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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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울릉도 독도 아리랑축제[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사)영남민요아랑보존회(회장 정은하)은 지난 16일 울릉도 도동항에서 ‘제1회 울릉도·독도 아리랑축제’를 펼쳤다.이 축제는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울릉도·독도아리랑보존회 등이 마련했다. 이번 공연에는 전국 각지에서 지역 아리랑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대표들도 참여해 각 지역 아리랑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특히 아리랑의 대모라 일컬어지는 전국아리랑전승자협회 정은하 회장이 직접 공연을 펼치면서 "아리랑과 독도는 우리의 것이고 아리랑으로 우리국민 모두 하나가 되자"고 했다. 사회를 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문경 아리랑학교장)는 울릉도역사문화체험관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아리랑 특강도 펼쳤다. 황효숙 울릉도아리랑 전승자는 "이제 막 걸음마를 땐 울릉도·독도아리랑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알려져 독도가 우리 땅임을 각인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삼 기자 / op0056@hanmail.net입력 : 2018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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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한민족방송 -사할린 한인들의 이야기/기미양(사할린아라랑제추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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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다 슈이치. 2018.09.18. (사진 =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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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리뷰]사할린 강제징용 80주년 남·북·러 합동공연【사할린=뉴시스】 기미양 연구이사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사할린주한인협회 박순옥 회장으로부터 남북러합동공연이 26년 만에 러시아 사할린에서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설렜다. 공식 행사명은 '광복 73주년, 남부사할린과 쿠릴열도 해방 73주년 기념 우정의 날'이다.사할린 동포 강제징용 80주년을 기리기 위해 사할린주한인협회가 주최하는 남북러합동공연 행사다. 이달 14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을 경유하는 길목에서 북측 통일음악단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가게 되어 더욱 가슴이 설레었다. 도착하자마자 사할린한국교육원을 방문해 아리랑 음반을 전달하고 사할린한인문화센터 연습실로 달려갔다. 연습에 여념이 없는 아리랑무용단 박영자 단장을 만나 본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18일 오전 10시 해방절을 기리는 1945년 8월 일제로부터 조선인을 해방시킨 영웅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영예광장 성화 헌화식에 참여하였다. 사할린주한인협회 박순옥 회장과 사할린한인협회 림종환 회장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통일음악단과 러시아 원동 고려인통일연합회 리규률 위원장도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가까이 보게 되어 반가웠다. 국립남도국악원 판굿 헌화식을 마치고 '러시아는 나의 역사 박물관' 앞 광장 특설무대로 이동하였다. 역사박물관 앞 테라스에는 새고려신문사 이예식 기자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역사로 남은 한인 1세들의 애환을 담은 사진들이다. 우리나라 국립국악원 소속 유지숙 명창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공연 내용을 확인하였다. 1부에서 북한 지명이 들어간 서도소리, 2부에서는 아리랑과 긴아리랑을 부를 것이고, 피날레는 아리랑을 남북대합창으로 부른다고 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프로그램 안내서를 찾을 수 없어 북측 공연단이 무슨 노래를 부를지 궁금해졌다.광장에는 인천, 안산, 김포, 양주 등으로 영구 귀국한 사할린1세들이 나와 있었다. 사할린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무더운 여름 두 달 동안 머무르고 다시 한국으로 돌어간다. 한국에서 매년 사할린한마음대회가 이루어지는 음성 행사장에서 만난 사할린동포들을 여기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반갑게 맞이하는 홈스크한인협회 박영순 회장의 손에 이끌려 홈스크 부스에 오니 대형 비빔밥축제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 이날 소수민족들이 준비한 여러 부스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이 긴줄을 서서 대형 비빔밥 그릇에서 퍼주는 컵밥을 받아 먹었다.드디어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의 첫 막이 열렸다. 주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 사할린출장소 황명희 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 내용을 일부 발췌해 대독했다. 사할린주 안톤 월로슈코 제1부지사,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시장 대행 나탈리야 쿠프리나, 사할린주 두마 안드레이 하포츠킨 의장, 사할린주 민족연합회 마이야 키릴로와 등이 축사를 했다. 사할린다민족협회 아코뺜 싸르키스 조리코비츠 회장은 "사할린에서 남과 북이 만나 아리랑을 함께 부르니 하나의 민족이다"고 외쳐 기립 박수를 받았다. 사전 리허설을 보고 직관적으로 나온 멘트라고 보여진다. 그는 이미 아리랑을 통한 남북교류의 핵심을 알고 있는 것이다. 국립남도국악원 진도북춤 남측에서는 국립국악원과 국립남도국악원, 북측에서는 삼지연악단과 모란봉악단 단원으로 구성된 통일음악단, 사할린동포의 아리랑무용단, 사할린의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이 출현했다. 국립남도국악원 기악단과 무용단과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과 함께 길놀이로 오프닝 세리머니를 했다. 공연 첫 무대에는 윤민자, 강팔용 사할린 동포가수가 강원도아리랑을 불렀다. 이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반주로 유지숙, 김민경 명창이 구성진 서도소리로 흥을 돋우고, 마당에서는 국립남도국악원의 판굿과 진도북춤이 5000여 관객을 신명나게 했다. 통일음악단(단장 조승권)은 '민족끼리'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힘찬 전주곡을 울리며 '통일은 우리 민족끼리···'라는 노래를 불렀고 '황성옛터'는 1세 어르신들이 애창곡으로 여가수가 구수하게 불렀다. '아리랑', '사랑의 깃발', '군밤타령', '무정한 그 사람' 외에도 12곡 이상과 러시아의 유명곡들 '카추샤', '사랑의 메아리', '내잘못일 게 뭐야' 등은 러시아어로도 불러 현지 동포들과 러시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관객 중에는 북조선 사할린 파견 근로자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 (북한의 해외노동자 파견이 확대되어 사할린에는 약 3000명 내외 북한 노동자들이 있다. 