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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병아리랑, 인사동에 울려퍼지다춘천의병아리랑, 인사동에 울려퍼지다 (사)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2019 강원도 의병아리랑콘서트 순회공연 열어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등록 2019.10.12 13:30:27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 '춘천의병아리랑'을 부르며 소극을 하는 (사)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이사장 기연옥 명창과 회원들 ▲ 의병으로 분장하고 춘천의병가를 부르는 (사)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이사장 기연옥 명창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에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소탕하리 싸우다 싸우다 나갈 길 막히면 국외로 망명하여 춘추대의 지켜라 대장부 깊은 뜻을 이루지 못한다면 차라리 자결하여 목숨을 구걸말라 어제(10월 11일)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울려 퍼진 <춘천의병아리랑> 일부다. 구한말 나라를 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춘천의병아리랑을 (사)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이사장 기연옥) 회원들이 함께 부른 것이다. 이날 공연은 2019 강원도 의병아리랑콘서트 순회공연의 하나로 아리랑학회의 기획과 강원도,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 아리랑학회 기미양 이사(왼쪽)와 함께 사회를 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가 시작을 알리는 징을 치고 있다. 이날 해설과 함께 사회를 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구한말 나라가 풍전등화에 처해 있을 때 전라도에서는 기우만과 기삼연, 경상도에서는 이강연, 강원도에서는 유인석 의병장 등이 이끄는 의병들이 떨쳐 일어나 항일 투쟁을 했고, 특히 강원도 춘천의 여성의병장 윤희순은 안사람의병가를 지어 여자와 청년들에게 항일정신을 일깨워 주었다. 의병들이 불렀던 아리랑은 공주, 문경과 함께 춘천에 전해지데 오늘의 공연은 전라도 기우만 의병장의 직손인 기연옥 명창이 중심이 된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의 공연이다.”라고 말했다. 또 함께 사회를 본 아리랑학회 기미양 이사는 "아리랑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랐다. 그 아리랑은 192종이나 되는데 그 가운데 특별한 아리랑, 구한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춘천지방의 의병들이 부른 <춘천의병아리랑>이 오늘 남인사마당 무대에 올랐다.”고 그 의의를 얘기했다. 공연은 먼저 기연옥 명창 외 회원들이 춘천의병아리랑을 부르면서 "상경! 춘천의병아리랑” 소극을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의병으로 분장하여 목총과 돌멩이 등 소품을 들고 힘차게 의기를 풀어내는 장면에 이를 지켜보던 청중들은 큰 손뼉으로 화답했다. ▲ 아리랑살풀이춤을 추는 소숙희 의병춤예술단장 ▲ ‘안사람의병가’를 부르는 기연옥 명창과 회원들 ▲ 공연 장면 ▲ ‘사할린아리랑춤’을 선보인 사할린아리랑무용단 박영자 단장과 회원들 ▲ 공연중인 기연옥 명창과 회원들 이어 소숙희 의병춤예술단장이 아리랑살풀이춤을 추었고,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의 안사람의병가도 함께 했다. ‘안사람의병가’는 1907~1908년 의병운동 때 여자 의병 30여 명을 이끌고 항일투쟁을 했으며, 8편의 의병가를 지어 여자와 청년들에게 항일정신을 일깨워 주었으며, 4편의 경고문을 써서 의병을 밀고한 밀고자들과 일본을을 꾸짖는 기개를 보여준 춘천의 여성의병대장 윤희순 애국지사가 만든 노래다. 춘천의병아리랑 후렴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춘천아 봉의산아 너 잘있거라신연강 뱃머리가 하직일세싸리재 아흔아홉구비 우리 복병삼악산아 우리 군대를 보호해다오동녘에 비친 달아우리 군대 명랑하게 비추어 다오잊지말라 명예도 지위도 버리고이 강산 굳게 지켜 싸워다오우리네 부모가 날 기르실제성대장3) 주려고 날 기르셨나구 약통 납날개 양총을4) 메고5)벌업산 대전에 승전을 했네 공연은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이 ‘양구얼레지아리랑’, ‘홍천아리랑’, ‘춘천처녀아리랑’, ‘춘천아라리’, ‘배띄어라’, ‘강원도아리랑’ 등을 부르며 이어졌다. 이날 공연에는 특별한 순서도 있었다. 사할린아리랑무용단 박영자 단장이 ‘사할린아리랑춤’을 선보였다. 사할리에 살면서 아리랑을 춤으로 표현하고 겨레정서를 이어가는 박영자 단장은 고국 서울 무대에 처음 올랐다는 감격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하바롭스크 동포 게나김ㆍ이리아나 부녀는 고국을 등지고 타국을 헤매야 했던 디아스포라의 한을 담은 ‘까레이스키아리랑’을 불렀다. 게나김은 러시아 동포사회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남자가수며, 딸 이리아나는 경연대회에서 아리랑을 불러 대상을 탄 바 있는 가수라는 소개가 곁들여졌다. ▲ ‘까레이스키아리랑’을 부르는 하바롭스크 동포 게나김ㆍ이리아나 부녀 ▲ 춘천의병아리랑 공연을 관람하는사람들 이날 공연을 지켜본 서울 연희동에 온 강희석(67) 씨는 "인사동에 왔다가 우연히 의병아리랑 공연을 본 것은 행운이다. 구한말에 많은 의병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고, 또 그들이 아리랑을 지어서 불렀다는 것이 감동스럽다. 춘천에서 어렵게 의병아리랑을 본존하려 노력하는 기연옥 회장과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회원들에게 마음을 담아 큰 손뼉을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실내가 아닌 야외공연으로 조금은 산만했지만 대신 인사동에 마실 나온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어서 아리랑 특히 의병아리랑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매끄럽지 않았던 음향은 지적받아야만 했다. http://www.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12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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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자체가 농민문학이다아리랑 자체가 농민문학이다 한국농민문학회, "농민문학과 아리랑” 주제 제29회 농민문학세미나 열어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등록 2019.08.13 12:04:00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935년 오늘(8월 13일) 동아일보에는 "본보 창간15주년 기념 5백 원 장편소설 심훈 씨 작 ‘상록수’ 채택”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농촌계몽운동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현상 모집에 심훈 작가의 <상록수(常綠樹)>가 당선된 것이다. 