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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아리랑 시대, 기미양이 만난 ‘아리랑꾼’들인쇄하기 닫기 사회 > 사회일반 바야흐로 아리랑 시대, 기미양이 만난 ‘아리랑꾼’들 등록 2014-11-18 11:24:15 | 수정 2016-12-28 13:41:13 【서울=뉴시스】박병훈 진도아리랑보존회 회장 【서울=뉴시스】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 = 문화의 달인 10월, 그리고 11월에 들어서도 아리랑은 전국 곳곳에서 울려퍼졌다. 이런 현상은 이달 25일 전후 유네스코 북한 아리랑 등재와 문화재청의 국가주요무형문화재로 아리랑이 지정되는 내년 5월까지 계속 이어질 듯하다. 역대 우리의 무형유산이 유네스코 등재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과정에서 이렇게 집중적으로 세계무대에서까지 조명을 받는 경우는 아리랑 말고 달리 없었던 듯하다. 가히 아리랑 시대를 맞이하여 아리랑의 계절을 살고 있다고 할만하다. 이런 계절에 필자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전국을 다니며 박수치고 환호하며 아리랑을 만끽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꼭 기록하고 싶은 것이 있다. 전국의 ‘아리랑꾼’들의 활동상이다. ‘아리랑꾼’이란 말은 일찍이 김연갑 선생이 1990년 발행한 ‘팔도아리랑 기행’에서 1980년대 지역에서 아리랑을 실연하고 연구하는 대표적인 인물들을 꼽아 표현한 것이다. 이 호칭을 지금까지 수용하고 있기에 필자도 그대로 사용하여, 지역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아리랑 전승주체인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 ‘아리랑시대’의 역할을 기록하고자 한다. ◇진도아리랑의 역사, 박병훈-서울 ‘아리랑판’ 공연 3회 참여 【서울=뉴시스】진도아리랑노래비 앞에서 진도아리랑보존회 박병훈 회장과 회원들이 진도아리랑을 노래하고 있다. 진도아리랑보존회 향전(鄕田) 박병훈(79) 회장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부터 서울에서 개최되는 연속공연 ‘아리랑판’에 3회나 출연하여 진도아리랑의 진가를 알렸다. 박 회장은 환영하는 관객을 향한 제1성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발언보다는 "인류 보편적 문화가치인 아리랑, 우리 진도아리랑의 가치를 모두가 공유하는데 일조를 하려고 왔습니다. 진도는 육지와 단절된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진도아리랑의 원형보존이 용이했는데, 1984년 진도대교가 개통되며 외지 영향을 갑자기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듬해 진도아리랑보존회를 조직한 뒤 멸실돼 가는 가사를 발굴·채록하고 뿌리를 캐냈지요. 현재 진도아리랑 가사는 770여 수에 이릅니다”고 했다. 이런 자세는 이미 최초의 아리랑 가사집(1986)을 발간하고 18t 위용의 진도아리랑노래비 건립을 주관하면서 명실공히 아리랑 인물로서 전국에 큰 자극을 주었다. 현재 진도 민속기행 명소인 울림산방 입구 ‘진도아리랑노래비’는 바로 박 회장이 전남향토문학상(1990) 상금 전액을 기부하고, 군과 군민들의 지원으로 진도문화원장 재임 시인 1995년 건립한 것이다. 이번 ‘아리랑판’에는 아리랑이 관심을 갖게 된 1980년대부터 활동한 아리랑 역사의 증인이라는 배경으로 서울 초청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전승활동을 증언으로 전달하고자 6~7명의 회원과 가족까지 참여했는데, 특히 도쿄에서 활동하는 장녀도 참여하여 공연의 의미를 더하였다. 총 3회에 걸친 공연에서 특기인 육자배기 독창으로 박수를 받았고, 회원들의 진도아리랑·흥타령·강강수월래로 무대를 장악했다. 70대로 이상 3인과 진도 출신 국립창극단 단원이 함께하여 흥과 신명을 선사했다. 9월 첫 공연의 해설과 진행을 맡은 덕분에 많은 질문을 할 수 있었는데, 아리랑을 공부하는 한 사람으로서 진도아리랑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음은 행운이었다.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차원에서 전국 아리랑 인물을 대상으로 전기 를 쓴다면 대상 1호인데, 내년 팔순기념으로 출간을 기획하고 있다. 김연갑 한겨례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가 지목한 ‘아리랑꾼’ 1세대 중 정선 김병하, 중원 지남기, 강릉 동기달 선생이 작고한 상황에서 더욱 소중한 분임을 이번 만남에서 인식하게 되었다. 【서울=뉴시스】지난 13일 제7회 문경새재아리랑제 공연 리허설에서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송옥자 회장과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영남, 아리랑 제1 전승지역으로 일군 대구 정은하-영남아리랑연합회 결성 지난 5월 경상북도가 아리랑위원회를 조직하게 되자 많은 이들이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아리랑의 도(道) 단위 전승지 중 중심지는 영남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지난 10월 영남지역 아리랑 전승단체가 연합한 영남아리랑연합회를 결성하여 중심지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런데 이 중심에서 역할을 한 이가 정은하 선생이다. 