한시대부터 군미국(軍彌國)이라는 부족국가로 세력을 키웠고 훗날 삼국시대 때 신라에 병합됐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조선시대 당시 인동은 인동관아가 있는 행정 소재지였으며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맞서싸운 천생산성이 있는 천생산으로도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 인동현감 이보(李輔)는 천생산을 중심으로 방어벽을 설치해 왜군들과 맞섰으며 곽재우 장군과 혁혁한 공을 세운 일화가 전해오고 있다. 홍의장군 곽재우는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기지를 발휘했던 천년요새인 천생산성은 곽 장군이 왜적들을 속이기 위해 물대신 쌀로 말을 싣겨 적들의 전의를 상실케한 일화가 있는 바위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쌀의 덕을 봤다고 해서 미덕암(米德岩)이라 부르기도 했다. 현재의 인동아리랑은 인동아리랑보존회 서주달 회장의 각고의 노력 끝에 복원 및 보존되어 전해지고 있고, 뿐만 아니라 서 회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인동3.12만세운동으로 민족의 기상을 드높인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인동3.1 만세공원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경북미디어뉴스 이순락 편집국장에 따르면 "인동아리랑과 인동3.12만세운동의 문화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인동아리랑보존회 서주달 회장의 집념과 열정으로 인동아리랑곡을 채록했다"는 말로 오늘날의 인동아리랑이 탄생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인동아리랑의 유래를 간략히 살펴보면 인동아리랑은 엇모리장단의 강원아라리가 소백산 아래쪽 영남지역으로 남하하여 전승된 전통아리랑이다. 인동아리랑에 대해 서주달 회장은 "현재의 인동아리랑은 일제 강점기인 1919년 3월 12일 인동독립만세 사건 이후 지역민의 고단한 삶이 노랫말에 반영되고, 현재까지 전승되어졌다고 보아야 한다"며 독립운동역사가 깃든 인동아리랑의 가치에 대해 말했다. 지역의 명문 축제로 거듭날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 이모저모 이날 김훈배 선생의 지휘로 송정초등학생 어린이들이 함께한 구미시니어클럽 사랑고리 합창단의 인동아리랑 공연이 감동있게 진행됐다. 서주달 회장은 이번 행사 개최 소감에 대해 "우리 지역의 일들을, 우리 지역 사람들이 복원하여 노래하고, 함께 향수하는,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 지역 문화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 회장은 "이번 첫 행사를 계기로 우리 지역 향토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과거 뿐 아니라 현대와의 융합을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문화 창달과 발전에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민족 고유의 전승문화유산인 인동아리랑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염원했다. 인동아리랑 행사는 장혜숙 선생의 진행으로 인동의 노래, 인동의 풍물, 삶의 노래 등 3개의 주제로 인동농협 풍물단의 길놀이 농악팀이 힘찬 개막식을 열었다 인동아리랑 보존회(창 및 춤사위 : 보존회 이분남 총무)의 다듬이질, 합창 인동아리랑(엇모리장단)이 축제의 흥을 돋궜으며 이어서 이중창과 ‘옥단춘아’라는 제목의 창(唱)과 연극형식의 가무(서양식 오페라)가 주연을 맡은 김훈배, 강순자님의 열연으로 빛을 발했다. 이외에도 독창, 합창-‘괘혜암’이라는 타이틀로 구미시니어클럽의 사랑고리 합창단이 열창하는 무대를 좌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선물했다. 이어진 합창곡으로 사랑고리 합창단의 ‘천생산’과 함께 임진왜란 시 인동현감 이보 장군의 거사송덕을 기리는 최예나래 선생이 독창이 이색적이었다. 전통민요 ‘인동의 풍물’ 순서에서는 이영화 선생의 경기민요(방아타령), 아리랑보존회(6명)의 진도아리랑, 곽동현 선생의 새로그린아리랑 및 경성아리랑 그리고 인동아리랑의 보존회의 흥겨운 어우동 춤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제1회 인동아리랑 축제의 끝마무리는 ‘삶의 노래’라는 타이틀로 아 대한민국(이보렴 편곡), 독도는 우리 땅, 내 고향 구미(이철우 편곡)를 사랑고리, 송정초등학교 합창단이 김훈배 선생의 지휘와 강원분 선생의 반주로 창하며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김훈배 선생이 예술감독과 지휘를 맡아 각고의 노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공연에서 대본 및 작곡, 편곡은 유대안 박사가 맡았고 창은 곽동현, 이영화, 이분남 선생 등이 담당했다. 