북한은 1950년대 후반 최초로 파견됐던 노동자들이 사할린에 장기체류하게 되자 이들을 귀환시키려 시도, 소련 외교부와 지방당국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노동자들을 개별 면담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으나 북한 노동자 다수가 사할린에 정착하게 된다)사할린은 러시아 내 타 지역보다 개별적 일거리가 많으며 노동조건이 비교적 자유로워서 북한에서 파견 지역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사할린은 한인이나 조선족이 많아서 러시아어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개별적 일자리 연결과 자국 언어 소통은 사할린의 북한노동자들이 북한의 감시체계 속에서도 내부인뿐 아니라 현지인 및 한인·조선족 등 재외 한인들과도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하도록 만들었다. 즉, 사할린의 북한 노동자들은 역사적, 지리적, 인적, 경제적 조건 등이 다른 러시아 지역들에 비해 유리한 정서적 혜택을 누려왔다. 그러나 파견 노동자들은 임금의 대부분을 북한 당국에 직·간접적 방법으로 강제 상납해야하는 실정에서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북한 통일음악단이 사할린에서 김정은 체제 선전가를 부르게 되는 원인의 일부라고 본다. 사할린동포들이 준비한 아리랑무용단의 초혼무 '사할린아리랑'이 2부에서 펼쳐졌는데, 윤민자 명창의 소리를 따라서 아리랑무용을 새로이 선보이게 되었다. 사할린 1세대의 고통을 담은 사할린아리랑을 주제로 한 창작무는 이 행사를 주최한 사할린주한인협회의 취지에 맞는 작품이다. 이 사할린아리랑은 제1회 사할린아리랑제에서 처음으로 무대화되어 전국아리랑전승자협회가 '찾아가는 사할린아리랑' 공연과 전국 지역 아리랑제 무대에서 사할린 동포 윤민자와 원명운에 의해 불려지게 되다가 사할린에서 동포들이 처음으로 남북러합동공연에서 무대화하였다. 다음 사할린아리랑은 현지 동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외아리랑제의 거점으로 정하게 된 배경이다. 일부 사할린 동포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우리의 노래"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북측 통일음악단 공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많은 남화태 징용왔네철막 장벽은 높아만 가고/ 정겨운 고향길 막연하다 북측 통일음악단 공연 정치 개방후 햇빛은 밝고/ 우리의 살림엔 경사가 많다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정태식 작, 1992년) 이 사할린아리랑은 사할린 한인들이 겪었던 고난을 담고 있는 망향의 노래이다. 국적이 조선-일본-무국적-소련-러시아로 5번이나 바뀌는 굴곡진 삶을 살아왔다. 북한에 가서 돌아오지 못한 형제들도 있다. 그래서 현재는 한 가족이 남과 북에서 각각 살고 있는 셈이 된다. 남과 북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는 해외동포는 사할린 동포집단이다. 국내 27지역에 사할린 동포 1세가 영구 귀국하여 살고 있다. 이는 외세에 의한 이중징용에 이은, 자국에 의한 또 하나의 이산이다. 이러한 실정은 아리랑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 이처럼 복잡한 민족 모순이 대치하고 있는 사할린이어서 남북합동공연이 이루어질 수 여건이 된다고 본다. 이어 북측 통일음악단은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조국 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사랑의 빛발' '김정은 장군' 등 선전 노래를 불렀다. 이번 행사는 1992년 남북의 통일예술축제 이후 26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합동공연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공연장에서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미치게 되어 걱정이 앞섰다. 드디어 기다리던 북한아리랑도 들을 수 있었다.'저기 저 산이 백두산이라지/ 동지 섣달에도 꽃만 핀다/ 달뜨고 별뜨고 해도 뜨네.'벨칸토 창법으로 부른 아리랑은 러시아 동포들에게 익숙한 선율이어서인지 함께 따라 부르면서 박수를 많이 쳤다. 아리랑에 이어 북측 공연단은 러시아 대중가요를 러시아어로 불러주는 열정으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북한 전통 민요와 장구춤과 부채춤을 선사했고 특히 러시아어로 부른 대중가요 공연에는 공연장 앞 스테이지에 나가서 댄스로 화답했다. 아쉽게도 사할린동포들은 남한 공연단보다는 북한 공연단에 더 많은 박수를 보냈다. 북한에서 애창하는 '휘파람'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어 사할린 어린이들의 아리랑 노래에 부채춤을 선보이자 많은 박수를 받았다. 북한과 사할린의 아리랑 향유를 통해 끈끈한 아리랑민족이라고 불릴 만하다고 느끼기에 충분했다. 첫막에서 오프닝으로 사할린팀이 나와서 빠른 템포의 강원도아리랑을 선사했다. 창작무 선율이 사할린아리랑과 본조아리랑이었다.그러나 남북예술단은 전날 리허설에서 남북대합창 '아리랑'을 마지막 곡으로 정했으나 현장에서는 이뤄지지 못해서 아쉬웠다. 관객들이 눈시울을 적시면서 북한 공연단이 부르는 아리랑과 '다시 만나요'라는 곡을 따라 부르는 대합창으로 막을 내렸다. 정작 유지숙 명창이 준비한 아리랑은 다음날 사할린주의 대표적인 탄광촌이었던 토마리 마을 공연에서 불려졌다. 북측 최철호 통일음악단장은 무대를 마친 뒤 "동포들의 축제를 축하하기 위한 목적의 공연이기 때문에 남측과 곡들을 협의할 필요는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행사 주최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아와 보니 행사 주최 측은 행사가 끝난 뒤 국립국악원에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하는 보도가 나왔다. 사할린에서 해외동포들과 함께 하는 공연에서 남북이 아리랑을 대합창하는 광경을 보게 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갔지만 너무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피날레에 왜 남한 가수는 안 나오느냐고 동포들이 나에게 물었지만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리허설에서는 아리랑대합창을 보여주었지만, 본 공연에서는 갑자기 사회체제 선전노래가 나와서 불발이 되었다고···. 1992년 통일예술축제에서 남북 대중가수들이 사할린에서 공연한 이후 26년 만에 만나게 되어 누구나 이번 남북합동공연에 대한 기대도 컸다.20일, 사할린주한인협회 박순옥 회장은 다음 사할린아리랑제에 다시 한번 사할린에서 북한공연단과 함께 남북합동공연을 이루어내자고 나의 두 손을 꼭 잡아주었다. 돌아오는 21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북측 통일예술단을 다시 보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오고 가는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같은 시각 사할린발 비행기를 타게 되면서 이번 공연의 의미에 대해 북측 공연단과 나누고 싶은 말이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제3국 사할린을 거점으로 하여 다음 남북합동공연에서는 아리랑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다행히 아직 잔존하고 있는 실향민들과 남으로 북으로 흩어진 해외동포들 가족은 통일된 조국의 땅을 밟고 싶다고 한다. 통일이 되어야 북으로 유학을 간 동생이 고향땅에서 다시 우리 형제들과 재회할 수 있다고.한국으로 돌아와 이산가족 상봉 뉴스에서 남으로 북으로 갈라져 눈물짓는 실향민을 접하면서, 우리는 남북문화교류를 활성화하여 제3국에서부터 자주 만나야 하고, 민족 동질성을 입증하는 인자인 아리랑을 통한 남북교류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해주고 싶었다. 나아가 아리랑만큼은 남과 북이 유네스코 공동등재를 위해 노력하자고 두 손을 잡고 싶었다. 