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학회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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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2019강원춘천아리랑 순회공연 해설:기미양/아링랑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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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12회문경새재아리랑제 추진위원회 제1차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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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에 아리랑 선물, 연변가무단 강화ㆍ최려령문경새재에 아리랑 선물, 연변가무단 강화ㆍ최려령 [석화 시인이 만난 연변의 배달겨레 1] 석화 시인 shihua@hanmail.net 등록 2019.01.06 11:48:05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석화 시인] <석화시인이 만난 연변의 배달겨레> 이어싣기(연재)를 시작합니다. 연변에서 문학활동을 하면서 겨레의 얼을 담아내고 있는 석화시인은 이제 연변 동포들 속에서 배달겨레의 모습을 찾아내는 일에 나섰습니다. 다른 민족들과 섞여 살면서도 배달겨레 얼을 오롯이 삶의 맨 앞에 두고 또 그 얼을 널리 펼치는 모습을 시인의 눈으로 톺아내는 것입니다. 연변에서 활짝 피어나는 배달겨레의 얼을 이어싣기에서 확인하면 좋을 일입니다.(편집자말) 지난 2018년 12월 11일 “디아스포라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가 한국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펼쳐졌다. 이 행사의 취지에 대하여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이 아리랑 도시를 선포하고 수없이 많은 아리랑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우리 민족의 디아스포라에 의한 아픔의 극복이었습니다. 아리랑은 길 위의 노래이자 고개의 소리입니다. 나라밖 동포 1세대가 고개를 넘어 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나라밖 동포 3,4세가 문경새재를 넘어 문경으로 오셨습니다. 이제 문경아리랑이 세계로 나아가고자 합니다.”라고 피력하였다. 한국의 저명한 음악가들과 함께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모여 온 동포예술가들이 함께 펼친 이 행사에는 중국 연변가무단 수석 가수들인 강화ㆍ최려령 부부가 초청되어 “경상도아리랑”, “기쁨의 아리랑”, “장백산아리랑” 등 아리랑계열노래를 불렀다. ▲ 강화ㆍ최려령 부부가수는 “디아스포라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에서 아리랑을 불러 청중들의 큰 손뼉을 받았다. @김영조 ▲ “디아스포라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에서 다른 공연자들과 함께 '아리랑나라'를 부르는 강화ㆍ최려령 부부가수 @김영조 강화ㆍ최려령 부부가 꾸민 무대에 대하여 한국의 매스컴에서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화음에 뭔가 먹먹한 감정이 서린 듯한 노래는 청중들이 전율하도록 만들었고 또 다른 감동을 안겨 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공연의 절정은 윤은화 총예술감독과 통일앙상블이 함께 한 ‘아리랑환타지’와 전월선 성악가와 강화ㆍ최려령 부부 가수가 함께 한 ‘아리랑나라’였다.”고 전하였다. 한국의 예술무대에서 중국조선민족예술의 빛나는 모습을 보여준 강화ㆍ최려령 두 가수는 연변가무단의 대표적인 독창가수들로 특히 민요와 판소리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지를 개척해 가고 있는 유망주들이다. “천상배필”, “잉꼬부부”라 불리는 이 두 가수는 1982년생 동갑내기이며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소학반, 중등전문반, 대학본과반을 함께 다닌 캠퍼스커풀이다. 이 둘은 특히 저명한 민요가수이며 국가급무형문화재인 “중국판소리예술전승인” 강신자선생님의 수제자로서 남도민요와 판소리 및 장구를 전공하였다. 우리 가락인 민요와 판소리를 기반으로 든든한 음악적 바탕을 다진 이 두 가수는 중국조선족음악예술무대에서 남다른 개성으로 빛나는 예술형상을 창조하였고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수년간 강화, 최려령 두 가수는 자기들의 노래표현리스트에 “아줌마(강화)”, “황혼인생(최려령)”, “우리 노래(강화ㆍ최려령)”, “그 이름 연변(강화ㆍ허미옥)”, “사랑가(강화ㆍ 최려령)”, “사랑가(최려령ㆍ강화)”, “행복의 길(최려령)”, “젓가락장단 맞춰(강화)”, “배띄워라(최려령)”, “해바라기(강화ㆍ동성합창)” 등 수많은 곡목을 올려놓았다.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이 노래들은 무대에서뿐만 아니라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도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연길방송국 2019년 새해맞이 TV콘서트 “신년음악회”의 열림도 강화가수가 맡아 “내 고향 강강술래”란 경쾌한 노래로 흥겨운 서막을 열었다. ▲ 연변TV에서 공연하는 강화ㆍ최려령 부부 ▲ 중국 연변가무단 수석 가수들인 강화ㆍ최려령 부부 ▲ 귀염둥이 딸 '강영'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강화ㆍ최려령 부부 강화, 최려령 두 가수는 예술무대에서 빛나는 기량을 뽐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예술의 대중화와 후대양성에도 뜨거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 판소리 제5대 전승인으로 지정 받은 최려령 가수는 연변라디오방송의 “우리가락 노래가락”에서 민요와 판소리전수의 정기방송프로그램진행을 하고 있으며 또한 이 두 부부가수는 손잡고 연길신흥소학교 등 연길시내 소재 여러 학교에 직접 찾아가 어린 학생들에게 민요와 판소리 등 우리 가락을 전수하고 있다. 