현재 대구아리랑축제를 12년 이끌어 온 사단법인 영남아리랑민요보존회 이사장인데, 참으로 활동량이 놀라울 만큼 크고 넓은 ‘아리랑꾼’이다. 매년 8월15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대구아리랑제’(13회)부터 10월 ‘영남아리랑경창대회’, 제3회 ‘대구아리랑경창대회’ 행사장에서 활동성을 확인하였지만, 열정을 넘어 신앙처럼 아리랑을 떠받들고 사는 인물임을 실감하고 있다. 이는 필자만의 평가가 아니다. 지난 11월1일 대구 중구청 대강당에서 결성된 영남아리랑연합회에 9개 지역 아리랑 단체가 참여, 회장으로 추대한 사실로 입증된 것이다. 사제 관계로서, 지회 관계로서 전격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인데, 여기에는 대구아리랑제 개최를 통해 영남지역 아리랑 전승 실상을 드러낸 것과 그의 레퍼토리인 대구아리랑의 성공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자는 이미 영남지역 언론에서 평가해 알려져 있지만, 후자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할 듯하다. ‘대구아리랑’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제1회 대구아리랑제를 준비하며 정은하 작창으로 음반화돼 확산된 아리랑이다. 영남 메나리제에 후렴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나는 넘어가네’이고, ‘어데에 아니라예 핑계만 말고/ 좋으면 좋다고 눈만 껌뻑하이소’라는 정감어린 기사이다. 또 하나는 2009년 대구지역에서 활동한 최계란이 1936년 취입한 대구아리랑이다. ‘남도잡가 大邱아리랑’으로 후렴에 ‘아롱아랑 아라리야’를 쓴 것으로 10대 후반의 청초한 육성으로 녹음된 것이다. 정은하 회장은 이 두 아리랑을 통해 대구를 전국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이는 영남지역 아리랑 전체를 동반 상승시킨 효과를 거두게 되었고, 그 공로로 지지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정 회장은 "영남아리랑경창대회, 영천아리랑경창대회, 대구아리랑경창대회를 성공시키는 것이 남은 일”이라며 그의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아리랑꾼’으로서 공로를 공인 받는 날을 기대하게 한다. 【서울=뉴시스】지난 13일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주관으로 2014 의병아리랑제, 제1회 의병아리랑학술회가 춘천베어스호텔에서 개최됐다. ◇진정성으로 의병정신 선양하는 기연옥-‘해설이 있는 의병아리랑 순회공연’ 아리랑은 하나이면서 여럿이고, 여럿이면서 하나이다. 같으면서 다르고, 다르면서도 같다. 또한 옛것이면서 오늘의 것이고, 오늘의 것이면서도 옛것이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한국의 메타문화이다. 그런가하면 아리랑은 중층적 유기체이기도 하다 ‘이미 있었던 것이 새로운 것을 있게 하고, 새로운 것이 이미 있었던 것을 다시 새롭게 한다.’ 그래서 동시적이고 역동적인 양상을 가지고 변화와 지속이 이루어지면서 확대 재생산된다. 즉 ‘자기복제에 의한 증식’이라는 프렉탈 이론의 실체이다. 이를 실증하는 아리랑 중의 하나가 의병아리랑이다. 이 의병아리랑을 들고 나온 ‘아리랑꾼’이 바로 사단법인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기연옥 이사장이다. 기연옥 회장은 내가 만난 ‘아리랑꾼’으로서는 개인적 연고가 있는 인물이다. 호남 의병장 기우만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춘천지역에서 아리랑의 1절로 불리는 사설을 독립적으로 하고, 의병들의 사연을 사설로 하여 재구성한 의병아리랑을 가지고 전국 의병 관련 기념 공연에 발벗고 달려나가 참여하고, 기능 기부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기연옥 회장의 진정성에 대해서 주목하게 한다. 특히 영천호국원 공연, 안중근의사숭모회 및 광복회, 의병의 날 및 순국선열의 날 기념공연 등 관내 봉사대상 행사나 보훈행사에 재능 기부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아리랑정신(저항·대동·상생)과 의병정신(정의수호·자발적 희생)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금년 후반기에는 강원도와 춘천시 후원으로 도내 10개 시군 축제현장과 군부대, 경로대상 공연으로 ‘해설이 있는 의병아리랑 순회공연’을 주관해 오고 있다. 그리고 ‘의병아리랑제’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그야말로 ‘아리랑 시대’를 뜻 깊게 한 행사이다. 특히 이런 기회장의 활동은 아리랑이 누가, 언제 불리는 것보다 왜 부르냐가 더 중요함을 깨우쳐 주는 활동이란 점에서 괄목할만한 특별한 전승활동이다. 중국과 러시아 연해주 지역 동포사회의 의병관련 유적지에 공연과 의병아리랑을 심는 일을 하겠다고 하여 기대를 갖게 한다. 【서울=뉴시스】지난 1일 대구 중구청 대강당에서 영남아리랑연합회가 결성됐다. 