이후 <상록수>는 그해 9월 10일부터 이듬해인 1936년 2월 15일까지 연재되었다. <상록수>는 이후 농민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됐다. 이날을 맞춰 한국농민문학회(회장 조동열, 수필가)는 12일 낮 3시부터 경북 문경문화원에서 "농민문학과 아리랑”이란 주제로 제29회 농민문학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를 시작하기 전 개회식에서는 먼저 조동열 회장의 개회사가 있었고, 이후 고윤환 문경시장의 환영사, 김시종 시인의 축사, 장윤우 시인(농민문학 주간)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개회사를 하는 조동열 회장과 환영사를 하는 고윤환 문경시장, 축사의 김시종 시인, 격려사 장윤우 시인(왼쪽부터) ▲ 축하공연을 하는 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회장(왼쪽)과 시낭송을 하는 이성남 시인 개회식이 끝난 뒤 열린 세미나는 이동희 농민문학 발행인(소설가)를 좌장으로 하여 김연갑 아리랑학교 교장의 "아리랑고개의 실지(實地) 문경새재”와 신현득 시인(아동문학가)의 "만세 100년에 생각해보는 농민문학과 아리랑”이라는 주제발표가 있었다. 먼저 김연갑 교장은 PPT로 각종 자료를 보여주며, 문경새재가 어떤 점에서 ‘아리랑고개’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지를 규명해나갔다. 그러면서 결론으로 "아리랑고개는 경복궁 중수기간 문경사람들이 부른 <문경새재소리(문경아라리)>에 공명한 부역꾼들과 전문 연예패들의 ‘집단기억’으로 ‘문경새재’ 정서를 의미화하고, 전파시키는 과정에서 창안, 대체된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아리랑 상황은 경복궁 중수에서 비롯된 노래문화의 온축(蘊蓄, 지식이나 학문을 깊이 쌓은 것)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주재발표를 하는 김연갑 아리랑학교 교장 ▲ 주제발표를 하는 신현득 시인 ▲ 주제발표를 하는 이동희 좌장(가운데)과 김연갑 아리랑학교 교장(오른쪽), 신현득 시인 ▲ 제29회 농민문학세미나 모습 또 신형득 시인은 "우리 노래 아리랑은 농부가 흘리는 땀과 농부가 어루만지는 흙에서 태어난 언어와 가락이 이룬 것으로 <아리랑> 자체가 농민문학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른 우리의 큰 문화유산이라니, 이것이 값진 농민문학이다.”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회장의 ‘헐버트아리랑’ 등의 공연과 한국농민문학회원과 문경문인협회 회원들의 시낭송이 곁들여져 세미나를 한층 부드러운 모습으로 바꿔놓았다. 이후는 장소를 문경읍 마원2리 디아스포라문화원(원장 박승의, 전 사할린국립대학 한국어학과 교수)로 옮겨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기미양 이사의 사회로 디아스포라문화원 초청 만찬이 벌어졌다. 이 만찬에는 상주아리랑보존회 김동숙 회장과 7인,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송옥자 회장과 15인의 아리랑 공연이 펼쳐졌고, 디아스포라문화원 김명기 사무총장의 "춘계 류시욱의 생애사와 산중반월기” 특강도 함께 했다. ▲ 디아스포라문화원 초청 만찬 ▲ 공연을 하는 상주아리랑보존회 김동숙 회장과 7인 ▲ 공연을 하는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송옥자 회장과 15인 김영기 사무총장은 특강에서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태어난 류시욱 선생은 1941년 민족사상 계몽활동 혐의로 일제 경찰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를 거쳐 사할린으로 끌려가 강제노동을 했다. 1947년 《조선문전》을 펴냈으며, 1957년 일기 《산중반월기》를 펴냈는데, 1962년 탄광노동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했다. 디아스포라문화원은 선생을 2019년 추모인물 제1호로 뽑았고, 시비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우리는 사할린 한인문학작가 류시욱 선생을 기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더운 날씨임에도 음식 장만과 봉사를 자원한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원과 상주아리랑보존회원들은 13일에도 역시 한국농민문학회 행사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귀띔한다. 농민문학회 회원들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13일에도 한국농민문학회는 문경새재와 ‘박열 유적지’를 탐방할 예정이며, 앙친정사(仰親精舍에서 작품발표Ⅲ "농민문학 문경선언”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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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남북일 ’아리랑큰잔치‘ 함께 하자‘2020 도쿄올림픽, 남북일 ’아리랑큰잔치‘ 함께 하자 제1차 ‘아리랑다리회’ 한일문화교류회 간담회 열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등록 2019.05.12 12:13:23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에게 ‘아리랑’이란 무엇인가? 스포츠경기에서도 남북한이 단일팀을 꾸리면 단가로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현상은 무엇일까? 민족 수난기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조국을 떠나 주변국가인 중국, 일본,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에 흩어져 사는 우리 동포들에게 ‘아리랑’은 분명한 변별력이었다. 그와 함께 ‘아리랑’은 배달겨레를 하나로 묶어주는 거대한 ‘끈’이 되고 있음이다. 그런 상황에서 어제(5월 11일) 낮 2시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 회의실에서는 아리랑다리회(회장 전월선)가 주최하고, 아리랑스프링(대표 김명기)이 주관하는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일아리랑축제 함께하자”는 제목의 제1차 아리랑다리회 한일문화교류 간담회가 열렸다. 먼저 사회를 본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기미양 이사는 "일본에서 ‘아리랑다리회’를 결성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민간문화교류차원에서 아리랑 행사를 준비하자는 기획사 ‘아리랑스프링’의 제안에, 그 타당성을 검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행사 경과를 설명했고 주관사 ‘아리랑스프링’ 김명기 대표는 개회사에서 "타당성 검토를 통해 추동력을 얻고자 조촐한 모임을 마련했다. 