특히 2003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에서 안숙선 선생으로부터 판소리와 가야금병창을 직접 배운 최려령가수는 판소리 이론분야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석사졸업논문 “중국 연변지역 판소리형성 및 전승과정 음악연구 - 판소리 <심청전>을 중심으로”를 제출한 후 이어 길림성 비물질문화유산 정기구독 간행물에 “연변지역 판소리역사 연혁”을, 중국예술연구원 희곡연구소의 <희극연구>라는 간행물에 “조선족창극의 극종건설과 정체전승에 대한 생각”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으며 지금까지 걸어온 예술의 길에서 새해에도 역시 가치 있는 무대와 부끄럽지 않은 공연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전통음악인 민요와 판소리를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의 것”의 소중함을 알리고 “내 것”을 아끼고 키워 나가는 면에서 선구적 역할을 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우리의 자랑스런 부부가수 강화ㆍ 최려령은 현재 연길시새싹유치원에 다시는 귀염둥이 딸 강영과 함께 아름다운 날들을 엮어가겠다고 한다. 또한 “새로운 노래작업에도 정열을 바쳐 올해에도 우리 민족창법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가요도 몇 곡 더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라고 대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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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를 넘어 세계 동포가 함께 부른 아리랑▲ "디아스포라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여는 동영상" 촬영 강주진, 제작 바톤프로덕션 문경새재를 넘어 세계 동포가 함께 부른 아리랑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화려한 막을 내리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등록 2018.12.13 11:30:40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문경 김영조 기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캄캄하던 세상, 멀리서 아낙의 문경새재 아리랑이 애처롭게 들려온다. 그러면서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멀리서 "또닥또닥또닥또닥......” 다듬이질 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온다. 이윽고 보이는 문경의 고즈넉한 한 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문경 아낙들의 다듬이질, 김장, 메주 쑤는 모습들이 친근하게 보인다. 이 영상은 지난 12월 11일 열린 "디아스포라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여는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이 아리랑 도시를 선포하고 수없이 많은 아리랑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우리 민족의 디아스포라에 의한 아픔의 극복이었습니다. 아리랑은 길 위의 노래이자 고개의 소리입니다. 나라밖 동포 1세대가 고개를 넘어 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나라밖 동포 3,4세가 문경새재를 넘어 문경으로 오셨습니다. 이제 문경아리랑이 세계로 나아가고자 합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우선 공연은 사할린 4세 신 아리나(6살) 어린이의 ‘사할린 아리랑’으로 시작됐다.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 한 많은 남화태(사할린) 징용 왔네” 앙증맞은 목소리로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아리랑을 부르자 청중들은 큰 손뼉으로 아리랑제의 막을 올렸다. 이어서 러시아민속무용단 ‘아쏠앙상블’의 무용의 화려함이 펼쳐졌고, 사할린예술단의 유리나 아리아 양이 분명한 한국어로 문경새재아리랑을 불러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아리랑에 의한 소리잔치가 벌어진다. 먼저 재일동포 2세 프리마돈나 전월선 성악가가 아리랑, 긴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을 재해석해 가곡 버전으로 연이어 부른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북한 고 김일성 전 주석, 일본 고이즈미 전 수상 등 3개국 정상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소프라노 가수의 풍부한 성량으로 공연장을 장악하지만 뭔가 노래 속에는 슬픔이 서린 듯하다. ▲ 러시아민속무용단 ‘아쏠앙상블’의 무용의 화려함 ▲ 사할린예술단의 유리나 아리아 양이 문경새재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 아리랑, 긴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을 재해석해 가곡 버전으로 부르는 재일동포 2세 프리마돈나 전월선 성악가 ▲ 공주아리랑보존회 남은혜 명창이 '북간도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 ▲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과 통일앙상블과의 ‘아리랑소나타’ 협연 ▲ 중국 연변가무단 수석 가수인 강화ㆍ최려령 부부가 아름다운 화음으로 부르는 경상도아리랑, 기쁨의 아리랑, 장백산아리랑 이후 고려인 2세 게나 김의 카레이스키아리랑(국내 초연), 공주아리랑보존회 남은혜의 북간도 아리랑, 전은석 외 11인의 영천아리랑,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과 통일앙상블과의 ‘아리랑소나타’ 협연 등이 눈에 띄었다. 특히 중국 연변가무단 수석 가수인 강화ㆍ최려령 부부가 부르는 경상도아리랑, 기쁨의 아리랑, 장백산아리랑도 또 다른 감동을 안겨 줬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화음에 뭔가 먹먹한 감정이 서린 듯한 노래는 청중들이 전율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공연의 절정은 윤은화 총예술감독과 통일앙상블이 함께 한 ‘아리랑환타지’와 전월선 성악가와 강화ㆍ최려령 부부 가수가 함께 한 ‘아리랑나라’였다. 먼저 통일환타지는 윤은화 감독이 문경의 어제와 오늘을 그려 작곡ㆍ편곡한 음악으로 윤은화 감독의 양금과 신서사이저 그리고 최민의 북한개량대금, 방달화의 해금 얼후, 허경민의 타악 베이스 등 8인 앙상블이 펼치는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그리고 결국은 청중들을 환타지 꿈을 꾸게 만드는 마력이 샘솟는 공연이었다. 그렇게 폭발하는 순간이 지나고 이제 전월선 성악가, 연변가무단 수석가수들인 강화ㆍ최려령 부부를 비롯하여 공주의 남은혜 명창, 영천아리랑 단원들 등 모두가 함께 부르는 ‘아리랑 나라’가 공연장을 벅차게 메운다. 지난 9월 백두산 천지에서 두 정상과 함께 가수 알리가 아리랑을 부르는 것을 보고 김봉산 씨가 작사한 것을 김세르게이 선생이 작곡하고 윤은화 총감독이 합창곡으로 편곡한 노래다. 