영남 9개 지역 아리랑 단체가 참여, 정은하 이사장(사단법인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문경아리랑 붐, 주인공 송옥자-‘문경아리랑제’의 진수 지난 13일 저녁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제7회 문경아리랑제가 개최되었다. 이보석 화백과 함께 문경의 특산품인 문경약돌한우를 맛있게 먹고 행사에 참석하였다. 문경새재가 ‘한국인이 가보고 싶은 여행지 1위’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문경새재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기대를 갖고 두 시간 반의 행사를 주목했다. 무용, 아리랑메들리, 판소리 등 지방 공연으로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공연이었다. 그런데 백미는 후반에 출연한 문경아리랑과 ‘찻사발아리랑’이었다. 실제 생활에서 쓰는 물래와 다듬이가 등장하고 지게다리 장단 등으로 소박한 산촌 정서를 표현한 지역성을 무대화하여 아리랑의 진수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대의 서사구성은 주인공인 송옥자 회장의 연출에 의해 올려졌다. 사단법인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를 이끌고 있는데, 몇 번의 지병을 딛고 문경아리랑의 멋과 맛을 통해 확산에 역할을 하고 있는 ‘아리랑꾼’이다. 2010년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제5회 ‘아리랑상’ 시상식 심사평이 떠올랐다. "송옥자 선생의 특유의 떨림 소리는 다른 국악인들의 성음과는 다른 오지의 산촌 여인의 소리로 독보적이다. 앞으로 지자체가 지정하는 ‘문경시 무형유산 제1호 문경새재아리랑 제1호 전승자’로 지정되어 전수되기를 바란다.” 이번 공연에서도 주창을 송 선생이 맡아서 그 특유의 떨림이 전해져서 좋았다. 특히 찻사발 제작과정을 축약 표현한 것은 강진, 이천 같은 도자기 관련 축제에서 공연 요청을 받을 것으로 기대할만 했다. 2010년부터 주목을 받은 문경아리랑 붐의 주역이 송옥자 회장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현재적 전승 중심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는 25일 전후 북한이 유네스코에 ‘조선민요 아리랑’으로 등재되고 내년 5월 문화재청이 아리랑을 국가주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면 각 지역 아리랑의 위상이 논의될 것이다. 이에 선제적으로 문경시가 선제적으로 ‘무형문화유산 제1호 문경새재아리랑’을 지정하고, ‘전승자 제1호’로 송옥자를 지정한다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본다. 물론 필자의 소견이지만 어느 지자체가 자체 아리랑의 위상을 정하느냐는 관심의 척도가 되리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리랑꾼’들에 대해 지역에서 위상을 부여하는 것은 국가적 위상을 유도하는 효과를 거두리라고 보아 기대하게 된다. kibada@naver.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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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도 기렸다, 오늘 ‘아리랑의 날’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문경새재도 기렸다, 오늘 ‘아리랑의 날’ 등록 2018-10-01 11:22:45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원들. 왼쪽부터 이화선 안복순 이양순 장순덕 홍순자 진경자 장순분 송옥자 최옥자 안원규 김순희 이경숙 김영숙 오덕룡 임이순 김남목씨.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제6회 ‘아리랑의 날’을 문경새재 아리랑도 기념했다. 송옥자 명창을 비롯한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원들이 1일 오전 10시1분 경북 문경새재아리랑 노래비를 찾아 아리랑을 노래했다. ‘문경아 새자야 물박달남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홍두깨 방망이로 다나가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아리랑의날은 2013년 제정됐다. 남과 북, 중국·일본·러시아·미주와 180여국 해외 동포사회와 함께하는 겨레 기념일이다.아리랑학회 기미양 연구이사는 "누가 부르는가와 어떤 아리랑인가보다 왜 부르는가가 더 중요함을 실증하는 연구와 공연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고, 나아가 저항·대동·상생의 아리랑을 세계 보편정신으로 확산시켜 미래적 지향 가치를 구현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영화 ‘아리랑’ 개봉일로 주제곡 ‘아리랑’이 탄생한 날(1926)이 10월1일이다. 