또한 단체 출연 팀은 인동아리랑보존회, 사랑고리합창단, 인동농협풍물단, 나구사(나는 구미를 사랑한다) 봉사단이 참여해 봉사함으로써 더없이 훈훈한 축제한마당이 됐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 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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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한민족의 DNA '독점'을 넘어 '공존의 아리랑'으로한민족의 DNA '독점'을 넘어 '공존의 아리랑'으로 아리랑 남한ㆍ북한 단독 등재를 자축하고 용인하는 유네스코위원회라면 권위 인정할 필요도 없고 매달릴 필요도 없다 남북 손을 잡고 유네스코에 아리랑 지정 철회 요청하자 By 게재 2017-07-13 15:00:00 아리랑은 전 세계의 한국계 국민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에 의해 사랑받는 대중민요다. 아리랑은 한국인들의 문화와 공동체 삶 속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한국인들은 그들이 어디에서 살든 아리랑을 노래한다. 아리랑은 한국인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통합한다. 아리랑이 한국인들의 본질 가까이에 유지됨으로써, 한국인들은 아리랑의 보호와 전승에 관여하고 있다.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은 이러한 국가적 유산의 보호에 공헌하고 있다아리랑 인류무형문화유산 신청서(국역문, 번역 문경오)의 한 대목이다. 주지하듯이 우리 아리랑은 2012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다. 제목은 한국의 서정민요(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로 끝나는 후렴을 가진 노래 전반이 포함되었다. 2년만인 2014년 북한의 아리랑도 등재되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아리랑 민요(Arirang folk song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공식 표기되었다. 집체극 아리랑을 전제한다. 평양, 평안도, 황해도, 강원도, 함경도, 자강도 지역의 구전 아리랑을 포함한다. 중국 조선족의 아리랑 등재 얘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논란도 있지만 관심의 중심이 되니 반가운 측면도 있다. 전 세계 한국계 국민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대중민요라는 점 확실해 보인다. 가히 한민족의 DNA다.아리랑이 언제부터 한민족의 DNA가 되었나?회자되는 설이 많다. 설화와 어원 방면의 논의들은 이미 삼십 여개의 전거를 마련해두기도 했다. 모두 그럴싸하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근대기 두 개의 시기다. 첫째는 경복궁 중수 때 팔도의 소리꾼들을 모아다 노래자랑 하던 시기다. 아리랑의 1차 확장이 일어난 시기다. 둘째는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시기다. 1926년 단성사 개봉 이후로 급격한 확산을 가져왔다.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이 순회 상영을 할 때, 울부짖으며 통곡하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만큼 폭발적 인기를 거두었다는 뜻이다. 기미양이 논문 영화 주제가 '아리랑'의 연구에서 다섯 가지로 분석했다. 경복궁과 영화 아리랑 두 시기를 '문화충격' 현상이라 했다. 당장 질문들이 쏟아질 것이다. 아니, 아리랑은 우리 고유의 노래 아닌가? 천년만년 지속되어 온 한민족의 DNA말이다. 맞다. 강원도 아라리를 중심으로 매우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토속민요다. 강등학에 의해 이미 시대구분까지 마친 논의다. 그런데 왜 위의 두 시기를 유독 강조하는 것일까? 이 아리랑이 근대기에 이종교배 형식으로 전국화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리랑이 한민족의 DNA를 획득했다고 말할 수 있는 때는 언제인가?아리랑의 기원이나 DNA 관련 쟁점은 무엇일까?아쉽게도 아리랑의 기본곡이라고도 하는 '본조 아리랑'은 토속민요의 선율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한마디로 통속 민요다. 작사자가 있고 작곡자가 있는 특히 전통이라고 호명되는 노래 율격을 깨트려버렸기 때문이다. 신민요 심지어는 가요라고 말할 수 있다. 의문이 생긴다. 한민족의 DNA라는 언설이 이 '본조 아리랑'에서 나온 것 아닌가? 물론 그렇다. 토속민요의 선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문화적 유전자를 따져 묻는데 굳이 순혈주의만이 유효하지 않음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다. 