아리랑고개 너머 아리랑과 이날 문경새재를 넘어온 이산(디아스포라)아리랑이 어울려 하나가 된 것이다. ▲ 박진감 있게 "문경아리랑환타지"를 연주하는 윤은하와 통일앙상블 ▲ "아리랑나라"를 부르는 프리마돈나 전월선 성악가(가운데)와 최려령ㆍ강화 부부 가수 ▲ 출연자 모두가 하나 되어 "아리랑나라"를 부른다. ▲ "아리랑나라", 김봉산 작사, 김세르게이 작곡, 윤은화 편곡 이날 공연의 사회는 한겨레 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와 소리꾼이자 배우인 오정해 씨가 맡아 왜 디아스포라아리랑인지를 풀어내고 맛깔스러운 진행 솜씨로 청중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문경 주민 서장희(47) 씨는 "문경 주민으로서 가슴이 뭉클하다. 타의에 의해 가슴 아프게 고국을 떠나 먼 나라에 흩어져 살던 동포들이 이제 문경새재를 넘어 문경에 오셔서 함께 아리랑을 불렀으니 적어도 마음속만이라도 한을 씻을 수 있었기를 바란다. 아리랑,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는 세상의 온 겨레가 하나 됨을 오늘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는 증명했다는 생각이다.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그 분께 고마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함박눈이 펑펑 내려 쌓인 이날 문경은 시골의 작은 도시가 아니라 아리랑으로 활짝 펼쳐진 큰 도시였다. 가슴으로 이산 동포들을 껴안으려한 문경 주민들은 세계를 껴안는 큰 가슴을 가졌음을 분명히 했다. ▲ 맛깔스러운 진행으로 청중을 사로잡은 소리꾼이자 배우 오정해 씨와 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 ▲ 모든 출연자들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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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리뷰]가슴이 뛰었다, 이것이 아리랑···'문경새재아리랑제'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뉴시스 리뷰]가슴이 뛰었다, 이것이 아리랑···'문경새재아리랑제' 등록 2018-12-11 17:54:24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재일동포 2세 소프라노 전월선과 중국동포 3세인 연변가무단 최려령(왼쪽), 강화(오른쪽) 부부가 함께 아리랑나라 대합창을 초연하고 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문경=뉴시스】 이재훈 기자 = 다른 듯 닮은 것은 겉모습뿐 아니었다. 각자 파생돼 불린 아리랑의 멜로디, 리듬, 분위기는 달랐지만 비음 'ㅇ'에서 유음 'ㄹ' 'ㄹ'로 넘어가는 발음 구조는 익숙했다.무엇보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는'이라고 힘주어 목을 놓든, 힘을 빼고 내뱉든 우리의 애한과 역사가 한가득 묻어났다. '아리랑'이라는 같은 핏줄이 흐르는 덕에, 모두의 맥박이 함께 뛰었다.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 흩어져 있는 아리랑을 한 군데서 들을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 아리랑이 어떻게 분리됐고, 각 나라 아리랑이 어떻게 불리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현장이라기보다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무대였다.'1세대가 넘어간 아리랑고개, 3세대가 넘어 온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아리랑제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에서 온 동포들의 아리랑이 함께 했다. 중국 동포 2명, 일본 동포 1명이다. 러시아에서는 동포를 비롯해 3개 단체에서 16명이 참여했다.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재일동포 2세 소프라노 전월선과 중국동포 3세인 연변가무단 최려령(왼쪽), 강화(오른쪽) 부부, 출연진이 아리랑나라 대합창을 초연하고 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러시아 사할린 동포 4세 신아리나(5)가 독창한 '사할린 아리랑'으로 포문이 열렸다. 신양이 할머니에게 배웠다는 '사할린 아리랑'의 노랫말은 애달프다.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많은 남화태(사할린) 징용 왔네'라는 처연한 내용이다. 하지만 청아하고 앳된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사할린 아리랑'은 위로였다. 러시아 사할린예술단의 신명나는 무대가 이어졌다. 아쏠앙상블이 러시아 민속 무용으로 이번 아리랑제를 축하했다. 사할린예술단 소속 유리나 마리나가 들려준 문경새재아리랑은 우리의 그것이었다. 스네기려브 안드레이의 아코디언 연주는 애잔함을 더했다.공연 전부터 가장 기대를 모은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소프라노 전월선의 무대는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긴아리랑' '본조아리랑' 등을 노래한 그녀는 재일동포 2세 성악가다. 2013년 노래인생 30년 기념 공연 '소프라노 전월선 30주년 기념 리사이틀'에서도 아리랑과 한오백년(정선아리랑)을 부를 정도로 아리랑에 애정이 크다. 오페라 가수로 세계 곳곳에서 노래하는 그녀는 데뷔 리사이틀 때부터 항상 앙코르로 아리랑을 불렀다.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교수가 아리랑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다. 김철웅은 북한 엘리트 출신 피아니스트로 평양음악무용대학과 러시아 차이콥스키 음악원을 졸업, 음악적 자유를 고민하다 2001년 탈북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특히 가곡으로 재해석된 '문경새재아리랑'이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들었다. 아리랑이 다른 방식으로 우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문경 방문은 처음이라는 전월선은 전날 문경문화원과 한겨레아리랑연합회가 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문경새재에서 연 고유제(告由祭)에도 함께 했다. 국가와 사회, 가정에 큰일이 있을 때 관련 신령에게 그 사유를 고하는 제사가 고유제다.사할린 동포2세 작곡가 김세르게이가 멜로디를 만든 창작 아리랑 '카레이츠(카레이스키)아리랑'도 초연했다. 고려인 2세 게나 김이 러시아어로 불렀는데, 블루스풍의 멜로디와 리듬은 처연함을 넘어 감동을 안겼다.본다렌코 빅토르 전 러시아 하바롭스크 문화예술대학 음악학과 교수가 러시아 민속악기로 연주한 문경새재아리랑는 이국적인 풍경 속에 세밀하게 우리 정서를 스케치했다.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재일동포 2세 소프라노 전월선이 아리랑, 긴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공주아리랑보존회 남은혜 명창이 독창한 '북간도 아리랑', 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가 함께 부른 '영천아리랑'은 소리 그대로 우리 아리랑이었다.