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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도 기렸다, 오늘 ‘아리랑의 날’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문경새재도 기렸다, 오늘 ‘아리랑의 날’ 등록 2018-10-01 11:22:45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원들. 왼쪽부터 이화선 안복순 이양순 장순덕 홍순자 진경자 장순분 송옥자 최옥자 안원규 김순희 이경숙 김영숙 오덕룡 임이순 김남목씨.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제6회 ‘아리랑의 날’을 문경새재 아리랑도 기념했다. 송옥자 명창을 비롯한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원들이 1일 오전 10시1분 경북 문경새재아리랑 노래비를 찾아 아리랑을 노래했다. ‘문경아 새자야 물박달남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홍두깨 방망이로 다나가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아리랑의날은 2013년 제정됐다. 남과 북, 중국·일본·러시아·미주와 180여국 해외 동포사회와 함께하는 겨레 기념일이다.아리랑학회 기미양 연구이사는 "누가 부르는가와 어떤 아리랑인가보다 왜 부르는가가 더 중요함을 실증하는 연구와 공연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고, 나아가 저항·대동·상생의 아리랑을 세계 보편정신으로 확산시켜 미래적 지향 가치를 구현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영화 ‘아리랑’ 개봉일로 주제곡 ‘아리랑’이 탄생한 날(1926)이 10월1일이다. 정선아리랑이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등재된 날(1971년 12월16일), 국토통일학생총동맹이 아리랑을 ‘민족의 노래’로 규정한 날(1961년 5월19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광복군 성립식에서 광복군아리랑이 공식적으로 불린 날(1941년 9월17일), 진도아리랑이 문헌으로 처음 확인된 날(1935년 7월14일), 아리랑이 남북 스포츠 단일팀의 단가가 된 날(1989년 3월9일) 등 아리랑의날 후보일들을 제치고 10월1일로 결정됐다.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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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 아리랑의날, 전국 7곳 열광…국가차원 지원 절실”인쇄하기 닫기 사회 > 사회일반 "민간주도 아리랑의날, 전국 7곳 열광…국가차원 지원 절실” 등록 2014-10-13 14:37:16 | 수정 2016-12-28 13:30:16 【서울=뉴시스】10월1일 인사동 태회빌딩 회의실에서 서울아리랑보존회 공동대표 7인이 제2회 아리랑의날 기념식과 함께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7개 분야 전문가들이 공동대표 체제로 가동된다. 왼쪽부터 마이클 람브라우, 구미코 김, 이보석, 기미양, 유명옥, 주세페 김, 이인영 【서울=뉴시스】기미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 = 지금 전국은 아리랑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8월15일 대구에서 개최된 제12회 대구아리랑제를 시작으로 9월28일 제8회 전국아리랑경창대회, 10월3일 횡성 ‘해설이 있는 의병아리랑’ 순회공연, 10월9일 정선아리랑제, 그리고 10월10일 서울아리랑페스티벌 등 10월에는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와 주제의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 가운데 제2회 아리랑의날 행사도 전국 7개 지역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10월1일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 유네스코의 아리랑 세계인류문화유산 등재를 아리랑의 과거에 대한 보상으로 보고, 새로운 시대의 아리랑을 위한 지속 가능하고 국민적 합의에 의한, 나아가 남북이 함께 하는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아리랑의 날’을 제정, 선포하였다. 남북은 물론 세계인이 함께 하는 탁월한 보편성을 지닌 아리랑(본조·서울)이 탄생한 10월1일(영화 ‘아리랑’ 개봉일)로 정하고 이를 통해 3대정신(저항·대동·상생)을 세계화하기로 선언하였다. 【영천=뉴시스】10월1일 영천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이 영천에서 제2회 아리랑의날 기념식과 함께 아리랑 공연을 개최했다. 아리랑은 일제강점기에는 항일운동 전선에서 불렸고, 해방공간에서도 좌우익이 기념식에서 불렀고, 한국전쟁기에도 휴전회담 같은 역사적 현장에서 불렸음은 물론 남북 분단 현실에서도 단일팀 ‘단가 아리랑’으로 함께 부르고 있다. 이 아리랑의 역사성과 위상을 민족문제와 세계 민족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기여하게 하려는 의지로 제정한 것이 아리랑의날이다. 지난해 10월1일 아리랑의날은 전국 회원들이 서울에 집결하여 개최하였다. 제정, 선포식이라는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직접적인 이유는 민간 문화단체의 행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년은 각 지방 회원 자체 행사로 개최했다. 이는 지난 연말 문화재청과 문화융성위원회 간담회에서 2014년에 아리랑의날을 제정하겠다는 의지 표명이 있었고, 금년 4월 문화재청의 여론조사와 6월 문화재위원 회의에서 10월1일이 아리랑의날로 적합하다는 회의가 있었다는 보도를 접하고, 전국적 행사 개최를 결정했다. 정부의 시책을 확산시키고자 한 것이다. 【부산=뉴시스】10월1일 부산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이 부산에서 제2회 아리랑의날 기념식과 아리랑 공연을 개최했다. 그런데 10월1일 문화재청과 문화융성위원회, 문체부는 이에 대해 어떠한 결정과 배경설명을 하지 않았다. 