유지숙 명창은 남북합동공연 전체 콘셉트에서 서도소리보다는 아리랑메들리가 더 나을뻔했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해외 동포들과 함께 하는 남북합동공연에서는 아리랑을 레퍼토리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이후 나는 20일 사할린한국교육원에서 아리랑학교 특강을 했다. 김주환 원장, 러시아아리랑본부(회장 공노원) 회원, 사할린여성협회(회장 김웨철), 사할린아리랑무용단(단장 박영자), 러시아아리랑본부(자문변호사 브라디미르) 등이 참석하였다. 강의 내용 중 사할린 부분에서는 사할린 동포 윤민자가 사할린아리랑을 시연했다. 윤민자는 18일 남북러합동공연 세리머니에서 아리랑과 사할린아리랑무용단의 헌무 사할린아리랑의 주제곡 불렀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이라는 주제와 사할린을 거점으로 하여 사할린아리랑제에서 남북합동공연을 해야 하는 배경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 아리랑학교는 사할린주한인협회와 홈스크한인협회의 초청으로 9월10일 이후 양 도시 한인협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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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사할린 강제징용 80주년 남·북·러 합동공연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리뷰]사할린 강제징용 80주년 남·북·러 합동공연 아리랑으로 함께하지 못한 합동무대남북 아리랑 대합창 불발, 사연은? 등록 2018-08-27 17:08:32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서도소리 【사할린=뉴시스】 기미양 연구이사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사할린주한인협회 박순옥 회장으로부터 남북러합동공연이 26년 만에 러시아 사할린에서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설렜다. 공식 행사명은 '광복 73주년, 남부사할린과 쿠릴열도 해방 73주년 기념 우정의 날'이다.사할린 동포 강제징용 80주년을 기리기 위해 사할린주한인협회가 주최하는 남북러합동공연 행사다. 이달 14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을 경유하는 길목에서 북측 통일음악단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가게 되어 더욱 가슴이 설레었다. 도착하자마자 사할린한국교육원을 방문해 아리랑 음반을 전달하고 사할린한인문화센터 연습실로 달려갔다. 연습에 여념이 없는 아리랑무용단 박영자 단장을 만나 본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18일 오전 10시 해방절을 기리는 1945년 8월 일제로부터 조선인을 해방시킨 영웅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영예광장 성화 헌화식에 참여하였다. 사할린주한인협회 박순옥 회장과 사할린한인협회 림종환 회장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통일음악단과 러시아 원동 고려인통일연합회 리규률 위원장도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가까이 보게 되어 반가웠다. 국립남도국악원 판굿 헌화식을 마치고 '러시아는 나의 역사 박물관' 앞 광장 특설무대로 이동하였다. 역사박물관 앞 테라스에는 새고려신문사 이예식 기자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역사로 남은 한인 1세들의 애환을 담은 사진들이다. 우리나라 국립국악원 소속 유지숙 명창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공연 내용을 확인하였다. 1부에서 북한 지명이 들어간 서도소리, 2부에서는 아리랑과 긴아리랑을 부를 것이고, 피날레는 아리랑을 남북대합창으로 부른다고 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프로그램 안내서를 찾을 수 없어 북측 공연단이 무슨 노래를 부를지 궁금해졌다.광장에는 인천, 안산, 김포, 양주 등으로 영구 귀국한 사할린1세들이 나와 있었다. 사할린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무더운 여름 두 달 동안 머무르고 다시 한국으로 돌어간다. 한국에서 매년 사할린한마음대회가 이루어지는 음성 행사장에서 만난 사할린동포들을 여기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반갑게 맞이하는 홈스크한인협회 박영순 회장의 손에 이끌려 홈스크 부스에 오니 대형 비빔밥축제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 이날 소수민족들이 준비한 여러 부스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이 긴줄을 서서 대형 비빔밥 그릇에서 퍼주는 컵밥을 받아 먹었다.드디어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의 첫 막이 열렸다. 주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 사할린출장소 황명희 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 내용을 일부 발췌해 대독했다. 사할린주 안톤 월로슈코 제1부지사,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시장 대행 나탈리야 쿠프리나, 사할린주 두마 안드레이 하포츠킨 의장, 사할린주 민족연합회 마이야 키릴로와 등이 축사를 했다. 사할린다민족협회 아코뺜 싸르키스 조리코비츠 회장은 "사할린에서 남과 북이 만나 아리랑을 함께 부르니 하나의 민족이다"고 외쳐 기립 박수를 받았다. 사전 리허설을 보고 직관적으로 나온 멘트라고 보여진다. 그는 이미 아리랑을 통한 남북교류의 핵심을 알고 있는 것이다. 국립남도국악원 진도북춤 남측에서는 국립국악원과 국립남도국악원, 북측에서는 삼지연악단과 모란봉악단 단원으로 구성된 통일음악단, 사할린동포의 아리랑무용단, 사할린의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이 출현했다. 국립남도국악원 기악단과 무용단과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과 함께 길놀이로 오프닝 세리머니를 했다. 공연 첫 무대에는 윤민자, 강팔용 사할린 동포가수가 강원도아리랑을 불렀다. 이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반주로 유지숙, 김민경 명창이 구성진 서도소리로 흥을 돋우고, 마당에서는 국립남도국악원의 판굿과 진도북춤이 5000여 관객을 신명나게 했다.통일음악단(단장 조승권)은 '민족끼리'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힘찬 전주곡을 울리며 '통일은 우리 민족끼리···'라는 노래를 불렀고 '황성옛터'는 1세 어르신들이 애창곡으로 여가수가 구수하게 불렀다. '아리랑', '사랑의 깃발', '군밤타령', '무정한 그 사람' 외에도 12곡 이상과 러시아의 유명곡들 '카추샤', '사랑의 메아리', '내잘못일 게 뭐야' 등은 러시아어로도 불러 현지 동포들과 러시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관객 중에는 북조선 사할린 파견 근로자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 (북한의 해외노동자 파견이 확대되어 사할린에는 약 3000명 내외 북한 노동자들이 있다. 북한은 1950년대 후반 최초로 파견됐던 노동자들이 사할린에 장기체류하게 되자 이들을 귀환시키려 시도, 소련 외교부와 지방당국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노동자들을 개별 면담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으나 북한 노동자 다수가 사할린에 정착하게 된다) 북측 통일음악단 공연 사할린은 러시아 내 타 지역보다 개별적 일거리가 많으며 노동조건이 비교적 자유로워서 북한에서 파견 지역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사할린은 한인이나 조선족이 많아서 러시아어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개별적 일자리 연결과 자국 언어 소통은 사할린의 북한노동자들이 북한의 감시체계 속에서도 내부인뿐 아니라 현지인 및 한인·조선족 등 재외 한인들과도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하도록 만들었다. 