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교수와 아리랑제 총예술감독인 양금 연주·작곡가 윤은화가 이끄는 '통일앙상블'이 협연한 '아리랑 소나타'도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김철웅은 북한 엘리트 출신 피아니스트. 평양음악무용대학과 러시아 차이콥스키 음악원을 졸업, 음악적 자유를 고민하다 2001년 탈북했다. 아리랑소나타는 김 교수가 자신의 삶과 함께한 격정, 한을 담아 2003년 편곡했다. 본래 피아도 독주곡이었다. 본조아리랑, 밀양아리랑, 새야새야파랑새야 등이 섞였다.2010년 오케스트라로 확대 편성했다. 애국가를 추가했다. 이날 통일앙상블이 곡 중간에 애국가를 먼저 연주하고, 객석에서 허밍으로 따라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후 드라마틱한 김 교수의 연주가 더해지면서 한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러시아 사할린예술단 아쏠앙상블 무용단(단장 사모스키나 이리나) 무용수들이 러시아 민속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중국동포 3세인 옌볜가무단 수석 남녀 단원 최려령·강화 부부는 듀엣으로 '기쁨의 아리랑'을 들려줬다. 하모니는 아름다웠지만 중국 동포들이 아직도 눈물과 함께 부르는 아리랑이어서, 애수가 깃들어 있었다. 객석도 먹먹해졌다.이내 강화는 분위기를 바꿨다. 경상도 아리랑으로 흥을 북돋았다. 힘과 기개가 넘치는 이 곡을 시원하게 내지르는 가창으로 풀어냈다. 반면 최려령이 들려준 '장백산 아리랑'에는 서글픔이 배어 있었다.아리&랑무용단 단장 김채원, 국립무용단 단원이자 예당무용단 대표인 이세범, 고려인 3세인 문경방문단 법률고문 변호사 스텝핀 브라디미르가 함께 한 무용 공연 '아 디아스포라'는 몸짓에도 아리랑이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러시아 사할린 예술단 유리나 마리나 양이 문경새재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유리나 마리나 양은 러시아 홈스크시 제9중학교와 아동예술학교 피아노과 7학년에 재학, 2014년 러시아민요합창단 수석, 카자촉 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태백아라레이보존회가 광부 복장을 하고 들려준 '광부아리랑'은 구슬펐다. 경남 밀양의 중학생들이 뭉친 '아리랑 친구들'이 들려준 '밀양아리랑'은 담백하고 흥이 넘쳤다.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 2곡은 우리의 정신을 표현한 곡들로 이날 초연이었다. 윤 총예술감독이 이번 아리랑제를 위해 지난 6개월간 작곡한 기악곡 '문경새재아리랑판타지'는 긴박한 리듬감과 웅장함으로 대미를 장식하는데 제격이었다.윤 총예술감독은 이번 축전을 위해 6개월 전부터 중국, 일본, 러시아에 흩어진 아리랑들도 편곡해왔다. 그녀는 이번 아리랑제를 이끈 주역 중 한 사람이다.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러시아 사할린 예술단 유리나 마리나 양이 문경새재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뒤는 러시아 아쏠앙상블 무용단. 유리나 마리나 양은 러시아 홈스크시 제9중학교와 아동예술학교 피아노과 7학년에 재학, 2014년 러시아민요합창단 수석, 카자촉 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김 작곡가가 '카레이츠 아리랑'과 함께 새로 작곡해 이날 초연한 '아리랑나라'가 마지막 곡이었다. 작사가 김봉산이 지은 노랫말에 멜로디를 붙인 것이다. 아리랑제 실행위원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남북정상이 백두산 정상에서 가수 알리의 진도아리랑으로 함께하는 뉴스를 접하고 작사했다"고 소개했다.이날 출연자들이 모두 함께 나와 합창했다. 우리 민족과 아리랑에 대한 뭉근한 희망이 배어 있는 곡으로 2시간 남짓 펼쳐진 이날 공연의 마침표를 찍는데, 알맞았다.춤과 몸짓 자체가 아리랑이 되는 순간이 이날 공연이었다. 우리의 모든 것이 아리랑이며 이것들로 인해 가슴이 뛰는 현장이었다. 꾸미지 않은 세계 각지의 아리랑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해줬다.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국악인 오정해와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가 공연 해설을 하고 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6회부터 문경새제아리랑제에 참여했고 이날 사회를 본 김연갑 상임이사는 "우리 민족은 지팡이, 보리밥을 아리랑 삼아 힘겨운 아리랑 고개를 넘어 왔고 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김 상임이사와 함께 사회를 본 영화배우 겸 소리꾼 오정해는 이번에 아리랑제에 처음 참여했다. 그녀는 "우리가 힘들다고 해외 동포를 외면하고 살았지 않나싶다. 죄책감이 든다"면서 "아픈 사람이 다른 아픔을 한다. 문경시가 그 아픔을 보듬기 시작하면 전체가 보듬고 세계가 인정하는 아리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윤환 문경시장, 현한근 문경문화원장, 이인제 전 의원 등이 이날 객석에 함께 했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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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ㆍ사할린ㆍ중국 동포 함께 만든 카레이츠아리랑북한ㆍ사할린ㆍ중국 동포 함께 만든 카레이츠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제’에서는 특별한 아리랑을 듣는다22일 작곡자와 편곡자 그리고 아리랑제 관계자들의 간담회 열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등록 2018.11.23 12:11:27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12월 10~11일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ㆍ한겨레아리랑연합회 공동주관으로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가 열린다. 특히 11일에는 러ㆍ일ㆍ중ㆍ남ㆍ북 동포가 함께 만든 특별한 아리랑이 공연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출신 러시아 유학생이 작사하고, 사할린 동포 2세가 작곡했으며, 중국 연변 동포가 편곡한 노래 ‘카레이츠아리랑’를 부르고, 역시 사할린 동포 2세가 작곡했으며, 중국 연변 동포가 편곡한 노래 ‘아리랑나라’를 모든 출연자의 합창으로 대단원을 마무리한다. 어제(11월 22일) 낮 11시 30분 서울 광화문 에스타워에서는 이 "카레이츠아리랑”의 작곡자와 편곡자가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작곡자 김세르게이 선생은 아버지가 1941년 경북 김천에서 강제징용으로 러시아에 끌려와 탄광으로 내몰렸고, 이듬해인 1943년 사할린에서 태어난 사할린 동포 2세로 유즈노사할린스크음악전문학교를 나와서 하바롭스크에서 음악활동을 했다. 