한반도와 그 주변 민중들이 부여한 아리랑의 DNA적 성격을 주목한다. 본조아리랑이 민요의 전통 선율체계를 훼손했다는 측면을 상기해보면 민요의 선율이나 문학성 자체만을 DNA라 하기 어렵다. 민요 일반이 지니는 DNA 이상의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민요 일반을 민족의 DNA라고 말해야 옳다. 그러나 굳이 그렇게 말하진 않는다. 유독 아리랑에 대해서만 이러한 관심을 보인다. 왜일까? 앞서 말한 두 시기의 확장력과 관련되어 있다. 그 당시의 사람들이 아리랑에 DNA라는 권위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리랑의 논점이자 쟁점이다. 남한 학자들만이 아니요 북한 학자들만도 아니다. 특히 세계 각 나라로 흩어졌던 한인들이 부여했던 아리랑에 대한 권위를 상정할 수 있어야 본질이 보인다. 도대체 누가 이들처럼 처절하고 간절하게 아리랑을 노래했는가 말이다. 이들에게야말로 아리랑은 모국 그 자체였다.독점의 아리랑을 넘어 공존의 아리랑으로지난 2012년 1월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기념 국악방송 특집 다큐멘터리 '자이니치, 공존의 아리랑'의 사례를 참고해본다. 1부 '잃어버린 우리의 이름'에서는 아리랑의 역사적 흐름을 살폈다. 1930~40년대 식민통치 기간 일본에서 꽃피운 아리랑의 흔적과 의미를 되짚었다. 2부 '되찾은 나의 노래'에서는 한국 일본, 북한이라는 3개 국적이 공존하는 재일교포 사회에서 아리랑이 가지는 의미와 정체성을 말했다. 기획자는 말한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확정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아리랑'을 '우리 것'이라는 '소유'의 관점이 아닌 '모두의 노래'라는 '공유'의 관점에서 접근했다"고. 그렇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꼭 집었다. 여기서의 소유와 공유는 무엇일까? 북한도 이와 동일한 ‘공유’의 관점에서 아리랑을 생각했던 것일까? 다시 유네스코 지정 문구로 돌아가 본다. '관련된 공동체'는 무엇을 말하는가? 전 세계의 한국계 국민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은 한민족을 말한다. 조선족, 까레이스키, 자이니치 등 해외동포들을 포함한다. 그 중심에는 남, 북한 국민들이 있다. '한국계'라는 전제가 중요하다. "한국인들의 문화와 공동체 삶 속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언술에도 다양한 수사들이 동원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아리랑은 한민족의 DNA"다. 남한만의 것이 아니요 그렇다고 북한만의 것도 아니라는 얘기다.아리랑의 재소환, 이데올로기와 한인디아스포라의 경계에서지난 몇 년 나는 남한 단독 유네스코 등재를 비판해왔다. 남, 북은 물론이고 중, 일, 러, 심지어는 미주 한인들까지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2년 후 북한의 아리랑도 유네스코에 이름을 올렸다. 등재되었으니 끝난 일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중국도 조선족의 이름을 걸고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을 하게 될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나라들에 아리랑을 대입하니 6자회담 당사국들이다. 놀라운 일이지 않은가? 일명 디아스포라로 호명되는 해외 한인 주축들이, 그래서 아리랑을 모국의 노래로 받아들이는 동포들이 사는 땅이 말이다. 그래서다. 아리랑은 노래 아리랑을 넘어 한민족의 DNA라는 쟁점을 넘어 그 의미가 미래지향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한 단독 등재나 북한 단독 등재를 자축하고 용인하는 유네스코위원회라면 그 권위를 인정할 필요도 없고 매달릴 필요도 없다. 이미 '국가간 협력을 증진하고 이를 통해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유네스코 본래의 목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국가간 문화충돌이나 급기야는 국가간 문화전쟁을 충동질하는 따위의 위원회는 존재가치가 없다. 궁극적으로는 이 위원회를 해체시키고 '국가간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조직, 모임에 대해 국가 간 재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남북이 손을 잡고 이따위 유네스코에 아리랑 지정 철회를 요청하는 일이지 않겠는가? 너무 낭만적이라고? 글쎄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북의 문제를 넘어 6자 당사자국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문화적으로 아리랑만큼 좋은 소재가 없기 때문이다.