정선아리랑이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등재된 날(1971년 12월16일), 국토통일학생총동맹이 아리랑을 ‘민족의 노래’로 규정한 날(1961년 5월19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광복군 성립식에서 광복군아리랑이 공식적으로 불린 날(1941년 9월17일), 진도아리랑이 문헌으로 처음 확인된 날(1935년 7월14일), 아리랑이 남북 스포츠 단일팀의 단가가 된 날(1989년 3월9일) 등 아리랑의날 후보일들을 제치고 10월1일로 결정됐다.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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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 아리랑의날, 전국 7곳 열광…국가차원 지원 절실”인쇄하기 닫기 사회 > 사회일반 "민간주도 아리랑의날, 전국 7곳 열광…국가차원 지원 절실” 등록 2014-10-13 14:37:16 | 수정 2016-12-28 13:30:16 【서울=뉴시스】10월1일 인사동 태회빌딩 회의실에서 서울아리랑보존회 공동대표 7인이 제2회 아리랑의날 기념식과 함께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7개 분야 전문가들이 공동대표 체제로 가동된다. 왼쪽부터 마이클 람브라우, 구미코 김, 이보석, 기미양, 유명옥, 주세페 김, 이인영 【서울=뉴시스】기미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 = 지금 전국은 아리랑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8월15일 대구에서 개최된 제12회 대구아리랑제를 시작으로 9월28일 제8회 전국아리랑경창대회, 10월3일 횡성 ‘해설이 있는 의병아리랑’ 순회공연, 10월9일 정선아리랑제, 그리고 10월10일 서울아리랑페스티벌 등 10월에는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와 주제의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 가운데 제2회 아리랑의날 행사도 전국 7개 지역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10월1일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 유네스코의 아리랑 세계인류문화유산 등재를 아리랑의 과거에 대한 보상으로 보고, 새로운 시대의 아리랑을 위한 지속 가능하고 국민적 합의에 의한, 나아가 남북이 함께 하는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아리랑의 날’을 제정, 선포하였다. 남북은 물론 세계인이 함께 하는 탁월한 보편성을 지닌 아리랑(본조·서울)이 탄생한 10월1일(영화 ‘아리랑’ 개봉일)로 정하고 이를 통해 3대정신(저항·대동·상생)을 세계화하기로 선언하였다. 【영천=뉴시스】10월1일 영천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이 영천에서 제2회 아리랑의날 기념식과 함께 아리랑 공연을 개최했다. 아리랑은 일제강점기에는 항일운동 전선에서 불렸고, 해방공간에서도 좌우익이 기념식에서 불렀고, 한국전쟁기에도 휴전회담 같은 역사적 현장에서 불렸음은 물론 남북 분단 현실에서도 단일팀 ‘단가 아리랑’으로 함께 부르고 있다. 이 아리랑의 역사성과 위상을 민족문제와 세계 민족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기여하게 하려는 의지로 제정한 것이 아리랑의날이다. 지난해 10월1일 아리랑의날은 전국 회원들이 서울에 집결하여 개최하였다. 제정, 선포식이라는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직접적인 이유는 민간 문화단체의 행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년은 각 지방 회원 자체 행사로 개최했다. 이는 지난 연말 문화재청과 문화융성위원회 간담회에서 2014년에 아리랑의날을 제정하겠다는 의지 표명이 있었고, 금년 4월 문화재청의 여론조사와 6월 문화재위원 회의에서 10월1일이 아리랑의날로 적합하다는 회의가 있었다는 보도를 접하고, 전국적 행사 개최를 결정했다. 정부의 시책을 확산시키고자 한 것이다. 【부산=뉴시스】10월1일 부산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이 부산에서 제2회 아리랑의날 기념식과 아리랑 공연을 개최했다. 그런데 10월1일 문화재청과 문화융성위원회, 문체부는 이에 대해 어떠한 결정과 배경설명을 하지 않았다. 정부의 이 같은 논의는 그야말로 아리랑에 대한 정부의 의지 표명이 역대 정부에서처럼 허언(虛言)이었음을 재확인시킨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이번 지역 분산 개최는 의미가 있었고, 앞으로도 전국화하고 동포사회에 확산시킬 예정이다. 금년은 서울에서 두 가지 의미있는 사업이 있었다. 하나는 1926년 9월30일 압수당한 영화 ‘아리랑’ 개봉 예고 전단지를 복원 배포한 것이다. 이는 2년에 걸쳐 당시 신문 광고와 배포된 영화 ‘농중조’ 전단지를 분석하여 영화사가 김종욱 선생과 본 단체 김연갑 상임이사가 고심한 결과이다. 그리고 1만매 복원, 제작은 신나라가 지원했다. 【춘천=뉴시스】10월1일 아리랑인스티튜드 한국지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 삼청동에서 아리랑 공연을 개최했다. 아리랑트레일 회원들은 3일 소요산에서 춘천까지 아리랑로드를 자전거로 답사하고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초청으로 1박2일에 걸쳐 춘천 의병아리랑보존회 공연에 참가했다. 다음은 서울아리랑보존회가 결성된 것이다. 