그야말로 디아스포라 동포인 셈이다. "오랫동안 많은 노래를 만들었지만 그것이 결국은 러시아 음악이었다. 따라서 민족음악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1995년 모스크바 ‘러시아 고려신문’에 ‘카레이츠아리랑’ 시가 실렸었다. 이를 보고 신문사를 통해 시인과 연락했고, 허락을 받아서 작곡하게 됐다."고 작곡 김세르게이 선생은 작곡 하게 된 사정을 말했다. 세월은 사정없이 흘러가네 비오나 눈보라가 휘날려도 무심한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울고우는 카레이츠 연인들아 조선은 애처롭게 노래한다 슬픈노래만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이는 ‘카레이츠아리랑’ 가사로 그야말로 애처로운 아리랑이다. ▲ 1995년 모스크바 ‘러시아 고려신문’에 ‘ 실린 카레이츠아리랑’ 시 ▲ 김세르게이 작곡, 윤은화 편곡 '카레이츠아리랑' 악보 ▲ '카레이츠아리랑' 작곡자 김세르게이 선생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기미양 이사는 "이 가사를 쓴 명동욱 시인은 북한 출신으로 러시아 알마티로 유학했으나 망명을 해 귀국할 수 없는 처지였다. 그 뒤 그는 러시아 동포사회를 떠돌았고, 북에 두고 온 아내를 그리워만 했는데 이 만날 수 없는 공간의 경계를 ‘아리랑고개’로 표현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 ‘카레이츠아리랑‘과 함께 공연될 ’아리랑나라‘는 지난 10월 남북정상이 백두산 천지에 갔을 때 알리가 아리랑을 부른 것을 보고 김봉산이 작사한 것을 김세르게이 선생이 작곡하고 윤은화 총감독이 합창곡으로 편곡한 노래다. ‘카레이츠키아리랑’과 ‘아리랑나라’의 편곡자는 중국 연변동포로 세계적인 양금 연주자인 윤은화 감독이다. 윤 감독은 중국 기악콩쿠르와 타악콩쿠르에서 국가급 금상을 받았고, 중국 연변대학 예술학원 초빙교수를 지냈으면 현재 ‘한국양금앙상블’ 대표, ‘통일앙상블 원’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특히 이번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총예술감독이며, 전곡 편곡은 물론 문경아리랑을 동기(모티브)로 기악곡까지 작곡했다. ▲ 손을 맞잡은 작곡자 김세르게이 선생(오른쪽)과 윤은화 총예술감독 ▲ 윤은화 총예술감독은 세계적인 양금 연주자다. ▲ 김세르게이 선생과 윤은화 총예술감독 등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 ▲ 간담회 모습 윤은화총감독은 "‘카레이츠아리랑’과 달리 ‘아리랑나라’는 밝고 희망적인 노래여서 리듬감 있게 편곡하려고 했다. 그리고 합창으로 만들어 모두가 함께 부를 수 있도록 만들어봤다.”라고 말했다.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사할린과 고려인의 역사는 다르다고 본다. 사할린은 북사할린 남사할린으로 나뉘어서 남사할린은 일본이 지배했다. 일제는 우리 동포를 남사할린 탄광지역으로 끌고 가 혹사시켰다. 그런데 1945년 종전 뒤 귀국시키지 않고 버리고 갔으며, 대한민국도 혼돈 속에서 잊혀진 한 많은 백성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사할린 한인의 정서는 이중징용ㆍ이중이산과 맞닿아 있다. 그래서 그들이 부르는 아리랑은 디아스포라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사)국제문화공연교류회 양평수 회장은 "우리 겨레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한복과 김치 그리고 아리랑이라고 한다. 정말 아리랑이야말로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노래로 이번에 러ㆍ일ㆍ중ㆍ남ㆍ북 동포가 함께 만들고 부르는 이 아리랑은 참으로 특별한 노래임이 분명하다고.”고 강조했다. 오는 12월 11일은 우리 모두가 디아스포라 아리랑, 한을 아리랑으로 풀어내는 ‘카레이츠아리랑’을 들어볼 소중한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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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ㆍ중국 등 동포들과 함께 ‘디아스포라아리랑’러시아ㆍ중국 등 동포들과 함께 ‘디아스포라아리랑’ 12월 열릴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간담회 열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등록 2018.11.06 11:18:37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해 11월 7일 경북 문경새재리조트 문화홀에서는 제10회 "문경새재아리랑제”가 열렸었다. 이어서 올해는 12월 10~11일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가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ㆍ한겨레아리랑연합회 공동주관으로 열린다. 이번 "문경새재아리랑제”는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이만유 위원장,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정은하 회장,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가 함께 실행위원장을 맡았다. 또 총감독은 김중현 경기도립국악단 기획실장, 예술감독은 작곡가 겸 양금 연주자 윤은화 씨, 음악감독은 대구KBS 곽동현 씨, 출연자환영단장은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기미양 씨다. 이에 앞서 어제(11월 5일) 낮 2시에는 서울 광화문 에스타워 베리텍스 22층 중회의실에서 고윤환 문경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행사출연자 및 프로그램 확정에 따른 간담회가 열렸다. ▲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행사출연자 및 프로그램 확정에 따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고윤환 문경시장 ▲ 간담회에서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김연갑 실행위원장, 인사말을 하는 총감독은 김중현 경기도립국악단 기획실장,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왼쪽부터) ▲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간담회 모습 이날 고윤환 문경시장은 "1896년 헐버트 박사에 의해 오선지에 채보된 문경새재아리랑을 잘 보존하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 많은 노력해왔다. 