우선 일본의 반응을 파악하기 위해 아리랑다리회 전월선 회장, 한국학자 미야즈카도시오 교수를 초청했다. 경청하겠다.”라고 인사했다. ▲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일아리랑축제 함께하자”는 제목의 제1차 아리랑다리회 한일문화교류 간담회 모습 ▲ 발제를 하는 김연갑 아리랑학교 교장, 제1발표자 아리랑다리회 전월선 회장, ‘미야쯔까 토시오 코리아연구소’ 미야쯔까 토시오 대표, 국악애호가 정창관 선생(왼쪽부터) 이어서 발제를 한 김연갑 아리랑학교 교장은 "'디아스포라 아리랑'은 '아리랑고개'와 상통하는 말로 수난을 상징하는 아픈 기억이다. 이를 끌어안고만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이 말 속에 숨겨진 '일제' 또는' 일본'을 사이 나쁜 나라가 아닌 문화교류의 대상인 이웃 나라로 적극 수용하여 그 심장부에 가서 판굿을 벌이는 것이 창발적이지 않느냐는 생각을 한다. 이를 실천할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첫 발표는 "나의 체험적 ‘아리랑 다리론’이란 제목으로 아리랑다리회 전월선 회장이 맡았다. 전월선 회장은 "가면 넘어 오지 못한다는 과거의 아리랑고개의 인식을 극복하고 새로운 쌍방향 소통을 해야 하는 시대, 오늘의 한일 경색관계에서 절실한 요청이다. 바로 아리랑의 다리를 놓아 소통하자. 우선 일본 속에서 이뤄진 아리랑 상황에서 단서를 찾아보자. 유명한 성악가 김영철(나가다 겐지로)의 1961년 북송 직전 니이가타항에서 아리랑을 불러 일본을 떠나 조국(북한)으로 간다는 회한을 아리랑으로 표현했듯이, 현 상황에서 남북이 일본에 와 아리랑 축제를 하는 것도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 미야쯔까 토시오 ‘미야쯔까 토시오 코리아연구소’ 대표는 "40년 전 한국어를 한마디로 못하는 상태로 한국에 왔을 때 아리랑을 불러 친화력을 얻은 경험은 오늘날 ‘아리랑의 탄생’이라는 연구서를 낼 만큼 아리랑 연구자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리랑은 일본 속에서도 관심의 대상임을 알게 하는데 일본 속에는 아리랑 사연이 많다. 가미가재 특공대 탁경현이 마지막 날 아리랑을 불러 조선인임을 밝힌 예는 ‘호타루’라는 영화를 통해 일반화 되었다. 아픈 역사지만, 그만큼 새로운 아리랑 역사를 일본과 함께 써야한다는 당위가 있다.”고 발표했다. 또 마지막 발제는 "유투브(정창관의 아리랑 채널)로 듣는 1945년 이전 일본의 아리랑”이란 제목으로 국악애호가 정창관 선생이 마이크를 잡았다. 정창관 선생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이 불렀다는 ‘이츠키자장가(이츠키아리랑)’, 1929년 콜럼비아레코드가 녹음한 유경이 노래, 성동호 해설의 ‘영화설명 아리랑’, 1930년 1월 역시 콜럼비아레코드가 녹음한 채동원 노래의 ‘유행가 아리랑’, 1930년 3월 빅터레코드가 녹음한 김연실 노래의 ‘영화주제가 아리랑’을 견주어 들려주면서 이 노래들이 지금 우리가 듣는 본조아리랑과 어떤 차이가 있는 지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 정창관 선생은 유투브에 올린 1945년 이전 일본의 아리랑을 들려주었다. 정창관 선생은 유투브 ‘정창관의 아리랑‘에는 현재 1,100여개의 아리랑 음원을 올려놨다면서 2022년 8월까지 3,000개를 올릴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고 해 참석자들이 탄성을 자아냈다. 정부도 그 누구도 하지 못하는 일은 선생은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후 참석자들이 함께 하는 토론회도 가졌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창근 에술경영학 박사는 "문화관광부로서도 올림픽 관련 문화예술 행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리랑은 좋은 소재라고 본다. 문제는 언제, 어떤 규모, 어디에선가 빨리 정해져야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연철 전 판문점 소장(현 평화통일단체총연합 사무총장)은 "세기적인 휴전회담장인 판문점에서 중국과 북한 그리고 미국이 휴전 조약에 서명을 하고 악수도, 박수도, 웃음도 없이 양측이 각각 동서 문으로 회담장을 나서자 양측 의장대가 동시에 아리랑을 연주한 사실은 아리랑을 각별하게 생각게 한다.”며 판문점과 아리랑을 통한 남북관계를 알려주었다. ▲ 행사 중간에 '왕십리아리랑'을 불러 분위기를 높여준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사장 이혜솔 명창(가운데)과 제자들 ▲ 모임 전체 참석자들 고 윤이상 선생과 함께 평양에서 가서 공연을 했던 민족성악학회 윤인숙 회장은 "북한은 민족을 강조하는 만큼 아리랑을 마다하지 않는다. 북한이 단일팀이든 단독으로든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공동으로 아리랑을 주제로 하는 공연은 가능하리라고 본다. 그게 이루어진다면 참으로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고 얘기했으며, 김도형 다큐멘터리 감독은 "일본에서 아리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이츠키자장가와 아리랑에 관한 관련성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임진왜란 때 끌려갔던 조선인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불렀던 노래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행사 중간에는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사장 이혜솔 명창과 제자들이 축가로 ‘왕십리아리랑’을 불러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그리고 국악애호가면서 한글운동가인 김덕영 씨는 "아리랑축제”가 아니라 "아리랑큰잔치”라고 말해야 한다고 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http://www.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118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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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를 넘어 세계 동포가 함께 부른 아리랑문경새재를 넘어 세계 동포가 함께 부른 아리랑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화려한 막을 내리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등록 2018.12.13 11:30:40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문경 김영조 기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캄캄하던 세상, 멀리서 아낙의 문경새재 아리랑이 애처롭게 들려온다. 그러면서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멀리서 "또닥또닥또닥또닥......” 다듬이질 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온다. 이윽고 보이는 문경의 고즈넉한 한 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문경 아낙들의 다듬이질, 김장, 메주 쑤는 모습들이 친근하게 보인다. 