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이요
아리랑 띄여라 노다가라
아라사 아차하니 미국놈 믿지 말라
영국은 영 글렀다 일본놈이 일등이다
이씨의 사촌이 되지 말고
민씨의 팔촌이 되려므나
남산 밑에다 장충단을 짓고
군악대 장단에 받들어 총만 한다
아리랑고개다 정거장 짓고
전기차 오기만 기다린다
문전의 옥답은 다 어디로 가고
쪽박의 신세가 웬 말이냐
밭은 헐려서 신작로 되고
집은 헐려서 정차장되네
말 깨나 허는 놈 재판소 가고
일 깨나 허는 놈 공동산 가네
아 깨나 낳을 년 갈보질 가고
목도 깨나 메는 놈 부역을 간다
조선 팔도 좋다는 나무는
경복궁 짓느라 다 들어간다
마고자 실갑에 서양 총 메고
북망산 벌판에 접전가자
경성부내 불은 소방차가 끄고
요 내 가슴 불은 어느 낭군이 끄나
자동 기차는 서양식으로 놀구
우리 님 사랑은 이 내 품에서 논다
할미성 꼭대기 진(陣)을 치고
왜병정(倭兵丁)오기만 기다린다
오라배 상투가 웨 그런고
병자년(內子年) 지내고 않그런가
개남아 개남아 진개남아
수(數)많은 군사(軍士)를 어데 두고
전주(全州)야 숲에서 유시했노
봉준(奉準)아 봉준(奉準)아 전봉준(全奉準)아
양에다 양철을 짊어지고
놀미 갱갱이 패전(敗戰)했네
우리 딸 보지는 금 보지인지
열 넘는 식구(食口)를 다 살려 간다
우리 딸 수단은 별수단이지
열 넘는 식구(食口)를 다 살려간다
우리 딸 품행이 얼마나 방정한지
공단속 옷감이 열두채 난다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