서울 지역에서 전승되는 헐버트 채보 아리랑, 긴아리랑, 본조아리랑, 김옥심제 정선아리랑의 잡가적 속성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창립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7개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했다. 이보석(미술)·유명옥(음악치유)·주세페 김(작곡)·마이클 람부라우(북한교류)·기미양(학술)·정은하(경창대회)·이인영(기획) 등 7인의 공동대표로 구성되어 발기되었다. 전국에서 개최된 제2회 아리랑의날 기념행사에는 대구지역 영남아리랑보존회(이사장 정은하)·부산아리랑보존회(회장 김희은)·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이사장 기연옥)·문경아리랑보존회(이사장 송옥자)·공주아리랑보존회·영천아리랑보존회(이사장 전은석)·상주아리랑보존회(회장 민정기)·서울아리랑보존회(공동대표 유명옥 외 6인)·아리랑인스티튜트 한국 지부(대표 마이클 람부라우) 등이 참여했다. 【대구=뉴시스】10월1일 영남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이 대구에서 제2회 아리랑의날 기념식과 함께 아리랑 공연을 개최했다. 기념식 내용은 본 단체가 정한 식순에 의거했다. 먼저 아리랑 역사인물에 대한 묵념, 아리랑의날 제정 선언문 낭독, 전단지 복원 취지설명, 기념공연을 기본으로 하기로 하였다. 특히 미국에 본부를 둔 아리랑 인스티튜트 한국지부는 파주에서 춘천까지 자전거로 군사지역을 답사하고, 춘천에서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공연에 참여했다.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 아리랑의날에 대한 정부 입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전국에 확산시키고 나아가 해외 동포사회로까지 확산하는 문제를 건의하려고 한다. 만일 10월1일이 ‘국군의 날’이기에 지정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민간 차원에서 기념일화하는 것을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남북 공히 아리랑을 ‘민족의 노래’로 인식하고, 민족 동질성 회복의 구체적인 인자로 역할을 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리랑의날 제정은 어제 또는 오늘의 아리랑을 넘어 내일의 아리랑을 염두에 둔 것이기에 그러하다. 【서울=뉴시스】10월1일 오전 7시반부터 서울아리랑보존회 기미양·마이클 공동대표가 복원된 1926년 영화 '아리랑' 전단을 단성사에서 북촌, 광화문을 돌며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이의 실천을 위해 본 단체는 연차적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아리랑 유적지 표지(標識) 사업, 아리랑의 불멸성을 상징하는 ‘아리랑의 불’ 채화 사업 등인데, 이는 북한과 해외동포가 함께하여야 그 취지가 발휘될 수 있음은 당연하다. 이 사업에 대해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1990년 남북이 단가를 아리랑으로 합의하여 실천해 오는 것은 ‘평화 관행의 축적’이며 평화의 인류 보편 가치의 존중인 것이다. www.arirangsong.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013_0013226616&cID=10201&pID=10200#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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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으로 본 ‘아리랑’···민속기록학회 학술대회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사진·영상으로 본 ‘아리랑’···민속기록학회 학술대회 등록 2019-06-05 12:44:41 영화 ‘아리랑’(각색·감독·주연 나운규), 1926년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기록과 영상, 지역기록관과 민속기록의 측면에서 ‘아리랑’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민속기록학회(회장 양종승)가 8일 오후 1시30분 서울 은평구 진관2로 샤머니즘박물관(금성당)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영상문화유산 개념과 새 공공영상문화유산 정책포럼 활동범위’(최효진·한국외대), ‘스틸자료를 통한 영화 아리랑의 재현’(기미양·안동대), ‘영상기록을 통한 디아스포라 실상과 의미-디아스포라 아리랑’(김명기·고려대), 그리고 ‘지역기록관에서 민속자료의 활용’(김덕묵·한국민속기록보존소) 등을 논한다.suejeeq@newsis.com https://newsis.com/view/?id=NISX20181113_0000471707&cID=10701&pID=10700#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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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아리랑, 여름밤 숲속에 울려퍼지다···김동숙 열창인쇄하기 닫기 지방 > 지방일반 상주아리랑, 여름밤 숲속에 울려퍼지다···김동숙 열창 등록 2019-08-03 17:59:19 김동숙 회장, 상주아리랑보존회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상주 아리랑제가 한여름밤을 수놓았다. 2일 저녁 경북 상주시 은척면 성주봉 자연휴양림 특설무대에서 제6회 상주아리랑축제가 2시간 동안 펼쳐졌다.