이 영상은 지난 12월 11일 열린 "디아스포라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여는 영상이었다. ▲ "디아스포라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 여는 동영상" 촬영 강주진, 제작 바톤프로덕션 영상에서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이 아리랑 도시를 선포하고 수없이 많은 아리랑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우리 민족의 디아스포라에 의한 아픔의 극복이었습니다. 아리랑은 길 위의 노래이자 고개의 소리입니다. 나라밖 동포 1세대가 고개를 넘어 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나라밖 동포 3,4세가 문경새재를 넘어 문경으로 오셨습니다. 이제 문경아리랑이 세계로 나아가고자 합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우선 공연은 사할린 4세 신 아리나(6살) 어린이의 ‘사할린 아리랑’으로 시작됐다.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 한 많은 남화태(사할린) 징용 왔네” 앙증맞은 목소리로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아리랑을 부르자 청중들은 큰 손뼉으로 아리랑제의 막을 올렸다. 이어서 러시아민속무용단 ‘아쏠앙상블’의 무용의 화려함이 펼쳐졌고, 사할린예술단의 유리나 아리아 양이 분명한 한국어로 문경새재아리랑을 불러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아리랑에 의한 소리잔치가 벌어진다. 먼저 재일동포 2세 프리마돈나 전월선 성악가가 아리랑, 긴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을 재해석해 가곡 버전으로 연이어 부른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북한 고 김일성 전 주석, 일본 고이즈미 전 수상 등 3개국 정상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소프라노 가수의 풍부한 성량으로 공연장을 장악하지만 뭔가 노래 속에는 슬픔이 서린 듯하다. ▲ 사할린 4세 신 아리나(6살) 어린이의 ‘사할린 아리랑’ ▲ 러시아민속무용단 ‘아쏠앙상블’의 무용의 화려함 ▲ 사할린예술단의 유리나 아리아 양이 문경새재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 아리랑, 긴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을 재해석해 가곡 버전으로 부르는 재일동포 2세 프리마돈나 전월선 성악가 ▲ 고려인 2세 게나 김의 카레이스키아리랑 ▲ 공주아리랑보존회 남은혜 명창이 '북간도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 ▲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과 통일앙상블과의 ‘아리랑소나타’ 협연 ▲ 중국 연변가무단 수석 가수인 강화ㆍ최려령 부부가 아름다운 화음으로 부르는 경상도아리랑, 기쁨의 아리랑, 장백산아리랑 이후 고려인 2세 게나 김의 카레이스키아리랑(국내 초연), 공주아리랑보존회 남은혜의 북간도 아리랑, 전은석 외 11인의 영천아리랑,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과 통일앙상블과의 ‘아리랑소나타’ 협연 등이 눈에 띄었다. 특히 중국 연변가무단 수석 가수인 강화ㆍ최려령 부부가 부르는 경상도아리랑, 기쁨의 아리랑, 장백산아리랑도 또 다른 감동을 안겨 줬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화음에 뭔가 먹먹한 감정이 서린 듯한 노래는 청중들이 전율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공연의 절정은 윤은화 총예술감독과 통일앙상블이 함께 한 ‘아리랑환타지’와 전월선 성악가와 강화ㆍ최려령 부부 가수가 함께 한 ‘아리랑나라’였다. 먼저 통일환타지는 윤은화 감독이 문경의 어제와 오늘을 그려 작곡ㆍ편곡한 음악으로 윤은화 감독의 양금과 신서사이저 그리고 최민의 북한개량대금, 방달화의 해금 얼후, 허경민의 타악 베이스 등 8인 앙상블이 펼치는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그리고 결국은 청중들을 환타지 꿈을 꾸게 만드는 마력이 샘솟는 공연이었다. 그렇게 폭발하는 순간이 지나고 이제 전월선 성악가, 연변가무단 수석가수들인 강화ㆍ최려령 부부를 비롯하여 공주의 남은혜 명창, 영천아리랑 단원들 등 모두가 함께 부르는 ‘아리랑 나라’가 공연장을 벅차게 메운다. 지난 9월 백두산 천지에서 두 정상과 함께 가수 알리가 아리랑을 부르는 것을 보고 김봉산 씨가 작사한 것을 김세르게이 선생이 작곡하고 윤은화 총감독이 합창곡으로 편곡한 노래다. 아리랑고개 너머 아리랑과 이날 문경새재를 넘어온 이산(디아스포라)아리랑이 어울려 하나가 된 것이다. ▲ 박진감 있게 "문경아리랑환타지"를 연주하는 윤은하와 통일앙상블 ▲ "아리랑나라"를 부르는 프리마돈나 전월선 성악가(가운데)와 최려령ㆍ강화 부부 가수 ▲ 출연자 모두가 하나 되어 "아리랑나라"를 부른다. ▲ "아리랑나라", 김봉산 작사, 김세르게이 작곡, 윤은화 편곡 이날 공연의 사회는 한겨레 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와 소리꾼이자 배우인 오정해 씨가 맡아 왜 디아스포라아리랑인지를 풀어내고 맛깔스러운 진행 솜씨로 청중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문경 주민 서장희(47) 씨는 "문경 주민으로서 가슴이 뭉클하다. 타의에 의해 가슴 아프게 고국을 떠나 먼 나라에 흩어져 살던 동포들이 이제 문경새재를 넘어 문경에 오셔서 함께 아리랑을 불렀으니 적어도 마음속만이라도 한을 씻을 수 있었기를 바란다. 아리랑,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는 세상의 온 겨레가 하나 됨을 오늘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는 증명했다는 생각이다.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그 분께 고마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함박눈이 펑펑 내려 쌓인 이날 문경은 시골의 작은 도시가 아니라 아리랑으로 활짝 펼쳐진 큰 도시였다. 가슴으로 이산 동포들을 껴안으려한 문경 주민들은 세계를 껴안는 큰 가슴을 가졌음을 분명히 했다. ▲ 맛깔스러운 진행으로 청중을 사로잡은 소리꾼이자 배우 오정해 씨와 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 ▲ 모든 출연자들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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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3회사할린아리랑제 가이드북 (사할린 역사 문화)출연 및 작품 1부 축사 사할린주한인협회장 해설 및 통역(2분) [무용]살풀이 아리랑(3분)—김옥순 영덕아리랑보존회 [소리]무반주 사할린아리랑(3분) [밴드]윤은화밴드---아리랑 메들리(5분) [소리]왕십리아리랑-----이혜솔(4분) (사)서울왕십리아리랑보존회 2부 해설 및 통역 (2분) [무용]북한출신 무용수 최신아(3분)-초혼무 아리랑 [소리]의병아리랑-----기연옥/소숙희/이미르(5분) (사)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무용]사할린아리랑-----박영자 