즉, 사할린의 북한 노동자들은 역사적, 지리적, 인적, 경제적 조건 등이 다른 러시아 지역들에 비해 유리한 정서적 혜택을 누려왔다. 그러나 파견 노동자들은 임금의 대부분을 북한 당국에 직·간접적 방법으로 강제 상납해야하는 실정에서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북한 통일음악단이 사할린에서 김정은 체제 선전가를 부르게 되는 원인의 일부라고 본다. 사할린동포들이 준비한 아리랑무용단의 초혼무 '사할린아리랑'이 2부에서 펼쳐졌는데, 윤민자 명창의 소리를 따라서 아리랑무용을 새로이 선보이게 되었다. 사할린 1세대의 고통을 담은 사할린아리랑을 주제로 한 창작무는 이 행사를 주최한 사할린주한인협회의 취지에 맞는 작품이다. 이 사할린아리랑은 제1회 사할린아리랑제에서 처음으로 무대화되어 전국아리랑전승자협회가 '찾아가는 사할린아리랑' 공연과 전국 지역 아리랑제 무대에서 사할린 동포 윤민자와 원명운에 의해 불려지게 되다가 사할린에서 동포들이 처음으로 남북러합동공연에서 무대화하였다. 다음 사할린아리랑은 현지 동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외아리랑제의 거점으로 정하게 된 배경이다. 일부 사할린 동포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우리의 노래"라고 고개를 끄덕였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북측 통일음악단 공연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많은 남화태 징용왔네철막 장벽은 높아만 가고/ 정겨운 고향길 막연하다정치 개방후 햇빛은 밝고/ 우리의 살림엔 경사가 많다 북측 통일음악단 공연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정태식 작, 1992년) 이 사할린아리랑은 사할린 한인들이 겪었던 고난을 담고 있는 망향의 노래이다. 국적이 조선-일본-무국적-소련-러시아로 5번이나 바뀌는 굴곡진 삶을 살아왔다. 북한에 가서 돌아오지 못한 형제들도 있다. 그래서 현재는 한 가족이 남과 북에서 각각 살고 있는 셈이 된다. 남과 북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는 해외동포는 사할린 동포집단이다. 국내 27지역에 사할린 동포 1세가 영구 귀국하여 살고 있다. 이는 외세에 의한 이중징용에 이은, 자국에 의한 또 하나의 이산이다. 이러한 실정은 아리랑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 이처럼 복잡한 민족 모순이 대치하고 있는 사할린이어서 남북합동공연이 이루어질 수 여건이 된다고 본다.이어 북측 통일음악단은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조국 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사랑의 빛발' '김정은 장군' 등 선전 노래를 불렀다. 이번 행사는 1992년 남북의 통일예술축제 이후 26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합동공연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공연장에서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미치게 되어 걱정이 앞섰다. 드디어 기다리던 북한아리랑도 들을 수 있었다. 북측 통일음악단 공연 '저기 저 산이 백두산이라지/ 동지 섣달에도 꽃만 핀다/ 달뜨고 별뜨고 해도 뜨네.'벨칸토 창법으로 부른 아리랑은 러시아 동포들에게 익숙한 선율이어서인지 함께 따라 부르면서 박수를 많이 쳤다. 아리랑에 이어 북측 공연단은 러시아 대중가요를 러시아어로 불러주는 열정으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북한 전통 민요와 장구춤과 부채춤을 선사했고 특히 러시아어로 부른 대중가요 공연에는 공연장 앞 스테이지에 나가서 댄스로 화답했다. 아쉽게도 사할린동포들은 남한 공연단보다는 북한 공연단에 더 많은 박수를 보냈다. 북한에서 애창하는 '휘파람'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어 사할린 어린이들의 아리랑 노래에 부채춤을 선보이자 많은 박수를 받았다. 북한과 사할린의 아리랑 향유를 통해 끈끈한 아리랑민족이라고 불릴 만하다고 느끼기에 충분했다. 첫막에서 오프닝으로 사할린팀이 나와서 빠른 템포의 강원도아리랑을 선사했다. 창작무 선율이 사할린아리랑과 본조아리랑이었다.그러나 남북예술단은 전날 리허설에서 남북대합창 '아리랑'을 마지막 곡으로 정했으나 현장에서는 이뤄지지 못해서 아쉬웠다. 관객들이 눈시울을 적시면서 북한 공연단이 부르는 아리랑과 '다시 만나요'라는 곡을 따라 부르는 대합창으로 막을 내렸다. 정작 유지숙 명창이 준비한 아리랑은 다음날 사할린주의 대표적인 탄광촌이었던 토마리 마을 공연에서 불려졌다. 국립남도국악원 에트노스예술학교 길놀이 북측 최철호 통일음악단장은 무대를 마친 뒤 "동포들의 축제를 축하하기 위한 목적의 공연이기 때문에 남측과 곡들을 협의할 필요는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행사 주최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아와 보니 행사 주최 측은 행사가 끝난 뒤 국립국악원에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하는 보도가 나왔다. 사할린에서 해외동포들과 함께 하는 공연에서 남북이 아리랑을 대합창하는 광경을 보게 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갔지만 너무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피날레에 왜 남한 가수는 안 나오느냐고 동포들이 나에게 물었지만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리허설에서는 아리랑대합창을 보여주었지만, 본 공연에서는 갑자기 사회체제 선전노래가 나와서 불발이 되었다고···. 1992년 통일예술축제에서 남북 대중가수들이 사할린에서 공연한 이후 26년 만에 만나게 되어 누구나 이번 남북합동공연에 대한 기대도 컸다. 【사할린=새고려신문/뉴시스】 영예광장 성화 헌화식. 사할린주한인협회 박순옥 회장을 비롯한 사할린 한인단체 관계자, 북측 통일음악단 대표, 그리고 필자가 참가했다. 20일, 사할린주한인협회 박순옥 회장은 다음 사할린아리랑제에 다시 한번 사할린에서 북한공연단과 함께 남북합동공연을 이루어내자고 나의 두 손을 꼭 잡아주었다. 돌아오는 21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북측 통일예술단을 다시 보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오고 가는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같은 시각 사할린발 비행기를 타게 되면서 이번 공연의 의미에 대해 북측 공연단과 나누고 싶은 말이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제3국 사할린을 거점으로 하여 다음 남북합동공연에서는 아리랑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다행히 아직 잔존하고 있는 실향민들과 남으로 북으로 흩어진 해외동포들 가족은 통일된 조국의 땅을 밟고 싶다고 한다. 통일이 되어야 북으로 유학을 간 동생이 고향땅에서 다시 우리 형제들과 재회할 수 있다고.한국으로 돌아와 이산가족 상봉 뉴스에서 남으로 북으로 갈라져 눈물짓는 실향민을 접하면서, 우리는 남북문화교류를 활성화하여 제3국에서부터 자주 만나야 하고, 민족 동질성을 입증하는 인자인 아리랑을 통한 남북교류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해주고 싶었다. 나아가 아리랑만큼은 남과 북이 유네스코 공동등재를 위해 노력하자고 두 손을 잡고 싶었다. 유지숙 명창은 남북합동공연 전체 콘셉트에서 서도소리보다는 아리랑메들리가 더 나을뻔했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해외 동포들과 함께 하는 남북합동공연에서는 아리랑을 레퍼토리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이후 나는 20일 사할린한국교육원에서 아리랑학교 특강을 했다. 김주환 원장, 러시아아리랑본부(회장 공노원) 회원, 사할린여성협회(회장 김웨철), 사할린아리랑무용단(단장 박영자), 러시아아리랑본부(자문변호사 브라디미르) 등이 참석하였다. 강의 내용 중 사할린 부분에서는 사할린 동포 윤민자가 사할린아리랑을 시연했다. 