인문학 시민기자ㆍ남도민속학회장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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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아리랑’ 주역들 한자리에인쇄하기 닫기 문화 > 공연/전시 ‘사할린 아리랑’ 주역들 한자리에 등록 2017-03-09 21:23:58 | 수정 2017-03-09 21:56:58 【인천=뉴시스】문경아리랑보존회(송옥자 임이순),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기연옥 안상옥 김은자 이진선 임유진), 공주아리랑보존회(남은혜), 경기북부아리랑보존회(김기상), 아리&랑무용단(김채원), 아리랑학회(기미양), 아리랑학교(이인영), 남동사할린센터(신동식),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공노원)가 한 데 모였다.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 사할린 아리랑 순회공연 ‘사할린 동포들과 함께 아리랑’이 8일 인천 남동사할린센터에서 펼쳐졌다. 지난 3·1절 공연에 이은 이날 무대에는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와 각 지역 아리랑보존회 그리고 아리&랑무용단이 참여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따뜻한 조선을 놔두고 내 여기 왜 왔나. 사할린에는 내가 왜 왔던가. 사할린이 좋다고 내가 왔나. 일본놈들 무서워 내 여기 왔지.’(사할린 아리랑) reap@newsis.com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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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4대 핫이슈 토론, 한국민요학회 추계학술대회인쇄하기 닫기 오피니언 > 포럼·세미나 4대 핫이슈 토론, 한국민요학회 추계학술대회 등록 2015-11-27 17:04:00 | 수정 2016-12-28 15:59:07 【서울=뉴시스】지난해 한국민요학회 동계학술대회. 이보형, 이소라, 김기현, 김익두, 이창식 교수 등이 참여했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민요학회(회장 김익두) 추계 학술대회가 28일 오후 1시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 회의실에서 열린다. 제1발표는 '한국민요학과 한국민요학회의 발전을 위한 방향 모색'(발표 조영배·제주대, 토론 김익두·전북대), 제2발표는 '상사소리의 존재양상과 국면 전개 연구'(발표 강등학·강릉원주대, 토론 정한기·전주교대),제3발표는 '한국 민요 선법(토리)에 대한 연구 현황과 재고'(발표 신은주·전북대, 토론 서정매·부산대), 제4발표는 '호머 헐버트 채록 아리랑에 대한 재평가'(발표 기미양·안동대, 토론 유명옥·한국자연치유학회)다. 최헌 부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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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양, 월간 ‘코레아우라’의 특별상 ‘아무르아리랑’ 특별상 수상안중근의거 106돌 기념일인 지난 10월26일, 월간 ‘영운’ 창간 기념식이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괌(관장 안응모)에서 개최되었다. 월간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뜻과 사상을 되살려 통일 대한민국과 세계 평화의 길잡이로 삼겠다’는 취지로 도서출판 ‘꼬레아우라’의 정기간행물이다. 이날 배포된 창간호는 안 의사 증손자 안도용 씨의 글, 3대에 걸쳐 안 의사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 온 윤자성 미국 안의사기념사업회 회장 인터뷰, 김월배 중국 다롄(大連)외국어대 교수의 논문 등으로 채워졌다. 월간지 제호 공모전에는 초등학생부터 80대 할아버지까지 232편이 응모했다. 발행인은 기업인 박창재(60)씨다. 그는 컴퓨터 솔루션 개발 전문인 아이티(IT)업체 에픽소프트의 대표다. 2013년 우연히 신문 광고를 보고, 안중근의사숭모회가 주관하는 ‘안중근 아카데미’ 강의(15주)를 수강으로 감명을 받아 이후 이사를 맡게 됐다. 사비를 털어 이번 안의사 관련 잡지를 창간하게 된 동기다. 1년 동안 준비를 거쳐 23일 안중근기념관에서 창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창간기념 안중근 문학작품 공모전 발표에서 눈길을 끈 것은 기미양(아리랑학회 연구이사)의 ‘아무르아리랑(작사)’의 특별상 수상이다. 4000km의 유장함과 안의사의 깊은 한을 민족어 아리랑에 반영한 것을 주목한 결과이다. 아므르강(Amur River)은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부에서 발원하여 중국 둥베이(東北滿洲)의 국경을 따라 동류하고 하바롭스크 부근에서 북동류하여 동해(오호츠크해)에 이른다. 