외 6인(5분) 사할린아리랑무용단 [소리]영천아리랑-----전은석 (3분30초) (사)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 [소리/몸짓]제주아리랑---강소빈/박선영(5분) (사)제주아리랑보존회 [소극]아리랑을 사랑한 고종—송규철 외 4인 (5분) 남양주아리랑보존회 3부 해설 및 통역(2분) [사할린 춤과 노래] (7분)에스노트앙상블 [소리]울릉도아리랑----황효숙 (4분) (사)울릉도아리랑보존회 [소리]예천아리랑-------장경자(3분) (사)예천아리랑보존회 [소리]카레이스키아리랑---게나김/신이리나 (8분) 하바롭스크아리랑앙상블 [밴드]윤은하 밴드(8인조) 해설(2분) 마지막 인사 총 80분 참가단체 및 후원 사할린주한인협회(회장 박순옥)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이사장 김연갑) 디아스포라문화원(회장 박승희/사무총장 김명기) 통일단체총연합회(사무총장 김연철/이사 정영식)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아리랑학회 나눔성형외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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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동포들의 평화와 화합 기원한 남과 북사할린 동포들의 평화와 화합 기원한 남과 북 국립국악원, 사할린주한인회 주최 광복절 행사에서 서도민요, 판굿, 진도북춤 등 선보여, 북측은 ‘통일음악단’ 참여해 무대 올라 < 8월 18일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에 출연한 국립남도국악원의 판굿과 진도북춤 공연 모습 >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사할린주한인회(회장 박순옥)가 주최하는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에 참여해 현지 동포들에게 전통 공연을 선보여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북측에서도 ‘통일음악단’이라는 이름의 예술단이 무대에 올랐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8월 18일(토) 오전 11시, 러시아 사할린 소재 러시아는 나의 역사 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린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에 참여해 한국의 전통 예술을 선보이고 사할린의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마련했다. 공연의 첫 문을 연 국립남도국악원 기악단과 무용단은 그동안 국립남도국악원과의 전통 문화 체험 사업으로 교류가 있었던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과 함께 흥겨운 ‘길놀이’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반주와 함께 유지숙, 김민경 명창의 ‘서도소리’로 구성진 노랫가락을 들려주었고, 국립남도국악원의 신명나는 ‘판굿’과 ‘진도북춤’이 이어지면서 객석을 가득 메운 현지 동포들의 흥을 돋우었다. 국립국악원 무대에 이어 ‘통일음악단’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한 북측은 북한노래를 비롯해 전통민요와 러시아 노래를 불렀다. 북측은 노래 외에도 장구춤과 부채춤도 함께 선보였다. 당초 공연의 마지막에 남측과 북측이 아리랑을 합창하기로 했던 부분은 이날 성사되지 못했지만 현지 동포를 포함해 유즈노사할린 시민 등 약 5천 여 명의 관객들은 남과 북의 공연에 환호와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8월 19일(일), 사할린 주의 대표적인 탄광촌이었던 ‘토마리’시에서 진행하는 강제징용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여해 현지 동포들과 전통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이 승 재 / 국립국악원 장악과 선임 기획단원 tel.02-580-3320 / fax.02-580-3322 / cel.010-2537-6944 web. http://www.gugak.go.kr blog. http://gugak1951.blog.me twitter. @gugak1951 http://www.twitter.com/gugak1951 (137-073)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364 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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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청원서 유네스코 ‘아리랑문화’로 남북 공동 재 등재하자!청원서 유네스코 ‘아리랑문화’로 남북 공동 재 등재하자! 아리랑은 한민족 공동체 결속을 유지시켜주는 노래이면서 인류가 향유하는 가치있는 문화유산이다. 금년은 1991년 일본 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단가(團歌) <아리랑> 사용 30주년을 맞는 해이다. 또한 내년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아리랑 등재 1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뜻 깊은 정주년(整週年)을 맞아 아리랑문화를 통한 민족공동체 결속과 전승활성화를 꾀함과 동시에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에 전국의 지역 아리랑 전승단체 연합체인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유네스코 업무 주무부서인 문화재청과 남북교류 주무부서인 통일부에 다음과 같이 청원하는 바이다. 하나, 아리랑을 남북은 ‘민족의 노래’라고 하면서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있어 ‘분단 상태’에 있다. 우리는 2012년 ‘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으로, 북한은 2014년 ‘Arirang folk song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각기 다른 시점에, 다른 명칭으로 등재하였다. 이는 공동 등재로 명칭을 통일하여야 한다. ‘~Republic of Korea’와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를 하나의 이름으로 재 등재 하여야 한다. 그 하나의 이름은 남북이 협의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정명(正名)’이야말로 아리랑을 가치화 하는 일인 것이다. 둘, 아리랑은 이미 남북 간에는 단일팀 단가(團歌)나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등의 의전음악으로 사용하고 있다. 2002년 우리의 월드컵 축구 광장응원에서나 북의 <아리랑축전>에서는 전통음악을 넘어 대중적인 기능음악으로 사용하였다. 또한 1926년 개봉한 나운규 감독 영화<아리랑>의 자장력(磁場力)은 남북 영화사의 출발이고, 이후의 무대예술, 문학, 민중생활에까지 수용되어 나름의 기층을 형성해 온 문화이기도 하다. 특히 해외 동포사회에서는 한민족 정체성을 표상하는 각별한 ‘상징(象徵)’으로 전승하고 있는 위상을 획득했다. 이러한 실상에서 아리랑은 전통음악 그 이상의 문화 상징임이 분명하다. 