그런 과정에서 이번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는 러시아 사할린과 하바로프스크 동포, 그리고 중국, 일본 동포 등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아리랑제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이로써 한민족의 공통분모인 아리랑을 더욱 세계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또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공동실행위원장의 한 사람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이번 ‘문경새재아리랑제’에서는 러시아, 중국, 일본 동포들이 참가하게 되었다. 그래서 11회 아리랑제 ‘세계아리랑제’라고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번엔 러시아, 중국, 일본 3개 나라만 참여하는 바 이 정도로 ‘세계’라고 이름 붙이기보다는 3개 나라 참여자들이 타의에 의해 고향을 떠난 동포의 후손이기에 ‘디아스포라’라고 이름을 붙여봤다.”라고 말했다. ▲ 1896년 헐버트 박사가 채보한 아리랑 악보 ▲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간담회 모습 2 ▲ 고윤환 문경시장(가운데)과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간담회 참석자들 이어서 "이번 디아스포라아리랑제는 나라밖 동포 3세들이 문경새재아리랑을 부르고, 국내 참가자들은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동포들의 아리랑을 부르게 함으로서 최초로 세계와 소통하고 나라밖 동포들과 소통하는 마당이 되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아리랑제에서 눈여겨 볼 것은 전야제와 본 행사 개막 때 사할린 4세 신아리나의 사할린아리랑과 고려인 3세 스텝핀 브라디미르의 축무 왈츠아리랑이다. 또 러시아 홈스크 마리아 유리나가 문경새재아리랑을 우리말과 러시아말로 부르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번 간담회는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를 통해서 아리랑도시문경이 세계적인 아리랑도시로 거듭나는 그 바탕이 되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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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러·일·중·남·북 디아스포라 아리랑 집결, 문경새재 아리랑제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러·일·중·남·북 디아스포라 아리랑 집결, 문경새재 아리랑제 등록 2018-11-05 18:31:39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 간담회가 열린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에스타워 베르텍스에서 고윤환 문경시장이 인사말 하고 있다. 해외동포와 함께하는 아리랑 무대인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2018.11.0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가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문경문화원과 한겨레아리랑연합회가 12월 10, 11일 경북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펼친다.특히 이번 축전은 세계 속 아리랑의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 간담회가 열린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에스타워 베르텍스에서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이 인사말 하고 있다. 해외동포와 함께하는 아리랑 무대인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2018.11.05. chocrystal@newsis.com 아리랑제 실행위원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5일 광화문에서 "최초로 해외동포와 함께하는 아리랑 행사"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제명 앞에 '디아스포라 아리랑'을 붙였다. '분산'이라는 뜻의 디아스포라는 팔레인스타인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에서 유래한 말이다. 최근에는 원래의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을 가리킨다. '1세대가 넘어간 아리랑고개, 3세대가 넘어 온다'를 주제로 정한 아리랑제의 둘째날은 중국, 일본, 러시아에서 온 동포들의 아리랑이 함께한다.중국동포들은 '장백의 아리랑' '기쁨의 아리랑' '경상도아리랑'을 부른다. 러시아동포들은 '카레이스키아리랑' '사할린아리랑'을 선보인다. 일본동포인 소프라노 전월선은 '긴아리랑' '본조아리랑'을 노래한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 간담회가 열린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에스타워 베르텍스에서 김중현 총감독이 인사말 하고 있다. 해외동포와 함께하는 아리랑 무대인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2018.11.05. chocrystal@newsis.com 김 위원은 "일본에는 7가지 아리랑이 있고, 중국에도 40가지 아리랑이 있다. 우리가 부르지 않는 아리랑들"이라면서 "러시아에서도 까레이츠아리랑 등 우리 동포들이 부르는 아리랑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동포들이 부르는 그런 아리랑을 부르고 들려줄 기회가 없었다"고 이번 아리랑제 의의를 높이 평가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 간담회가 열린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에스타워 베르텍스에서 윤은화 예술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외동포와 함께하는 아리랑 무대인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2018.11.05. chocrystal@newsis.com 2016년부터 열린 '사할린아리랑제'를 통해 해외동포들에게 전해진 '문경새재아리랑'의 여러 버전도 초연한다. 홈스크 아솔무용단의 무용곡과 전월선의 가곡 문경새재아리랑, 고려인 2·3세·사할린 4세·재일동포 2세·중국동포 3세가 함께 하는 러·일·중·남·북 아리랑공연이 처음 무대화한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 간담회가 열린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에스타워 베르텍스에서 곽동현 음악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외동포와 함께하는 아리랑 무대인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2018.11.05. chocrystal@newsis.com 문경새재아리랑제는 아리랑 허브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경북 문경에서 열린다. 