아므르아리랑 원수하고는 살 수가 없어 팔걷고 뛰어나와 의병되었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야 아므르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 동양평화 하자하자 외치는 소리 하늘땅 온세상 진동하누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야 아므르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 다섯발 내디뎌 도적 쓰러트려 동양평화 대역사 시작되었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야 아므르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 서릿발 칼날같은 저 용맹 아무르 흑룡강에 흐르고 흘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야 아므르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 아므르 흑룍강 흐르고 흘러 동해바다 향해 아리아리 아라리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야 아므르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 인물 추모 아리랑을 개척하여 역사인물을 추모하는 소리로 자립잡기를 기대한다는 평을 받은 이 작품은 윤은화(양금연주자)의 편곡을 거처 유명옥(서울아리랑보존회 회장)의 창으로 음반화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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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4대 주제 토론, 한국민요학회 추계 전국학술대회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4대 주제 토론, 한국민요학회 추계 전국학술대회 등록 2015-10-21 14:38:58 | 수정 2016-12-28 15:46:58 【서울=뉴시스】최고(最古) 아리랑 악보. 19세기 말 헐버트의 영어편지에서 발견됐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015 한국민요학회 추계 전국학술대회'가 11월28일 오후 1시 서울 공평동 태화빌딩 회의실에서 열린다. 최헌 부산대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한국민요와 관련된 4가지 주제로 토론한다. 제1발표인 '한국민요학과 한국민요학회의 발전을 위한 방향 모색'에서는 조영배 제주대 교수가 발표하고, 김익두 전북대 교수가 토론한다. 제2발표인 '상사소리의 존재양상과 국면 전개 연구'에서는 강등학 강릉원주대 교수와 정한기 전주교대 교수가 발표자와 토론자로 함께한다. 제3발표는 '한국 민요 선법(토리)에 대한 연구 현황과 재고'다. 신은주 전북대 교수가 발표자, 이윤정 한양대 교수가 토론자다. 마지막 제4발표는 '호머 B 헐버트 채록 아리랑에 대한 재평가'다. 기미양 안동대 민속학연구소 연구원이 발표하고, 유명옥 한국자연치유학회 이사가 토론한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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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단성사 내부에 '단성사 기념관' 설치해야 한다"…왜?인쇄하기 닫기 연예 > 영화 "단성사 내부에 '단성사 기념관' 설치해야 한다"…왜? 등록 2015-04-27 09:13:07 | 수정 2016-12-28 14:55:09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1907년 세국내 최초로 문을 연 상설영화관인 단성사가 건물을 담보로 잡고 있던 은행의 대출금 회수 절차로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사진은 5일 오후 문 닫힌 서울 종로구 단성사의 모습. 2015.02.05. fufus@newsis.com 【서울=뉴시스】한겨레아리랑연합회(상임이사 김연갑)가 25일 “단성사를 우리나라 극장의 역사로 존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근거는 크게 아홉 가지다. 단성사는 1907년 6월4일 ‘역사와 개량 발전의 시대적 사명을 연설(演說)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하여 단성사(團成社)라 명칭’한 연예관으로 탄생, 1918년 12월21일 최초의 영화 상설관이 된 극장이다. 우리 근대 문화사를 함께한 민족극장이다. 단성사는 1919년 10월27일 최초의 우리영화인 김도산 감독의 연쇄극 ‘의리적 구토(義理的仇討)’를 개봉하여 ‘영화의 날’(1963년 제정)을 탄생시킨 역사적인 극장이다. 단성사는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을 1926년 10월1일 개봉하여 ‘민족영화 아리랑’을 탄생시켰다. 민간전승 민요 아리랑을 문화영역 대중예술 아리랑으로 확산시켜 다양성과 초역사성을 갖게 한 기념비적 유적지이다. 단성사는 소속 감독이며 변사인 김영환을 통해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를 편곡하게 하여 전 민족 구성원에 확산시켜 ‘민족의 노래 아리랑’으로 위치시켰다. 