판소리 명창 만정(晩汀) 김소희(1917~1995)의 작창으로 널리 불리는 상주아리랑을 주제로 한 축전이다.상주아리랑보존회(회장 김동숙), 문경아리랑보존회(회장 송옥자),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회장 정은하), 영천아리랑보존회(회장 전은석) 등 주요 아리랑 전승단체들이 참가했다. 함창웃다리 풍물팀과 경북여고 김병민의 가야금병창도 아리랑과 함께했다. 상주 아리랑 축제 김동숙 상주아리랑보존회장은 "한일관계 파국과 염천 무더위 속에서 이렇게 판을 벌인 것은, 고난을 극복하는 힘을 주는 노래가 바로 아리랑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상주아리랑보존회 김명기 사무총장이 ‘아리랑선언문’을 낭독했고, 아리랑학회 기미양 연구이사가 해설했다. 서도소리꾼 곽동현이 사회를 본 이날 공연은 아리랑스프링이 제작했다. 상주아리랑축제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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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홈스크시 시장 축사 대독하는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사할린 홈스크시 시장 축사 대독하는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 등록 2018-12-21 17:31:38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주최, 전국아리랑전승자협회의 주관 제14회 아리랑상 시상식이 열린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가 사할린 홈스크시 시장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018.12.21. chocrystal@newsis.com https://newsis.com/view/?id=NISI20181221_0014750379#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newsis.com/view/?id=NISI20181221_0014750379#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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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문화원, 제12회 문경새재아리랑제 10월1일 개최문경문화원, 제12회 문경새재아리랑제 10월1일 개최 황진호 기자 승인 2019.05.21 9면 추진위원회 구성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은 오는 10월1일 아리랑의 날에 ‘제12회 문경새재아리랑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문경문화원은 문경새재아리랑제의 일관된 흐름을 잡고, 그 흐름에 맞춰 지속가능하며,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제전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 전문가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에 나선 것이다.위원회는 최근 ‘제12회 문경새재아리랑제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에 이어 제1차 회의를 열어 현한근 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정은하 회장과 문경시 권택우 문화예술과장을 부위원장으로 위촉했다.또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 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 전승자, 하대복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장, 이만유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장, 엄원식·여운황 문경시학예연구사, 황금순 한국국악협회문경지부장, 함수호 문경문화원전통예술단지휘자, 김제수 모전들소리보존회장, 정승진 퓨전국악 여울 대표를 위원으로 위촉했다.그리고 문경문화원 고성환 사무국장, 이선령 사무차장, 문경시 윤진아 문화예술과 주무관을 집행위원으로 위촉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주제를 ‘의병의 혼불, 아리랑’이란 주제로 문경의병아리랑, 춘천의병아리랑, 공주의병아리랑, 뮤지컬 운강 이강년을 본공연에 올리기로 했다.