김 이사는 "이산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민족으로서의 긍지를 표현한 동포사회의 아리랑을 아리랑도시 시민들과 함께해 아리랑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점을 특기했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의 고개는 바로 '문경새재'일 가능성도 크다.문경새재는 소백산맥을 넘나드는 가장 대표적인 고갯길이다. 경복궁 중수(1865~1872)를 위해 팔도에서 일꾼들을 끌어 모았는데, 당시 영남 지역 일꾼들은 노역이 문경새재 넘어가듯 힘들다는 뜻으로 '아령' 혹은 '아리랑'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퍼져나갔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이번 아리랑제가 "아리랑고개’의 실재적 고개인 문경새재의 아리랑 유적지화와 호머 B 헐버트 아리랑 채보의 관계성을 일반화하는 등 아리랑 사료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헐버트는 입으로만 전해지던 아리랑을 1896년 5선지에 악보로 처음 옮긴 주인공이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 간담회가 열린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에스타워 베르텍스에서 출연자 환영단장인 기미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이 행사 소개를 하고 있다. 해외동포와 함께하는 아리랑 무대인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2018.11.05. chocrystal@newsis.com 고윤환 문경시장은 "헐버트 박사에 의해 근대적 악보 오선지에 채록된 아리랑을 잘 보존하기 위한 문경새재아리랑제가 국제적인 아리랑제로 발전했다"면서 "중국, 일본, 러시아에서도 아리랑이 오는데 한민족의 뼛속에 공통적으로 자리잡은 정서가 21세기를 맞이한 우리 민족의 활력소, 비타민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 간담회가 열린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에스타워 베르텍스에서 실행위원장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가 행사 소개를 하고 있다. 해외동포와 함께하는 아리랑 무대인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2018.11.05. chocrystal@newsis.com 2018 문경새재아리랑제에서는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이만유 위원장,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 정은하 회장이 김 위원과 함께 실행위원으로 나섰다. 총감독은 김중현 경기도립국악단 기획실장, 예술감독은 작곡가 겸 양금연주자 윤은화, 음악감독은 곽동현, 출연자환영단장은 기미양, 통·번역은 공로원씨가 맡는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 간담회가 열린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에스타워 베르텍스에서 실행위원장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가 행사 소개를 하고 있다. 해외동포와 함께하는 아리랑 무대인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2018.11.05. chocrystal@newsis.com 아리랑제 본공연 첫날에는 태백아리랑보존회, 공주아리랑보존회, 영천아리랑보존회, 아리무용단 등이 나온다. 윤은화 예술감독이 이끄는 '통일앙상블 원'이 반주한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 간담회가 열린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에스타워 베르텍스에서 실행위원장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가 행사 소개를 하고 있다. 해외동포와 함께하는 아리랑 무대인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2018.11.05. chocrystal@newsis.com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 간담회가 열린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에스타워 베르텍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승만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무국장, 곽동현 음악감독, 김중현 총감독, 윤은화 예술감독, 출연자 환영단장인 기미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 고윤환 문경시장, 현한근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이만유 위원장, 실행위원장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채명진 문경시 문화예술과장. 해외동포와 함께하는 아리랑 무대인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2018.11.05. chocrystal@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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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날’에 열린 아주 특별한 콘서트‘아리랑의 날’에 열린 아주 특별한 콘서트 블루스퀘어, 문화재청 주최 "아리랑을 마주하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등록 2018.10.02 12:20:52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10월 1일)는 "아리랑의 날”이었다. 1926년 서울 ‘단성사’에서 나운규(羅雲奎) 감독의 무성영화 <아리랑>이 개봉된 날이기도 하다. 이날을 맞이하여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주최,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 주관으로 콘서트아리랑 "아리랑을 마주하다”가 열렸다. 김세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이날 콘서트는 먼저 예천아리랑 이상휴 전승자의 질박한 예천아리랑으로 시작되었다. "아리아리 아리아리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가요 아롱 아롱 아롱 아롱 앓지 마라 / 나 앓는 속내를 내가 안다. 