이를 주목하여 등재 명칭을 ‘아리랑’이 아닌 ‘아리랑문화’로 할 것을 제안한다. 셋, 현재 남북 문화교류가 단절된 상태이다. 아리랑 공동 재 등재를 계기로 문화분야의 교류를 재개하여야 한다. 이는 남북이 현 등재를 철회함과 동시에 새로운 명칭의 종목 신청서를 작성해야함으로 마주하여야 한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과 통일부는 적극 나서야 한다. 이상에 대한 합의, 실천은 남북 문화교류의 재개임은 물론 인류문화유산의 가치화와 아리랑의 전승을 촉진하는 일이다. 이에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는 당국에 이의 실현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21.06.09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회장 정은하 국내외 회원 전승단체 영남지역-영남아리랑보존회 대구아리랑보존회 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상주아리랑연구보존회 성주아리랑보존회 밀양아리랑보존회 부산아리랑보존회 울릉도아리랑보존회 예천아리랑보존회 예천토속아리랑보존회 구미아리랑보존회 구미인동아리랑보존회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 경산아리랑보존회 청송아리랑보존회 안동아리랑보존회 영주아리랑보존회 영덕아리랑보존회 의성아리랑보존회 경주아리랑보존회 독도아리랑진흥회 충청지역-공주아리랑보존회 충남아리랑보존회 청주아리랑보존회 진천아리랑보존회 제천아리랑보존회 강원지역-태백아라레이보존회 평창우밀어러리보존회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원주어리랑보존회 인제뗏목아리랑보존회 고성아리랑보존회 강릉아리랑보존회 속초아리랑보존회 양구아리랑보존회 홍천아리랑보존회 정선아리랑보존회 서울경기지역-안성아리랑보존회 왕십리아리랑보존회 김포아리랑보존회 군포아리랑보존회 가평아리랑보존회 포천아리랑보존회 인천아리랑보존회 동두천아리랑보존회 전라지역-진도아리랑보존회 제주도-아리랑연구회 제주도아리랑보존회 서귀포아리랑보존회 해외지역-러시아아리랑본부 연변아리랑보존회 사할린아리랑앙상블 사할린아리랑합창단 사할린아리랑무용단 하바롭스크아리랑앙상블 도쿄아리랑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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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성명서 문광부와 일부 지자체, 아리랑 인식 재고하라!성명서 문광부와 일부 지자체, 아리랑 인식 재고하라! ‘국악신문’ 5월 27일자 보도 <2022년 아리랑대축제 개최지, 경남 밀양시 선정>에 의하면 문화체육관광부는‘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로 경남 밀양시를 확정, 발표하였다.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계기로 2022년 문화의 달 행사를 밀양·진도·정선 공동 개최를 발표한 것이다. "아리랑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서 한민족의 정서를 대표하는 것"이라며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 정주년(整週年)을 맞아 3억 여원을 지원하여 대축제를 개최한다니 반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위의 보도에서 문화체육관광부나 3개 지자치 단체의 아리랑에 대한 인식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확인하였다. 그것은 밀양아리랑·진도아리랑·정선아리랑을 꼽아 ‘3대아리랑’이라고 지칭한 사실이다. 그리고 이에 동조하여 지원금을 교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사료된다. 이에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전 지역 전승단체 구성원들은 이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문제점은 다음의 네 가지이다. 하나, ‘3대 아리랑’이란 표현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의 위상을 손상시키는 일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협약’에는 "어느 유산이 다른 유산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 있다는 가치적 사고를 할 수 없다”고 한 것을 간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이나 ‘국가무형문화재 129호 아리랑’의 해설문에 ‘60여종’이라 했고, 이들에 대해 "끊임없이 재창조(Constantly Recreated)” 되고, "문화적 다양성과 인류의 창조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마치 세 지역 아리랑만이 아리랑을 대표하는 ‘표현을 쓴 것이기 때문이다. 둘, 세 지역 아리랑을 수위(首位)에 놓아 서열화 한 것이다. 이 역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협약 정신을 위배한 것이다. 유네스코가 ‘걸작(傑作/Masterpieces)’이란 표현 대신 ‘대표목록(Representative List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이란 표현을 쓴 이유인 것이다. 이를 적용한다면 우리는 ‘60여종’, 북한은 ‘41종’으로 표현할 수 있다. 셋, 과도하게 관요화(官謠化)한 3개 지자체의 아리랑 이해와 전승 목적이 가치지향이 아닌 수익지향의 편향성이 빚은 결과라는 점이다. 이는 여타 지역의 자발적 전승의지를 꺾는 일이며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하는 처사이다. 전국에는 2012년 12월 5일 유네스코 등재 이전에 자발적으로 전승단체를 이끌어 온 곳이 21개 지역 단체이고, 현재는 50여 개 지역 단체에 이른다. 각 지역 아리랑을 계승하고 있는 전승단체에 대한 배려는 ‘60여종’의 아리랑을 전승하는 민족공동체라는 것을 헤아려야 할 것이다. 넷, 3지역 단체만 사용하는 ‘3대아리랑’이란 표현은 세계가 ‘탁월한 보편성’이라는 위상을 부여한 ‘본조아리랑’에 대한 자격지심(自激之心)에서 사용하게 된 것이다. 결국 3개 지자체 스스로 ‘본조아리랑’의 후순위임을 자인한 것일 뿐만 아니라, ‘본조아리랑’을 배제시킨 우를 범하게 된다. 이에 대한 문제는 또 다른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즉, ‘연변자치주 조선족 아리랑’을 국가급과 지방급으로 이중 지정한 중국의 입장을 오히려 강화시켜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연변 ‘조선족아리랑’(본조아리랑)을 지정하며 벌어진 소위 ‘중국의 아리랑 사태’ 때 내세운 명분의 하나가 무엇인가를 보면 알 수가 있다. "문제는 한국이 아리랑을 길거리 음악으로 방치하고 상관하지 않는 기간 동안, 중국은 이미 아리랑을 중국소수민족 전통으로 인정했다는 사실이다.”(问题是在韩国将阿里郎作为路边音乐放任不管期间,中国已经将阿里郎当成了中国少数民族传统) 우리가 아리랑을 제도권에서 방치하는 실정에서, 중국은 ‘민족의 노래’라고 내세우는 당시 우리의 실상을 조롱한 것이다. 현재의 상황도 더욱 비웃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네 가지 이유로 문화체육관광부와 3개 지자체는 아리랑에 대한 깊은 성찰과 전국의 자발적 전승단체에 대한 배려를 표명해야 한다. 