이를 기념한 ‘아리랑의 날’(2013년 제정)을 탄생시킨 아리랑 역사의 거점이다. 단성사는 1926년 10월1일 오후 4시,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개봉으로부터 1947년 11월12일 ‘다시보자 아리랑’ 상영까지 재개봉, 재상영, 동시상영, 특별상영 등으로 20여년 간 31회나 상영하여 아리랑 위상에 기여했다. 단성사는 나운규 감독·주연 영화 ‘아리랑’ 제1편(1926), 2편 ‘아리랑, 그 후 이야기’(1929), 제3편 ‘말 문 연 아리랑’(1936)은 물론, 홍개명 감독 영화 ‘아리랑 고개’(1936), 이강천 감독의 ‘아리랑’(1954), 김소동 감독의 ‘아리랑’(1957), 최무룡 감독의 ‘아리랑, 나운규의 일생’(1966), 유현목 감독의 ‘아리랑’(1968)까지 개봉한 ‘아리랑 극장’이다. 【서울=뉴시스】영화 ‘아리랑’ 단성사는 무용 ‘아리랑’(1929·배구자 작), 레뷰 ‘춘하추동 아리랑’(1930·연극사 제작), 민요극‘아리랑’(1933·나운규 작), 연극 ‘아리랑 반대편’(1931·신불출 연출), 가극 ‘아리랑’(1943·이부풍 작), ‘신 아리랑’(1943·김춘광 작), 연극 ‘아리랑’(1945·예원좌), 종합쇼 ‘아리랑 환상곡’(1945·한영철 연출), 그리고 김석민 작·연출 ‘양자강의 아리랑’ 등 다양한 장르의 아리랑 명칭 작품 80여 편을 공연하여 아리랑을 대중문화로 인식시킨 극장이다. 단성사는 1927년 전문 영화음악 연주단 ‘단성관현악단’을 운영하고 1931년 영화 전문지 ‘영화가’를 발간하고, 1937년 8월11일 영화감독 나운규의 영결식을 거행하는 등 기업문화를 실현한 업체이다. 단성사는 1993년 영화 ‘서편제’ 개봉 최장 상영기록 194일을 기록하며 진도아리랑의 흥과 멋을 알려 국악진흥에 기여한 ‘문화 공간’이다. 1907년 ‘연예관 단성사’에서, 1953년 ‘㈜단성사’로 , 2005년 ‘멀티플렉스 단성사’로, 2008년 4월 ‘씨너스 단성사’로, 다시 2008년 11월 ‘아산 단성사’로 역사를 이어왔다. 그리고 2010년 7월 휴면에 들었다.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26번지(묘동 56) 지하 4층∼지상 10층(1만3642㎡) 단성사 건물은 ‘경성부 수은동 단성사’ 107년의 역사를 지녔다는 표지석도 없이 5년간 방치되었다. 2015년 3월12일, 5년을 건너 버스 판매 주력업체인 영안모자 계열사 자일오토마트가 새 주인이 되어 ‘영안 단성사’로의 출발을 기대하게 되었다.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 1996년 영화 ‘아리랑’ 개봉 60주년을 맞아 당시 단성사에게 ‘역사 코너’를 건의했고, 1996년 ‘아리랑’ 필름 되찾기운동을 공동으로 시행했고, 2006년 ‘단성사 100년사’ 공동 출판을 논의한 바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서울=뉴시스】영화 ‘아리랑’의 복원된 전단. 신나라레코드가 1만매를 제작했다.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 영안 자일오토마트사와 문체부, 문화재청, 서울시에 다음 사항을 청원한다. 하나, 단성사 건물 주변에 역사성과 의의를 새긴 기념 표지를 설치해야 한다. 더불어 2005년 설치한 기념 조형물을 처음 설치한 위치에 존치시켜야 한다. 둘, 규모를 떠나 ‘단성사’ 명칭의 영화 상영관이 유지되어 근대문화사의 명소로 우리 곁에 있게 해야 한다. 셋, 극장 단성사와 영화 ‘아리랑’과 영화인 나운규를 기념하는 가칭 ‘단성사 기념관’을 건물 내에 설치하여 근대 대중문화사의 메카로 삼아야 한다. 넷, ‘단성사 기념관’이 민족영화 ‘아리랑’ 필름 찾기운동 등의 역사적 영화 필름 찾기 활동 거점으로 활동하게 해야 한다. 다섯, 세계의 노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란 아리랑의 위상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기억의 장소’로 존치시켜야 한다.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기미양 사무국장은 “영안모자 자일오토마트 측이 단성사 건물에 단성사 기념관을 설치한다면 전시자료 제공과 운영을 무상으로 전담할 수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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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뉴스] 박수현“공주아리랑,백제예술혼 알려야”공주아리랑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3월 1일 오후 1시 30분 공주문화원 대강당에서 박수현 국회의원주최, 공주아리랑보존회 주관으로 열렸다.이번 공주아리랑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는 공주아리랑을 특화,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박수현 국회의원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리민족은 아리랑을 부르면서 울분을 달래고, 불의에 굴하지 않는 민족혼을 지켰다”며 "공주는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에 수많은 의병과 애국지사들이 태어났던 곳이고 3.1만세운동 때 공주장터에서 아리랑을 부르며 가장 격렬하게 외세의 억압에 투쟁을 했던 의로운 고장이었다” 고 밝혔다.