윤민자는 18일 남북러합동공연 세리머니에서 아리랑과 사할린아리랑무용단의 헌무 사할린아리랑의 주제곡 불렀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이라는 주제와 사할린을 거점으로 하여 사할린아리랑제에서 남북합동공연을 해야 하는 배경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 아리랑학교는 사할린주한인협회와 홈스크한인협회의 초청으로 9월10일 이후 양 도시 한인협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리랑학회 kibada@naver.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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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휴먼클럽, 2018년 고려인문화대축제 개최 성료조국을 잊어가는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고려인 동포에게 韓民族의 얼을 깊게 새기다! 사단법인 국제휴먼클럽(총재 백은기)은 광복 제73주년을 맞이하여 2018.8.15~8.18까지 3박4일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광복사절단(55명)을 파견하고, 2018년 고려인문화대축제를 개최하였다. 고려인문화대축제는 국제휴먼클럽이 러시아 극동 및 시베리아지역 고려인 단체연합회(회장 백규성)와 손잡고 14년째 개최하고 있는 축제이지만, 동포들에게는 민족의 명절과 같은 행사이기도 하다. 국제휴먼클럽은 17년 전에 하바롭스크의 고려인노인회를 돕기 위하여 자매결연을 맺은 것이 계기가 되어, 매년 8.15 광복절을 전후하여 본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는데, 축제 프로그램은 한국전통문화예술 무대공연, 고려인체육대회(레크리에이션), 한복경연대회, 한국전통음식맛자랑대회, 한국노래자랑대회, 태권도시범경기, 씨름대회, 외교사절과 함께하는 리셉션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고, 고려인동포를 위한 장학금·성금·선물 지급 등의 후원행사도 병행하게 되며, 행사의 주요목적은 다음과 같다. ○ 고려인(한인) 동포들과의 유대강화 및 후원활동을 통하여 민족적 동질감을 제고하고 동포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함.○ 한민족 고유의 전통이 후대에 널리 계승·발전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우리 겨레의 얼을 동포들에게 깊게 심어 줌.○ 민간외교사절로서 한국과 러시아는 물론 아태지역 내의 국가 간 관계증진에도 기여함.○ 남북한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 프로그램 진행으로 평화적인 남북통일 기반조성에 의미있는 이바지를 하는 것 등이다. 제1일차 고려인 동포들과의 뜻 깊은 만남에 대한 설레는 가슴으로 하바롭스크에 첫발을 내디딘 광복사절단은 고려인단체연합회 회장단과의 반가운 만남을 시작으로, 맨 처음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영웅(고려인 포함)들을 모신 ‘영광의 광장’을 방문하여, 승전기념탑에 헌화하고 묵념하면서 세계평화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그 분들의 넋을 기리었다. 이어서 아무르강유람선을 타고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조망하는 등 여유 있는 첫날을 보냈는데, 이번에도 사절단을 안내하는 가이드는 김영준(고려인이산가족협회장) 회장과 권 나타샤 동포가 맡아서 수고를 해주어 더욱 뜻 깊은 일정이 시작되었다. 제2일차 광복사절단은 깜소몰광장·우초스전망대·정교회 등을 관광하였으며, 백은기총재, 박중근부총재, 김보민이사, 심희숙감사, 박재헌기자 등 총재단은 고려인연합회 회장단 및 하바롭스크주정부 부총리, 하바롭스크시 부시장, 하바롭스크 시민단체 간부, 일반시민 등과 워크숍(민간외교 원탁회의)을 갖고, 좀 더 긴밀한 유대강화 방안을 협의하였으며, 앞으로도 매년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셰프조브 알렉세이 하바롭스크주 내무담당 제1부총리와 이고리 셰로스타노프 하바롭스크시 홍보담당 부시장은 소수민족 중에서 고려인들의 단합과 우수성이 최고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민간외교가 러시아와 한국간의 관계증진 및 같은 민족 간의 단결과 문화공유에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하였으며, 하바롭스크시의 국제교류팀 데니스 박팀장은 국제휴먼클럽의 민간외교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하바롭스크시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또한 백은기총재는 (사)국제휴먼클럽의 역할 및 향후 사업계획 등을 소개(PPT)하고 민간외교의 성공사례를 전파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날 워크숍의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다. ① 러시아와 한반도간의 국제관계에서 민간외교가 미치는 영향 ② 국제관계에서 하바롭스크주와 하바롭스크시의 위상 ③ 국제휴먼클럽이 추진하는 사업 및 민간외교사절로써의 역할 등 한편 그 시간에 공연예술단은 하바롭스크시문화회관으로 이동하여 리허설을 시작하였다. 이어 오후 7시에 시작된 기념행사 및 무대공연에는 셰프조브 알렉세이 하바롭스크주정부 부주지사, 이고리 셰로스타노프 하바롭스크부시장이 참석하여 슈뽀르트 웨이 주지사와 쏘꼴로브 아엔 시장의 축사를 대독하였는데 "고려인의 독창성과 우수성에 찬사를 보내며 민간외교사절로써 14년째 활동하는 참가자들에게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앞으로도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 나가자.”고 인사하였으며 백은기총재는 "고려인문화대축제가 국제휴먼클럽과 고려인단체연합회 간의 참된 우정을 이어주고 평화적인 남북통일 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한·러 관계를 비롯한 아·태지역내 국가 간의 관계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역설하였다. 이어서 등단한 고려인단체연합회 백규성회장은 고려인문화대축제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오랜 파트너인 국제휴먼클럽에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하였다. 그 외에 아르비아 꼬르비나 여성협의회장, 구바레브 아레끄산드리 외교부 대표, 타라소프 막심 하바주 협력부차관, 쎄르게이 이반체코 태평양대학교 총장, 세르게이 스코리노프 하바주 민족총회 의장, 라리오노바 예래나 주의회의원, 쁘리브소브스카이 유리이 하바공업대학교총장 등 정·관·학계는 물론 사회분야의 다양한 러시아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큰 박수로 축하해 주었으며, 김제정 북한 총영사, 알렉산드르 보프조프 백러시아대사관 대표 등 외교관들도 참석하여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를 기원해 주었다. 또한 하바롭스크 대한민국교육원 이임 권기열원장 및 취임 이병만원장, 정운학 아시아나항공 지점장 등 하바롭스크 주재 한국 관계자들도 동참하여 고려인 동포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는데 앞장서 주었다. 