이에 아리랑 전승 활성화를 기할 수 있도록 차별적 표현인 ‘3대 아리랑’이란 표현을 즉각 폐기하기 바란다. 2021 06 08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회장 정은하 영남 지역-영남아리랑보존회 대구아리랑보존회 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상주아리랑연구보존회 성주아리랑보존회 밀양아리랑보존회 부산아리랑보존회 울릉도아리랑보존회 예천아리랑보존회 예천토속아리랑보존회 구미아리랑보존회 구미인동아리랑보존회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 경산아리랑보존회 청송아리랑보존회 안동아리랑보존회 영주아리랑보존회 영덕아리랑보존회 의성아리랑보존회 경주아리랑보존회 독도아리랑진흥회 충청 지역-공주아리랑보존회 충남아리랑보존회 청주아리랑보존회 진천아리랑보존회 제천아리랑보존회 강원 지역-태백아라레이보존회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원주어리랑보존회 인제뗏목아리랑보존회 평창우밀어러리보존회 고성아리랑보존회 강릉아리랑보존회 속초아리랑보존회 양구아리랑보존회 홍천아리랑보존회 정선아리랑보존회 서울경기 지역-안성아리랑보존회 서울아리랑보존회 왕십리아리랑보존회 김포아리랑보존회 군포아리랑보존회 가평아리랑보존회 포천아리랑보존회 인천아리랑보존회 동두천아리랑보존회 전라 지역-진도아리랑보존회 제주도 지역-제주아리랑연구회 제주도아리랑보존회 서귀포아리랑보존회 해외 지역-러시아아리랑본부 연변아리랑보존회 사할린아리랑앙상블 사할린아리랑합창단 사할린아리랑무용단 하바롭스크아리랑앙상블 도쿄아리랑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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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전국아리랑답사-정선 편<연합초대석> 아리랑 기행서 낸 지리학자 이정면 박사 기사입력 2007.05.15. 오후 4:00 최종수정 2007.05.15. 오후 4:00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공감 댓글4 요약봇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한 지리학자의 아리랑 기행'을 펴낸 이정면 박사 정선ㆍ서울ㆍ진도ㆍ밀양 등 답사한 땀과 애정의 결실"아리랑은 우리가 알고 사랑해야 할 세계의 노래죠"'아리랑문화센터' '아리랑박물관' 설치 필요성 역설(서울=연합뉴스) 임형두 편집위원 =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지리학자 이정면(李廷冕ㆍ83ㆍ미국 유타대학교 명예교수) 박사가 겨레의 노래인 아리랑의 숨결을 찾아나선 기행서를 펴냈다.15일 출간된 '한 지리학자의 아리랑 기행'(이지출판)은 이 교수가 2005년부터 3년 간 강원도 정선을 시작으로 서울, 밀양, 진도 등 아리랑의 4대 유적지를 세 차례 답사한 땀과 애정의 결과물이다.한 학자가 일관되게 아리랑 유적지를 직접 찾아 일반독자 대상의 체계적 기행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 음악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지리학자가 사명감을 갖고 아리랑 알리기에 나선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한 지리학자의 아리랑 기행'을 펴낸 이정면 박사 이 교수는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와 경제지리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의 제1세대 지리학자다. 아시아 지리학을 50여년 동안 연구하며 경희대, 경북대 등 국내 대학은 물론 일본 쓰쿠바대학, 호세이대학, 교토대학, 리스메이간대학,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유타대학, 말레이시아대학 등에서 후학을 양성해왔다.이런 지리학자가 아리랑에 깊이 빠져든 까닭은 뭘까? 이 교수는 여러 학문을 두루 아우르는 '통섭'(統攝ㆍconsilience)의 관점에서 아리랑은 인문지리의 또하나의 귀착지라고 설명한다. 자연과학, 인물과학, 사회과학을 통합해 아리랑으로 민족 전통문화의 가치를 규명하고 싶었다는 것이다."유년 시절, 고향에서 들었던 아리랑 가락이 80년 가까운 세월 속에서도 가슴 깊은 곳에 정서적 유전자로 살아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전남 광주 외곽의 잣고개를 지게꾼들이나 보부상들이 넘어가며 불렀던 시름과 고단함의 노래였죠. 지난 3년 동안 나이를 잊고 그 아리랑의 발자취를 찾아 다녔어요."해외동포의 이민사를 연구하며 그 단서가 아리랑에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도 아리랑 기행을 떠난 동기다. 아리랑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이민사의 밑바닥에 흐르는 눈물과 한의 정체를 발견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본격탐험'에 나섰다. 가장 가까운 계기는 동포 이민사가 잘 정리되고 있지 못한 미국 중서부 산간지역의 교포신문 '유타 코리안 타임스'에 시리즈물 '민족의 아리랑을 찾아서'를 2005년께 집필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한 것이었다.젊은 날부터 외국 학생들에게 아리랑을 가르쳐 부르게 했던 그이지만 막상 아리랑을 체계적이고 깊이있게 알지 못함을 깨닫고 귀국해 현장과 자료실을 부지런히 찾아 다녔다. 현장답사는 김연갑 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가 길잡이가 돼줬고, 현지 전문가 등의 도움도 컸다.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같은 곳에서 얻은 각종 자료와 관련서 역시 요긴한 밑거름이 됐다.답사와 조사 과정에서 아리랑은 생각보다 훨씬 깊고 넓은 세계였고, 이민사의 단서나 음악의 차원을 넘어서는 하나의 문화코드였다고 이 교수는 털어놓는다. '인문지리의 또하나의 귀착지는 민족전통문화의 가치규명이다'는 자신의 금언을 확인했다는 얘기다.아리랑 유적지를 돌아본 결과 강원도 정선의 아리랑이 가장 오래됐고, 다른 지역의 아리랑도 이곳을 본향으로 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비봉산 '정선아리랑비'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백두대간의 깊은 산간에서 탄생한 아리랑이 이제는 한국의 노래에 그치지 않고 세계의 노래로 불릴 만큼 자랑스런 문화어가 됐다고 그는 말한다. '한 지리학자의 아리랑 기행'의 표지 "아리랑이 전국으로 퍼져간 계기는 조선조 말엽에 진행된 경복궁 중수였어요. 1865년부터 1872년까지 7년 간 계속된 공사장에서는 강원도 아라리의 하나인 '문경아리랑'이 불렸고, 이것이 부역을 마치고 전국 각지의 고향으로 돌아간 젊은이들에 의해 그 지역의 음악어법으로 변이됐던 거죠. 이런 사실은 1896년에 채보된 호머 H. 헐버트 아리랑과 1910년에 조사된 총독부 아리랑으로 알 수 있어요."이 교수에 따르면, 경복궁 중수공사 때 문경의 박달나무가 베어져 나가고 한일합방으로 나라를 빼앗기는 과정을 통해 아리랑은 상실감을 담아내는 대표적 노래로 승화됐다. 이후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로 환골탈태한 뒤 박승희 원작의 연극 '아리랑', 최승희의 춤 '아리랑환타지', 가곡 '아리랑강남', 유행가 '아리랑동동' 등 모든 장르로 퍼져나갔다. 특히 해외 동포들에겐 망국의 한을 달래고 공동체의 회복을 꿈꾸는 노래였다. 