그리고 고유제, 가사짓기대회, 시민경창대회, 거리페레이드, 평가보고회도 지난해에 이어 개최해 아리랑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특히 ‘아리랑도시문경’ 프로그램으로 전국아리랑전승자, 전문가, 작가들을 초청해 1박2일간 워크숍을 갖고, 문경이 아리랑의 허브도시임을 드러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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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운규 영화 '아리랑', 국립민속국악원 창극으로 재탄생인쇄하기 닫기 문화 > 공연/전시 나운규 영화 '아리랑', 국립민속국악원 창극으로 재탄생 등록 2016-08-18 18:15:23 | 수정 2016-12-28 17:31:43 【서울=뉴시스】창극 '나운규, 아리랑' 프리셋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화 '아리랑'과 이 영화를 만든 감독 나운규의 삶, 그리고 민요 아리랑이 어우러진 창극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신규 브랜드창극 '나운규, 아리랑'을 9월2~4일 전북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무대에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일제강점기인 1926년 10월1일 단성사에서 개봉한 나 감독의 무성영화 '아리랑'은 당시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영화에 사용한 노래 '아리랑'은 널리 불리며 지금까지 이른다. 원본 필름이 남아 있지 않은 영화 '아리랑'은 이후 또 다른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졌다. 창극으로서 옮겨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년여에 걸쳐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 지난해 4월 '제1회 창극 소재 공모전' 응모작 55편 중 '나운규의 아리랑'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후 정갑균 연출, 안숙선 작창, 양승환 작·편곡 등 주요 제작진을 선정했다. 극본은 지난해 말 극작가 최현묵이 완성했다. 이후 3월부터 수차례의 제작회의를 거쳤다. 4월 배우를 선정하고, 7월부터 대본 연습에 돌입했다. 나운규의 삶을 다뤄 눈길을 끈다. 1937년 서른여섯의 나이로 작고할 때까지 27편의 영화를 남긴 그는 당시 한국영화계를 대표한 존재였다. 창극 '나운규, 아리랑'은 이중 구조다. 이야기 한 축은 과거 나운규의 삶과 비슷한 궤적을 사는 창극 배우 나운규의 생애다. 과거 나운규는 영화 '아리랑'의 주인공인 최영진 역으로 출연했지만, 과거 나운규의 도플갱어인 창극 배우 나운규는 변사 역으로 설정했다. 또 다른 한 축의 이야기는 과거 나운규가 상영했던 영화 '아리랑'을 창극으로 개작한 작품이 공연되는 무대 상황이다. 두 개의 이야기는 교차 또는 동시에 진행된다. 두 이야기의 주인공이 죽음에 이르는 끝 장면에서는 그 경계가 무너진다. 나운규의 장례식 장면이 두 공간에서 동시에 전개되고 하늘 공간에서는 나운규가 이 모습을 바라본다. 【서울=뉴시스】안숙선 명창(사진=국립민속국악원) 작품에 사용될 아리랑은 6곡이다. 본조아리랑을 중심으로 구아리랑, 헐버트 아리랑(1896년 미국인 호머 헐버트 박사가 오선보로 채보한 아리랑),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상주아리랑 등이다. 이 밖에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가 극중 나운규의 외도 장면에 사용된다. 진도 씻김굿의 '길닦음' 노래와 제주민요 '용천검'도 나운규의 장례가 치러지는 끝 장면에 합창 속에 편곡돼 사용된다. 3장의 창극무대에서 마을잔치가 벌어지는 장면에는 '풍물놀이'가 등장한다. 노래는 기본적으로 안숙선 명창의 작창이다. 안 명창은 변화무쌍한 우리말의 특징을 살렸다. 양승환이 현대적으로 편곡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국립국악원의 음악극 '박석기를 생각하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와 함께 2장 창극 무대에서의 윤현구와 최영희의 이중창 '울지 말아요 그대'와 4장의 남녀합창 '이제 알았네' 등의 창작곡도 삽입했다. 무대는 분장실을 상징하는 오브제인 대형 의자가 왼편에 있다. 창극 무대를 상징하는 원형 무대가 오른쪽에 위치한다. 극 중에서 영화 '아리랑'이 창극으로 개작돼 공연되는 공간은 기존 프로시니엄 무대를 탈피, 마당을 모티브로 공간으로 꾸민다. 두 무대 사이사이에는 아리랑 고개를 상징하는 경사로를 곡선으로 놓았다. 원형무대 뒤편에는 시공간의 흐름을 전달하는 대형 시곗바늘을 배치했다. 이와 함께 영상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들이 배역을 나눠 맡는다. 춤패와 그림패는 무용단이, 관현악 반주와 풍물놀이는 기악단이 맡았다. 나운규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김대일, 정민영이 번갈아 연기한다. 전석 무료. 9월 넷째 주부터 10월 중순까지 부산, 대구, 대전을 순회한다. 서울에서는 2017년 1월 예정(국립국악원 예악당)이다. 한편 공연 첫날인 9월2일 오후 1시에는 공연을 기념한 '제2회 대한민국 민속악 포럼'이 열린다. 