물론 고려인연합회 단체에서도 백규성회장과 김영준 이산가족협회 회장, 최성용 노인회 회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동포들과 같이 참여하여 흥겨운 한마당 축제를 마음껏 즐기면서 우리 겨레의 자긍심을 드높였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제휴먼클럽 예술단의 무대공연은 박중근 수석부총재가 총감독 및 연출한 품격 높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러시아 현지에서도 2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한·러 간의 유대 및 고려인 동포와의 우정을 더욱 뜻 깊게 하였는데 공연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전통무용 - 창작무용(아리랑) : 문치빈박사 - 부채춤 : 조희열전통춤연구원(김경자, 남예진, 박예원, 연보라, 이예원, 최선영) - 진도북춤 : 조희열원장 * 사물놀이 - 삼도풍물물놀이 : 전통연희단 소리울림 (쇠 안도경, 장구 채성복, 북 최성/이상원, 징 안예송) - 채상소고놀이 : 전통연희단 소리울림 (소고 이상원, 쇠 안도경, 장구 채성복, 북 최성, 징 안예송, 태평소 이숙미) * 성악(솔로 및 듀엣) - 테너(솔로) 강항구 : Torna surriento / 그리운 금강산 - 소프라노(솔로) 강유경 : 신아리랑 / Je veux vivre - 듀엣 강항구/강유경 : 영원한 사랑(A love until the end of time) * 국악가요(민요) - 시리렁 실근 : 국악가수 지현아 (첼로 이나영) * 전통음악(가야금병창) - 민요연곡 : 지현아 가야금병창단 (강다은, 천새롬, 박사랑, 윤수빈) * 가요 - 심 혁 : 쿨 한 인생 / 보리고개 - 이경화 : 새타령 / 민요 메들리 * Cross of Music - 백만송이 장미 : 피리 이숙미, 첼로 이나영 한편 이날의 공연에는 총24명이 출연하여 관객들의 환호성과 큰 박수를 이끌어 내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숨을 죽이고 집중하도록 하는 멋진 끼를 발휘하여, 우리 겨레의 아름답고 훌륭한 전통을 동포사회는 물론 러시아인들의 가슴속에 깊이 심어 주었다. 또한 고려인동포 가수 ‘이리나 김’이 부른 노래 ‘모스크바 교외의 밤’과 하바롭스크 청소년무용단의 민속춤은 우리 광복사절단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이 자리에서 백은기 총재는 "같은 민족으로써 이런 만남을 통하여 민족적 동질감을 더욱 공고하게 하자”라고 제안하면서 "본 축제를 계기로 동포 여러분의 삶이 더욱 더 풍요로워지시길 기원하며, 평화로운 남북통일 기반조성에도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물론 한·러 국가 간 유대강화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합니다.”라고 인사하였으며,슈포르트 웨이 하바주지사 및 쏘꼴로브 아엔 하바시장을 대신하여 부주지사 및 부시장은 "소수민족 중에서 고려인들 만이 14회째 민족 고유의 대축제를 개최하는 것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및 한반도 해방에 즈음하여 고려인문화대축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고려인 여러분의 전통적 가치관과 민족문화에 대하여 열렬한 박수를 보냅니다.” 라고 축사하였고, 백규성 고려인단체연합회장도 "한반도 해방 및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3주년을 맞이하여 본 축제가 러시아와 한반도간의 협력 강화 및 남북 간의 비공식적 대화구축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본 축제를 주최하여 주시는 국제휴먼클럽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라고 인사하였다. 한편 무대공연 말미에 북한 영사를 포함하여 모든 관객과 공연예술단이 하나가 되어 ‘아리랑’과 ‘고향의 봄’을 합창 할 때는 가슴이 찡하게 울려오는 감동을 감출 수가 없었으며, 눈물을 글썽이는 동포들이 많았다. 또한 900여명의 관객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날 줄 모르고 국립극장주변을 서성이며 "프로그램이 너무 좋았으며 내년에도 꼭 오시길 바란다.”고 두 손을 꼭 잡아 주었다. 제3일차 광복사절단은 소수민족인 나나이족마을 및 제2차 세계대전 반일연합군 주둔지를 돌아보고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겼으며, 오후에는 신축한 고려인단체연합회관(아리랑 민족간 문화센터)을 방문하여 회관준공식에 참여하고, 소리울림(단장 안도경)의 사물놀이와 가수 심혁의 무대로 축하의 분위기를 북돋우기도 하였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국제휴먼클럽에서 하바롭스크 국립예술대학(총장 스콜리노프 세르게이)에 악기(신디사이져)를 기증하고 앞으로 한국과 러시아간의 문화교류에도 앞장서기로 합의하였으며, 고려인단체연합회(회장 백규성)에 발전기금과 후원금 및 기념품을 전달하고 서로간의 우의를 더더욱 두텁게 하는 등 행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록 하는데 충분하였다. 한편 백은기총재는 쏘꼴로브 아엔시장, 백규성회장, 김제정북한총영사 등과 개관기념 테이프컷팅을 한 후, 이어진 리셉션에서는 위의 인사들과 같이 가마솥에 한국고유의 비빔밥을 비비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모든 참석자와 나누어 먹으며 진정한 우정을 나누었다. 또한 축제 마지막 날 레닌운동장옆 광장에서 개최된 각종 행사현장에서 국제휴먼클럽은 고려인 3세인 태평양대학교 2학년 림로만군과 김밀레나양을 장학생으로 선발하여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수여하였으며, 동포들에게 부채, 티셔츠, 모자 등 기념품을 전달하고, 서로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고려인대표와 국제휴먼클럽사절단대표의 줄다리기 친선경기를 개최하여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흥미롭게 하기도 하였다. 한편 체육대회광장 한쪽에서 국제휴먼클럽 심희숙감사(배재대학교 간호학과교수)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혈압측정 후 상담(교육) 및 가벼운 상처치료를 해주는 등 동포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훈훈한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자리에서도 백은기 총재는 인사말을 통하여 "같은 민족으로써 이런 만남을 통하여 민족적 동질감을 더욱 공고하게 하고 한층 더 발전적인 관계가 지속되기를 간절하게 희망하며, 민간외교사절로써 우리나라와 러시아간의 관계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더 나아가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기반 구축에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으며, 전날 러시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앞으로는 더욱더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고려인문화대축제가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최고의 잔치가 되도록 하겠으며, 평화로운 남북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 중단 없이 개최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이날 체육행사에는 연합회측 추산 고려인과 러시아인 등 5천여명이 참여하였는데, 김영준 이산가족회장은 "벌써 14년째 축제를 주최하고 있는 국제휴먼클럽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며 내년에도 꼭 와주시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오늘이 큰 명절이다.”고 인사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였다. 또한 이번 축제에 참여한 고려인들도 "일년에 한번 개최되는 고려인 문화대축제는 우리의 큰 명절이며, 한민족의 전통을 이어가는 매우 중요한 기회인데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하여 깊이 감사하며, 내년이 또 기다려진다. 내년에 다시 만납시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금성백조주택건설, 목림상사㈜, 효성하나로㈜, 정기계㈜, ㈜그린솔루션코리아, 영진테크, (합)일육, 양정건설, 선아복지재단, 한솔엔지니어링, 삼성종합전산, 주덕 현대의원, 일정한정식, ㈜휴먼월드 등 기업들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제휴먼클럽 회원 및 후원회원들의 성금 지원으로 마련되었으며, 앞으로도 매년 8.15 광복절을 전후하여 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휴먼클럽은 지난 1988년 국내 • 외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따뜻한 복지사회를 구현하고자 회원들의 순수한 마음을 모아 대전에서 창립된 순수 봉사단체로서 아래와 같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와 이웃과 자연이 모두 하나임을 알고, 하나인 이웃과 자연을 내 몸 같이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국제휴먼클럽의 정신입니다.’ 