그리고 해방 후에는 '민족의 노래'로 탄탄히 자리잡았다.현재 아리랑은 저항과 대동, 해원상생의 정신을 담은 가운데 세계구비유산의 상징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네스코가 '아리랑상'을 제정해 시행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아리랑은 오늘날 국제경기에서 남북 단일팀의 '단가'로 국가처럼 연주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147개국 동포사회와 한국전쟁 참전 19개국에서 애창됨으로써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이 교수는 "전국에서 열리는 아리랑 축제들은 아리랑이 민족의 원형 속에 얼마나 농밀하게 녹아 있나를 잘 보여준다"고 강조한다. 지난 3년 동안 영천아리랑축제, 철원의 DMZ아리랑축제를 직접 참관하고 정선아리랑제, 진도아리랑제, 대구아리랑축제, 밀양아리랑제, 성북아리랑제 등을 자료로 접해오며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임을 다시금 깨달았다는 것이다."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한국의 대표적 문화 트렌드인 아리랑의 자료를 구할 수 있는 공식 통로가 없다는 사실이에요.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온 외국인이 '국기원'으로 가자며 택시를 탔는데, 서울 명동 입구의 한 중국식당으로 데려다 줬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잖아요. 아리랑도 마찬가지예요. 아리랑 자료가 있는 곳에 데려다 달라면 인사동의 한 식당이나 어느 노래방 앞에 내려줄지 모르지요."누구나 잘 알 것 같은 아리랑이지만 막상 아는 게 별로 없어 당황하기 마련인 것이 또한 아리랑이라고 그는 안타까워한다. 아리랑이 뭐냐는 외국인의 질문에 명쾌하고 자신있게 설명해줄 한국인이 뜻밖으로 드물다는 얘기다. 이는 2002년 독일에서 열린 한 음악인 대회에서 아리랑이 '세계 100대 노래' 중 으뜸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더라도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이다. 외국인들이 그처럼 가치있게 여기는 아리랑을 정작 주인인 우리는 잘 모르는 현실을 시정해야 한다고 이 교수의 간절하게 외친다.또 아리랑의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방략으로 삼자고 제안한다. 후지산을 국가 이미지로 연결하는 일본처럼 아리랑을 한국의 대표 문화 이미지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리랑의 세계화' 같은 거창하고 막연한 구호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리랑문화센터'나 '아리랑박물관' 같은 공적 기관을 운영하고,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사동에 공연ㆍ자료ㆍ전수 기능을 아우르는 가칭 '아리랑의 집'을 세우자는 것이다. 그는 국제행사가 줄줄이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이 아리랑의 필요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한다. 개최가 확정된 2011년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유치가 추진 중인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등을 염두에 둔 말이다."한국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그 활용도는 매우 높아요. 88서울올림픽과 2002월드컵대회 때처럼 새로운 아리랑 버전들이 탄생할 것이고, 해외유명음악인의 공연에서 레퍼토리로 연주될 가능성도 커요. 세계인들에게 우리를 명료하게 보여주는 창문 구실을 아리랑이 하고 있는 거죠."이 교수는 통일 염원을 안고 우리 민족에게 대동과 해원상생의 정신을 담고 있는 아리랑은 여전히 강력한 문화 이념이자 코드라고 역설한다. 아리랑으로 마음통일, 사람통일, 땅통일을 성취하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리랑은 소통의 도구로 유용하다. 그래서 부르고 이야기할 가치가 있다. 이번 기행에서 얻은 사실은 바로 이 한 마디다"라고 정리했다."아리랑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우리 민족에겐 어머니와 같아요. 그 품에서 아픔을 덜고 상처를 치유하고 위안을 얻으며 새로운 희망을 찾기 때문입니다. 이번 답사길에서 '내가 정말 한국사람이 돼가는구나' 하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호미로 밭을 매고 있는 할머니의 손을 맞잡았을 때 느껴진 따스함과 소박함에서 민족의 저변에 흐르는 아리랑의 정서를 공유할 수 있었지요. 아리랑은 전공과 직업을 떠나 우리 민족 모두가 알고 사랑해야 할 세계의 노래입니다."이 교수는 현재 '아리랑의 세계'를 영문판으로 집필 중이다. 올해 말에 나올 이 책은 서양인들이 좀더 쉽게 아리랑을 이해하고 부를 수 있게 하는 안내서 겸 해설서 구실을 하게 된다. 더불어 이번 '한 지리학자의 아리랑 기행'을 바탕으로 더욱 깊이있게 아리랑을 파고든 학술서의 집필도 구상 중이다.ido@yna.co.kr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1636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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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아들이 사는 연해주로 떠나는 사할린 동포가 불러주는 아리랑할머니는 "오라버니는 일본으로 이중징용되어 원폭 피해자로 사할린으로 돌아왔으나 고통을 참기 위해 아편 중독자가 되어 5년 후 사망했다. 얼나나 잘 나고 미남인 우리 오라버니 너무 불쌍해서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되어 오라버니 한분을 의지하고 살다가 너무나 허무하게 돌아가셨다. 나가사키 탄광에서 일하다가 핵폭탄이 떨어지자 살아남은 조선인들에게 시내 복구사업에 투입시켰다. 방사선에 또다시 노출된 조선인들이 죽어가자 사할린으로 돌아온 사람은 손으로 셀 정도라고 한다. 그 근처에서 조금 더 가면 지옥섬이라는 군함도가 있었다고 한다. 사할린으로 들어가는 날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만난 사할린 할머니에게 들은 이중징용을 당한 오라버니 이야기... 기억력이 너무 좋아서 거침없이 줄줄줄 한국말을 해주신다. 어릴때 사할린에 이주한 할머니는 고향이 그리울 때마다 아리랑 도라지를 부르면서 노래로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마을잔치에서는 언제나 노래자랑대회에서 1등을 해서 상을 많이 탔다고 하신다. 아리랑을 얼마나 구수하게 슬프게 불러주시는지 눈물이 났다. 할머니 눈에도 눈물이 글썽글썽하다. 옆에 앉아있는 아들도 어머니가 늘 부르시는 아리랑은 언제나 가슴에 담아서 기억하고 있다면서 후렴은 잘 따라서 부른다.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 사할린 딸집에서 손주들 기르시고 사시다가 이제는 언제 갈지 몰라서 연해주에서 사는 아들이 모시려고 와서 따라가는 길이라고 하신다. 다음에 꼭 놀러오라고 하시면서 아들에게 전화번호를 남겨놓으라고 하신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