아리랑 고개서 알을 배여 / 몸실령 고개서 몸을 풀어 니 잘났나 내 잘났나 도투지마라 / 은하 백통 은하 은전 지 잘났다" 청중들에겐 무척이나 생소했을 예천아리랑, 하지만 이상휴 전승자는 발림과 함께 아무 꾸밈없이 투박한 질그릇 속에서 울려나오듯 소리했다. 저 노래가 예천 사람들이 오랜 세월동안 삶과 함께 했던 노래였던가? ▲ 예천아리랑을 부르는 이상휴 전승자 ▲ "아리랑을 마주하다" 토크쇼를 하는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사(왼쪽)와 김세희 아나운서 이어서 김세희 아나운서는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와 함께 앉았다. 그는 아리랑에 몸담은 삶을 살게 된 계기를 들려준다. "나는 42년 전 군생활 중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이 일어나 비상이 걸렸고, 전방에 투입되었는데 그때 북한이 대남방송으로 ‘저기 저산 백두산이라지 동지 섣달에도 꽃만 핀다.....’라는 아리랑을 틀어줬다. 나는 그날 밤 내내 왜 북한이 저렇게 아리랑을 틀어줄까 하는 의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 일 이후 아리랑이 나의 삶을 이끌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또 세계에 흩어져서는 해외 동포들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아리랑을 즐겨 부르는 까닭에 대해서 "자기가 아리랑을 부르면 누군가 또 다른 한국인이 찾아와서 ‘아 한국인이군요. 나도 한국인입니다. 우리 같이 힘을 모아봅시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잘 될겁니다.’라며 아리랑을 통해 함께 고통을 공감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해준다. 아리랑이 어떤 까닭으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올랐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오를 수 있는 조건은 ‘탁월한 보편성’과 ‘창조성’이다. 이 조건에 아리랑은 잘 들어맞는데 아리랑을 부르면 공동체 결속을 지속하게 해주며, 각 지역마다 각자에 맞는 아리랑을 창조해 내 부르고 있는 것을 높이 산 것이다.”라고 말했다. ▲ 진도아리랑을 부르는 강송대 명창 ▲ 대구아리랑을 부르는 정은하 명창 ▲ 서울 긴아리랑을 부르는 서도소리 전수조교 유지숙 명창 ‘토크1’이 끝나고 다시 공연이다. 어머니가 이화중선 명창인 강송대 선생의 정말 맛깔스러운 진도아리랑이 장내를 훈훈하게 만들었고, 이어 정은하 명창의 대구아리랑이 이어졌다. 그리고 서도소리 전수조교 유지숙 명창의 서울 긴 아리랑이 공연장을 압도했다. 유지숙 명창은 아리랑 음반을 두 개나 냈는데 특히 북한지역의 모든 아리랑을 서도소리로 녹음해서 내 북한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고, 이미 나온 아리랑이 아닌 전국 12곳의 아리랑을 창작해서 음반을 내 아리랑의 창작성을 그대로 드러낸 명창이다. 다시 토크2가 시작된다. 김연갑 이사는 말한다. "1954년 이후 북한에선 육자배기조의 진도아리랑을 부른 적이 없기에 이번 백두산 천지에서 가수 알리가 육자배기조의 진도아리랑을 부른 것은 참으로 큰 역사적인 일이다.”라는 재미난 얘기도 들려주었다. ▲ "아리랑을 마주하다" 토크쇼를 하는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이사와 김세희 아나운서 ▲ 양금으로 아리랑을 연주하는 윤은화 연주자 ▲ 피아노소나타 ‘아리랑환타지’ 연주하는 김철웅 피아니스트 ▲ 유지숙 명창이 양금 연주자 윤은화, 피아니스트 김철웅과 함께 한 ‘아리랑피날레’ 토크가 끝난 뒤 특별한 공연이 이어졌다. 먼저 중국 동포이며, 전세계양금협회 회장인 윤은화 양금 연주자가 양금으로 아리랑을 연주했다. 우리에겐 잊힌, 하지만 신비스러운 양금 소리는 청중들에게 아리랑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또 일본 정부에서 피아노 영재로 모스코바에 유학을 보냈던 탈북피아니스트 김철웅 씨의 피아노소나타 ‘아리랑환타지’ 연주가 청중들의 숨소리도 죽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특별한 연주가 이날 콘서트를 장식했다. 유지숙 명창이 양금 연주자 윤은화, 피아니스트 김철웅과 함께 ‘아리랑피날레’를 선물한 것이다. ‘아리랑피날레’는 청중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이날의 감동을 오래 기억하게 만든 마법을 선물했다. 이날 토크쇼는 울릉도아리랑, 제주 조천아리랑, 문경아리랑, 대구아리랑, 회령아리랑, 금강산아리랑 등 우리에게는 잊힌 그러나 면면히 이어져 왔던 아름다운 아리랑이 온 나라 곳곳에 끈질기게 살아 있음을 보여주었다. 시월의 첫날은 92년 전 나운규가 항일의 노래, 겨레의 노래 아리랑을 주제로 한 <아리랑>을 단성사에서 개봉했던 ‘아리랑의 날’이다. ‘아리랑’으로 청중 모두가 하나 된 아름다운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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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 아리랑춤으로 의병운동 형상화한다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김채원, 아리랑춤으로 의병운동 형상화한다 등록 2017-06-22 12:53:49 【서울=뉴시스】 김채원의 의병아리랑 헌무, 호남창의맹소(湖南倡儀盟所) ‘백마장군’ 기삼연 순국비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의병(義兵)이 아리랑 춤사위를 타고 애국의 참뜻을 전한다. 김채원 아리앤랑무용단장(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전수자)이 의병을 아리랑춤으로 기린다.김 단장은 지난해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의 공연 ‘아! 유인석 장군’을 안무·연출하며 의병혼에 빠졌다. 이어 광주, 목포, 문경, 제천의 의병 격전지를 답사하며 전국의 의병으로 눈길을 돌렸다.그리고 호남의 기정진(1798~1879), 기우만(1846~1916), 고광순(1848~1907), 기삼연(1851~1908), 기재(1854~1921) 등 지사와 의병장을 아리랑춤으로 기억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김 단장은 이들의 연고지인 전남 장성에서 "큰 수확”을 했다. "의병아리랑 집단무의 단서를 장성에서 찾아냈다. 장성을 시작으로 각 지역 의병운동의 특징에 맞춘 아리랑춤을 창작, 무대화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기미양 아리랑학회 연구이사, 김채원 아리앤랑무용단장, 공영갑 장성문화원장 "당신들의 어록은 곧 삶의 교과서다. ‘사람은 비록 죽더라도 의는 죽지 않고 나라는 망할 수 있어도 의는 망하지 않는다‘, ’한 번 죽어 보국하고자 함은 내 마음에 정한 바이다’, ‘싸움터에 나가 이기지 못하고 먼저 죽으니 일찍이 해를 삼킨 꿈은 역시 헛것이었나’···. 아리랑춤에 숭고한 뜻을 담아 영원히 전해지도록 하겠다"는 다짐이다. reap@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