라는 인간존중의 기본정신을 모토로 삼고, 아래와 같은 목적사업을 수행하면서 온 세상을 밝고 따뜻하게 만들기 위하여 앞장서고 있는 모범적인 비영리법인이다. ①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기위한 사업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다음의 구제활동 및 봉사 캠페인을 수행한다. ○ 어려운 가정(노인, 소년·소녀가장, 저소득층, 결손가정) 지원사업 ○ 장학사업 ○ 장애우 및 장애노인 생활 지원 사업 ○ 아동보육 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 (파랑새휴먼지역아동센터) ○ 노인복지시설 지원사업 ○ 해외동포 지원 사업 ○ 국제문화교류 및 빈곤국가 지원 ② 자연보호활동 전개 및 홍보활동 (휴먼산악회) ③ 기타 본 법인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부대사업 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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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예술단 26년 만에 만났지만…합동공연은 불발남북 예술단 26년 만에 만났지만…합동공연은 불발 국립국악원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 출연北 '통일예술단'과 '아리랑' 합동 무대 취소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체제 선전 노래 불러 등록 2018-08-19 오전 7:00:00 수정 2018-08-19 오전 7: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북 예술단이 26년 만에 러시아 사할린에서 만났다. 그러나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북 합동공연은 성사되지 못했다.18일 오전 러시아 사할린 소재 ‘러시아는 나의 역사 박물관’ 앞 광장에서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가 열렸다. 사할린주한인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사할린 동포들의 강제징용 80주년을 기리고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는 뜻에서 남북 예술단과 사할린 지역 예술단체가 함께 꾸미는 합동 공연으로 마련됐다.남측에서는 국립국악원, 북측에서는 삼지연악단과 모란봉악단 단원으로 구성된 ‘통일음악단’이 대표 예술단으로 무대에 섰다. 사할린의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도 함께 올랐다. 현장에는 약 50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1992년 남북의 대중가수들이 함께한 ‘통일예술축제’ 이후 26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합동공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국립국악원에 이어 무대에 오른 북측 통일음악단은 사전에 주최 측과 합의하지 않은 체제 선전 노래를 불러 남북 합동공연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들은 북한 노래 외에도 전통 민요와 러시아 노래, 장구춤과 부채춤 등을 선보였다.국립국악원에 따르면 남북 예술단은 전날 진행한 리허설에서는 공연 마지막에 ‘아리랑’을 합창하기로 했으나 본 행사에서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대해 북측에서 “남한에서 하는 공연이 아니기 때문에 남측과 협의할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의 답변을 행사 주최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주최 측은 행사가 끝난 뒤 남측에 말한 프로그램과 다른 방향으로 공연이 흐른 것에 대해 국립국악원에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국립국악원 관계자는 “당초 공연의 마지막에 남측과 북측이 ‘아리랑’을 합창하기로 했던 부분은 이날 성사되지 못했지만 현지 동포를 포함해 유즈노사할린 시민 등 약 5000여 명의 관객들은 남과 북의 공연에 환호와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의 첫 문은 국립납도국악원 기악단과 무용단이 열었다. 그동안 국립남도국악원과의 전통 문화 체험 사업으로 교류가 있었던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과 함께 흥겨운 ‘길놀이’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반주와 함께 유지숙, 김민경 명창의 ‘서도소리’로 구성진 노랫가락을 들려줬다. 국립남도국악원의 신명나는 ‘판굿’과 ‘진도북춤’이 이어지면서 객석을 가득 메운 현지 동포들의 흥을 돋우었다.한편 국립국악원은 19일 사할린 주의 대표적인 탄광촌이었던 토마리 시에서 진행하는 강제징용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여해 현지 동포들과 전통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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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서 만난 남북 예술단 … '아리랑' 합창은 무산사할린서 만난 남북 예술단 … '아리랑' 합창은 무산 2018-08-19 17:36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국립남도국악원과 에트노스예술학교 길놀이.(사진=국립국악원 제공) 북측 '통일음악단'.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합동공연이 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던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가 18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러시아 사할린 소재 러시아는 나의 역사 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아리랑' 합창은 무산됐다.이날 행사는 사할린주한인회(회장 박순옥)가 주최한 것으로, 남측은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북측은 북측은 '통일음악단'이라는 이름의 예술단이 무대에 올랐다.국립남도국악원 기악단과 무용단은 그동안 국립남도국악원과의 전통 문화 체험 사업으로 교류가 있었던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과 함께 '길놀이'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이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반주와 함께 유지숙, 김민경 명창의 '서도소리'와, 국립남도국악원의 신명나는 '판굿'과 '진도북춤'이 이어졌다.국립국악원 무대 후 '통일음악단'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한 북측은 북한노래를 비롯해 전통민요와 러시아 노래를 불렀다. 북측은 노래 외에도 장구춤과 부채춤도 함께 선보였다.현장에 간 매체에 따르면, 이날 북측 공연단은 사전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체제 선전성이 강한 노래를 불렀다.또한 당초 공연의 마지막에 남측과 북측이 아리랑을 합창하기로 했던 부분은 이날 성사되지 못했다.하지만 현지 동포를 포함해 유즈노사할린 시민 등 5000여 명의 관객들은 남과 북의 공연에 환호와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한편, 국립국악원은 오늘(19일) 사할린 주의 대표적인 탄광촌이었던 '토마리'시에서 진행하는 강제징용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여해 현지 동포들과 전통 공연을 선보였다. 