영화평론가 정중헌, 아리랑학회 이사 기미양, 한겨레아리랑연구회 상임이사 김연갑이 참여한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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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학교, 사할린에도 문열다···아리랑운동가 기미양 주도문화 > 문화일반 아리랑학교, 사할린에도 문열다···아리랑운동가 기미양 주도 등록 2019-03-08 16:03:03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내가 왜 왔나 내가 왜 왔나. 이 어른님 따라서 내 여기 왔지. 사할린을 좋다고 내가 왔나. 일본놈들 무서워 내 여기 왔지. 우리 조선은 따뜻한데. 그 땅에 못 살고 내 여기 왔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아리랑 학교'가 러시아 사할린에도 개설됐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2016년 서울 인사동에서 개강, 아리랑의 이론과 실제를 전파해 온 강좌다. 이후 아리랑학교는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경북 문경문화원 등으로 확장해 왔다. 사할린 아리랑학교 첫 강좌는 이달 초 사할린한국교육원 한글학교에서 열렸다. 90대 노인에서 어린이까지, 사할린 한인 1~4세들이 출석했다. 이들을 상대로 아리랑을 강의한 기미양 연구이사(아리랑학회)는 "이번 봄 강좌를 시작으로 분기별로 총 4회에 걸쳐 아리랑학교 강좌를 사할린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기미양 이사는 '아리랑의 역사와 어원, 아리랑문화의 세계', '우리는 왜 아리랑을 부르는가', '사할린에서 왜 남·북·러·중·일 동포사회 아리랑축제를 하는가', '사할린 1세 구술생애사의 필요성' 등을 강의했다."이를 통해 아리랑의 대중화, 아리랑의 정체성 확립 및 체계적 보급, 한민족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아리랑"을 기대한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 많은 남화태(사할린) 징용왔네. 철막 장벽은 높아만 가고 정겨운 고향길 막연하다. 정치 개방 후 햇빛은 밝고 우리의 살림엔 경사가 많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realpaper7@newsis.com https://newsis.com/common/?id=NISX20190308_0000581580&method=print&type=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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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소리 제주아리랑, 유림 지도자들 사이에 울려퍼지다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탐라소리 제주아리랑, 유림 지도자들 사이에 울려퍼지다 등록 2019-07-09 16:34:37 강소빈 회장, 제주아리랑보존회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탐라소리 제주아리랑'이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펼쳐졌다.제주아리랑보존회, 아리랑학회, 서울아리랑보존회, 당산고풀이춤보존회, 양주아리랑보존회 등이 공연했다.이들은 '한라산아리랑 판타지', '제주아리랑 메들리', '명성황후아리랑', '긴아리랑' 등을 선보였다.'도덕성 회복을 위한 전국 유림 지도자 제주 전진대회' 축하무대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34개 향교 유림지도자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이날 축하공연을 주관한 강소빈 제주아리랑보존회장은 제주아리랑 3종을 알리고 있다.'만화방창 방끗 만화방창 방끗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삼월 동풍 호시절에 먼저 피는 척촉화야/ 춘광이 덧없어서 몇 등걸만 난달 만가'(탐라꽃아리랑), '아리리리리동동 시리시리뎅뎅 연풍년리리리 속낭속났네/ 원산대천에 뱃놀이 가자 호좁은 골목에 단둘이 만나서/ 내 혼자 살았나 우리 둘이 살았지'(우도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고개로 날만 냉겨다오/ 넹겨줄 마음은 가이 간절해도 이 몸에 시상이 못 넹겨주네'(조천아리랑) 유명옥 이사장, 서울아리랑보존회 서울아리랑보존회 유명옥 이사장은 축하무대에 올라 '명성황후아리랑'(아미일영아리랑)을 불렀다. 밀려오는 외세와 일본을 경계하라는 참요 성격의 아리랑이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철철철 배 띄워라/ 나의 세자야 나의 백성아/ 아라사 아차하니 미국이 밀고 온다/ 영국은 영글렀다 일본이 일등이다/ 이씨의 사촌이 되지 말고 민씨의 팔촌이 되려무나/ 조선팔도 좋다는 나무는 경복궁 짓느라 다 들어간다.' 기미양 연구이사, 아리랑학회 '탐라소리 제주아리랑'을 해설한 기미양 아리랑학회 연구이사는 "유림의 지도자들에게 제주아리랑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고,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의 위상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고 평했다.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