그리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콘텐츠 공주아리랑이 백제예술의 혼을 알리고, 나아가 공존의 가치를 역설하는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게 될 미래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조길행 충남도의회의원은 "공주는 기업, 농업도 중요하지만 문화예술로 발전해야 나가야 될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공주아리랑이 더욱 많이 발췌, 채록되어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은혜 공주아리랑보존회장은 이날 "국악인생 40여년중 공주의 30여년의 삶은 보람찼다”며 "삼일절에 공주아리랑으로 함께 할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공주아리랑의 가치를 파악,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더욱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연갑 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주아리랑의 미래화 세계화’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토론자로는 박수현 국회의원, 남은혜 공주아리랑보존회장, 김연갑(아리랑학회상임이사). 이창식 세명대 교수, 권오성 전 한양대 교수, 기미양 아리랑학회 연구이사, 신용희 금강뉴스 대표, 박일신 충청남도 문화정책과장이 참여해 공주아리랑의 미래와 세계화 등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펼쳤다. 이어 제16회 공주아리랑 정기공연이 펼쳐졌다. http://http://www.expres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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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아리랑박사 김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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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미양, 내가 만난 ‘아리랑 축제’ 현장·현장·현장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141212_0013353594#_DYAD 유네스코는 인류문화유산 '서정민요 아리랑'(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의 다양성. 공동체성, 창조성에 주목했다. 이러한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주년 기념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되었다. 이 중 필자는 지난 4~5일 바쁘게 세 곳의 행사에 참여했다. 상주아리랑축제, 문경아리랑전수관 오픈식, 춘천의병아리랑 우석여중 공연이다. 모두 나름의 주제 하에서 자발적 전승을 실천하는 현장이었다. ◇상주아리랑, 영남아리랑과의 새로운 융합 현장 유네스코는 아리랑이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창조적 계승'에 주목했다. 아리랑 역사에서 창조적 계승 작품을 시대적으로 꼽는다면 그 첫째가 1926년 영화주제가 아리랑, 둘째가 1950년대 김옥심제 정선아리랑, 셋째가 1980년초 김소희에 의해 작창된 상주아리랑이다. 이 가운데 마지막 상주아리랑이 목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용음악(김영희 작 '고난의 꽃 아리랑')으로의 장르 확산은 물론 통일아리랑(이광수 소리), 북간도아리랑(남은혜 소리) 등으로 '노가바'되고 있다. 메나리조에 육자배기조 융합의 묘가 이런 장르 확산현상을 낳고 있는 것이다. 상주아리랑축제는 이번이 세 번째로 1997년부터 김동숙 회장(69)을 중심으로 30여명의 회원으로 보존회가 구성되어 2008년 첫 행사를 개최했고, 2012년 12월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일인 12월5일 두 번째 행사를 개최했고, 금년 등재 2주년 기념으로 12월4일 세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영남아리랑보존회 6개 지부(상주·영천·대구·부산·봉화·성주)와 함께 하여 상주아리랑과 영남지역 아리랑의 새로운 융합을 꾀하였다. 상주시민과 영남 지역 아리랑의 이해와 자극을 통해 상주아리랑의 위상 확립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특히 관객과 소통하고 이해를 위해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필자가 맡아 진행했다. 