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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아라레이 가사

기사입력 2021.05.08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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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오

    아리랑 고개는 열두고개 라는데
    넘어가고 넘어 올 적엔 눈물이 난다

    강원도 태백시 동정동 1통 2반은
    올해도 전과같이 막걸리 풍년이 드네

    불원천리 장성땅에 돈벌어 왔다가
    꽃같은 요 내 청춘 탄광에서 늙었네

    작년간다 올해간다 석삼년이 지나고
    내년간다 후년간다 열두해가 지났네

    월백 산백 천지백은 옛사람의 시인데
    수흙 인흙 천지흙은 황지뿐이라네

    통리고개 송애재는 자물통 고갠가
    돈벌러 들어갔다가 오도가도 못하네

    남양군도 검둥이는 얼굴이나 검다지1)
    장성 황지 사는 사람 얼굴 가심 다 검네

    문어 낙지 오징어는 먹물이나 뿜지
    이내 몸 목구멍에는 검은 가래가 끓네

    누루황자 못지자가 황지()라고 하더니
    거칠황자 따지자로 황지()가 되었네

    연못에 금붕어는 물을 먹고 살고요
    황지에 사는 우리는 탄가루 먹고 살아요

    황지 연못 깊은 물은 낙동강의 근원이요
    깊은 막장 검은 탄은 먹고사는 근본일세

    강원도라 황지 땅에 돈이나 벌러 왔다가
    돈도 못 벌고 요모양 요꼴이 되었네

    김강산(태백문화원 사무국장)선생 제공자료 및
    MBC창사특집 다큐 3부작〈아리랑 아라리요〉(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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