이 기사 주소: http://www.nocutnews.co.kr/5017260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bs Columbia Broadcasting System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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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문화남북교류위원회 결성남북문화교류 확산… ‘아리랑문화남북교류위원회’ 결성 장수경 기자 (jsk21@newscj.com) 승인 2018.07.12 20:28 댓글 0 기사공유하기 프린트 메일보내기 글씨키우기 남북문화교류 위한 첫 위원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남북문화교류에 대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문화교류를 위한 ‘아리랑문화교류위원회’가 결성됐다. 이는 남북문화교류를 위한 첫 위원회다. 12일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상임이사 김연갑)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 2002년 이후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해 교류 확대를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로부터 9월 9일 북한과 학술·합동공연(남·북, 제3국)·답사를 위한 접촉 승인을 7월 10일 받았다. 이어 ‘아리랑문화남북교류위원회’가 11일 위촉, 12일 확정 받았다.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문화단체로서 처음으로 남북교류를 위해 위원회가 결성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아리랑은 북한이 우리보다 논의를 원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위원회의 활동은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아리랑 유네스코 공동 등재는 위원회 차원을 넘어서 한국 전체에 문제”라며 “이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것은 남북의 다른 문화예술부분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리랑문화교류위원회는 1차 모임을 통해 총 4가지 사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유네스코 남북공동등재 ▲남북아리랑학술교류 ▲남북아리랑 공연 북한 99절 대집단체조 참가 관련 논의 등이다. 아리랑문화남북교류위원회에는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외에 아리랑학회, 서울아리랑페스티발조직위,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아시아강원민속학회 등 10여 단체의 관계자가 소속돼 있다. 또한 한국민요학회, 전통공연진흥재단, 경기도립국악단, 농민문학회, 평화통일단체총연합,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와 이외 학술, 공연, 연출가 다수도 참여했다. 일본과 러시아, 중국, 미국 등의 관계자도 소속돼 있다. 앞서 지난 2002년 6월 북한의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 아리랑’ 행사와 관련해 북측의 대외초청영접위원회가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측으로 관람을 희망하는 동포들에 대한 모집파견권한을 위임한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보내왔다. 실제로 한겨레아리랑연합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도 평양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관람을 희망하는 남조선 사람들과 외국인, 해외동포들에 대한 모집파견권한을 한민족 아리랑연합회에 위임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단체는 당시에 ‘북한아리랑축전 참가 준비위원회’를 결성한 바 있다.한편 아리랑연합회 관계자는 이달 20일을 전후해 북측과 접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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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문화교류 확산… ‘아리랑문화남북교류위원회’ 결성남북문화교류 확산… ‘아리랑문화남북교류위원회’ 결성 장수경 기자 (jsk21@newscj.com) 승인 2018.07.12 20:28 남북문화교류 위한 첫 위원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남북문화교류에 대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문화교류를 위한 ‘아리랑문화교류위원회’가 결성됐다. 이는 남북문화교류를 위한 첫 위원회다. 12일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상임이사 김연갑)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 2002년 이후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해 교류 확대를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로부터 9월 9일 북한과 학술·합동공연(남·북, 제3국)·답사를 위한 접촉 승인을 7월 10일 받았다. 이어 ‘아리랑문화남북교류위원회’가 11일 위촉, 12일 확정 받았다.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문화단체로서 처음으로 남북교류를 위해 위원회가 결성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아리랑은 북한이 우리보다 논의를 원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위원회의 활동은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아리랑 유네스코 공동 등재는 위원회 차원을 넘어서 한국 전체에 문제”라며 “이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것은 남북의 다른 문화예술부분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리랑문화교류위원회는 1차 모임을 통해 총 4가지 사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유네스코 남북공동등재 ▲남북아리랑학술교류 ▲남북아리랑 공연 북한 99절 대집단체조 참가 관련 논의 등이다. 아리랑문화남북교류위원회에는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외에 아리랑학회, 서울아리랑페스티발조직위,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아시아강원민속학회 등 10여 단체의 관계자가 소속돼 있다. 또한 한국민요학회, 전통공연진흥재단, 경기도립국악단, 농민문학회, 평화통일단체총연합,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와 이외 학술, 공연, 연출가 다수도 참여했다. 일본과 러시아, 중국, 미국 등의 관계자도 소속돼 있다. 앞서 지난 2002년 6월 북한의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 아리랑’ 행사와 관련해 북측의 대외초청영접위원회가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측으로 관람을 희망하는 동포들에 대한 모집파견권한을 위임한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보내왔다. 실제로 한겨레아리랑연합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도 평양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관람을 희망하는 남조선 사람들과 외국인, 해외동포들에 대한 모집파견권한을 한민족 아리랑연합회에 위임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단체는 당시에 ‘북한아리랑축전 참가 준비위원회’를 결성한 바 있다.한편 아리랑연합회 관계자는 이달 20일을 전후해 북측과 접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