나름으로는 상주아리랑의 융합정신을 시대정신으로 제시하려 노력했다. 행사는 '난타아리랑'으로 막을 열어 김동숙 회장의 상주아리랑으로 시작했다. 이어 사단법인 영남아리랑보존회 정은하 회장이 1936년의 대구아리랑과 2003년 자신이 작창한 대구아리랑을 열창했다. 이어 영천아리랑보존회 전은석 회장과 회원들의 영천아리랑, 조순분과 임옥자의 봉화아리랑과 성주아리랑, 부산아리랑보존회 김희은의 동래아리랑까지 이어졌다. 이외에도 북한에서 널리 불리고 있는 서도아리랑·영천아리랑·경상도아리랑·해주아리랑을 선보였다. 창작 아리랑으로는 독도아리랑, 부산아리랑, 달성아리랑이 소개되었다. 이렇게 상주를 중심으로 하여 영남의 아리랑 전승 활동이 역동적으로 융합하는 현장에 있었다. 2014 제3회 상주아리랑축제는 새로운 융합을 모색하는 아리랑시대의 한복판이었다. ◇문경아리랑 전수관 준공식 2010년대 들어 존재 부각에 성공한 지역 브랜드 중 문경아리랑은 수위로 꼽힌다. 이 과정에 오랫동안 문경아리랑을 전승해 온 송옥자의 존재는 분명하다. 박달나무가 문경새재를 상징했듯 문경아리랑은 송옥자(63·단법인 문경아리랑보존회 이사장)가 상징해왔다. 그래서 문경시는 2013년 음반 '고개의 노래 문경아리랑' 취입으로 송옥자의 위상을 인정했고, 이번 12월5일 문경아리랑보존회(회원 40여명)를 전승 단체로 인정하여 전수관을 준공, 기념식과 공연을 하게 되었다. 필자는 상주 행사를 마치고 다음날 문경으로 넘어와 전수관 준공식에 참석했다. 송옥자 이사장은 축사에서 "오늘 아리랑 등재 2주년 기념일에 오랜 꿈이었던 전수관의 준공식을 갖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라고 했다. 고윤환 시장도 축사에서 "국립아리랑박물관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여 그 열기를 확인했다. 이 열기 속에는 문경아리랑보존회의 견고한 공동체성이 자리하고 있음을 아는 이들은 알고 있다. 문경아리랑보존회의 견고한 공동체성은 이날 기념식에서도 확인되었다. 회원 모두가 잔치음식을 집에서 손수 마련해 와서 함께 한 것인데 도토리묵과 두부가 양념장으로 맛을 더했고, 북어찜과 닭발찜이 특별 잔치임을 알렸다. 배추전, 식혜, 시루떡도 푸짐했다. 문경아리랑의 전승 의지에 답한 아리랑전수관 준공, 이에 다시 화답한 것이다. 이만한 잔치상이 또 있겠는가? 각박한 서울살이에 쪼들린 필자의 지나친 감상만은 아닐 것이다. 전국의 이런 저런 많은 전승 단체를 겪어온 경험에서 하는 말이다. 이 공동체성은 소중한 아리랑정신의 하나인 대동정신의 바탕일 것이다. ◇의병아리랑보존회의 의로운 활동 강원과 경북 일대에서 불려지는 아라리에는 지명과 서사가 있는 사설이 있다. 의병사를 입증하는 구비(口碑) 사설 6수이다.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①춘천의 봉의산아 너잘있거라/ 신연강 뱃터가 하직일다 【서울=뉴시스】사단법인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송옥자 명창. 2010 한국구비문학대계 문경 편에서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 민속아카이브 작업을 위해 문경새재아리랑 108수를 불렀다. ②귀약통 납날개 양총을 매고/ 벌업산 접전에 승전을 했네 ③우리나 부모가 날기르실제/ 성대장 줄려고 날길렀나 ④할미성(고모성) 꼭대기 진을치고/ 왜병정 오기만 기다린다 ⑤마고자 실갑에 양총을메고/ 북망산 접전을 가네 ⑥고부백산 접전시에/ 알뜰한 군병이 다죽었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얼싸 아라리야 이 사설을 독립시켜 의병아리랑이라고 부른다. 아리랑으로서의 연속성(continuity)을 갖고, 호남 의병장 기우만의 직손 기연옥의 창조적 수용에 의한 변이(variation)로, 의병정신을 선택(selection)하여 부르는 것이다. 3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의병아리랑보존회 기연옥(62) 이사장이 2010년대 들어 차근차근 보급시키고 있다. 강원도와 춘천시의 후원으로 '2014 해설이 있는 의병아리랑' 순회공연을 종료하고, 유네스코 등재 2주년 기념으로 양구여중에서 특별공연을 가졌다. 체육관 조명과 음향의 부족함을 똘망한 여중생들의 눈빛으로 밝히며 유인석 의병장과 윤희순 여성 의병장의 활동상과 아리랑의 인류문화유산적 보편가치를 전했다. 의병아리랑·윤희순아리랑·춘천아리랑·의병살풀이 등을 20여 회원들의 자원(自願) 무료공연, 의로운 재능기부 활동이다. 강원지역 전계층에 보급을 넘어 제천, 문경, 장성 지역은 물론 중국 하얼빈과 러시아 연해주 동포사회까지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 금년의 강원도 10개 시군 순회공연을 통해 내용과 규모를 조정해왔다. 멀리뛰기를 준비한 것이다. 승용차로, 고속버스로 2박3일을 경북에서 강원도를 오르내렸다. 관객으로 또는 해설자로 만난 세 곳의 현장, 참으로 벅차게 마주했다. 이런 벅찬 현장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다. 아! 아리랑, 더도 말고 덜도 말고 2박3일만 같아라! www.arirang21.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