정부의 이 같은 논의는 그야말로 아리랑에 대한 정부의 의지 표명이 역대 정부에서처럼 허언(虛言)이었음을 재확인시킨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이번 지역 분산 개최는 의미가 있었고, 앞으로도 전국화하고 동포사회에 확산시킬 예정이다. 금년은 서울에서 두 가지 의미있는 사업이 있었다. 하나는 1926년 9월30일 압수당한 영화 ‘아리랑’ 개봉 예고 전단지를 복원 배포한 것이다. 이는 2년에 걸쳐 당시 신문 광고와 배포된 영화 ‘농중조’ 전단지를 분석하여 영화사가 김종욱 선생과 본 단체 김연갑 상임이사가 고심한 결과이다. 그리고 1만매 복원, 제작은 신나라가 지원했다. 【춘천=뉴시스】10월1일 아리랑인스티튜드 한국지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 삼청동에서 아리랑 공연을 개최했다. 아리랑트레일 회원들은 3일 소요산에서 춘천까지 아리랑로드를 자전거로 답사하고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초청으로 1박2일에 걸쳐 춘천 의병아리랑보존회 공연에 참가했다. 다음은 서울아리랑보존회가 결성된 것이다. 서울 지역에서 전승되는 헐버트 채보 아리랑, 긴아리랑, 본조아리랑, 김옥심제 정선아리랑의 잡가적 속성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창립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7개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했다. 이보석(미술)·유명옥(음악치유)·주세페 김(작곡)·마이클 람부라우(북한교류)·기미양(학술)·정은하(경창대회)·이인영(기획) 등 7인의 공동대표로 구성되어 발기되었다. 전국에서 개최된 제2회 아리랑의날 기념행사에는 대구지역 영남아리랑보존회(이사장 정은하)·부산아리랑보존회(회장 김희은)·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이사장 기연옥)·문경아리랑보존회(이사장 송옥자)·공주아리랑보존회·영천아리랑보존회(이사장 전은석)·상주아리랑보존회(회장 민정기)·서울아리랑보존회(공동대표 유명옥 외 6인)·아리랑인스티튜트 한국 지부(대표 마이클 람부라우) 등이 참여했다. 【대구=뉴시스】10월1일 영남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이 대구에서 제2회 아리랑의날 기념식과 함께 아리랑 공연을 개최했다. 기념식 내용은 본 단체가 정한 식순에 의거했다. 먼저 아리랑 역사인물에 대한 묵념, 아리랑의날 제정 선언문 낭독, 전단지 복원 취지설명, 기념공연을 기본으로 하기로 하였다. 특히 미국에 본부를 둔 아리랑 인스티튜트 한국지부는 파주에서 춘천까지 자전거로 군사지역을 답사하고, 춘천에서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공연에 참여했다.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 아리랑의날에 대한 정부 입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전국에 확산시키고 나아가 해외 동포사회로까지 확산하는 문제를 건의하려고 한다. 만일 10월1일이 ‘국군의 날’이기에 지정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민간 차원에서 기념일화하는 것을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남북 공히 아리랑을 ‘민족의 노래’로 인식하고, 민족 동질성 회복의 구체적인 인자로 역할을 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리랑의날 제정은 어제 또는 오늘의 아리랑을 넘어 내일의 아리랑을 염두에 둔 것이기에 그러하다. 【서울=뉴시스】10월1일 오전 7시반부터 서울아리랑보존회 기미양·마이클 공동대표가 복원된 1926년 영화 '아리랑' 전단을 단성사에서 북촌, 광화문을 돌며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이의 실천을 위해 본 단체는 연차적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아리랑 유적지 표지(標識) 사업, 아리랑의 불멸성을 상징하는 ‘아리랑의 불’ 채화 사업 등인데, 이는 북한과 해외동포가 함께하여야 그 취지가 발휘될 수 있음은 당연하다. 이 사업에 대해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1990년 남북이 단가를 아리랑으로 합의하여 실천해 오는 것은 ‘평화 관행의 축적’이며 평화의 인류 보편 가치의 존중인 것이다. www.arirangsong.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013_0013226616&cID=10201&pID=10200#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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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홈스크시 시장 축사 대독하는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사할린 홈스크시 시장 축사 대독하는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 등록 2018-12-21 17:31:38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주최, 전국아리랑전승자협회의 주관 제14회 아리랑상 시상식이 열린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가 사할린 홈스크시 시장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018.12.21. chocrystal@newsis.com https://newsis.com/view/?id=NISI20181221_0014750379#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newsis.com/view/?id=NISI20181221_0014750379#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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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학교, 사할린에도 문열다···아리랑운동가 기미양 주도문화 > 문화일반 아리랑학교, 사할린에도 문열다···아리랑운동가 기미양 주도 등록 2019-03-08 16:03:03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내가 왜 왔나 내가 왜 왔나. 이 어른님 따라서 내 여기 왔지. 사할린을 좋다고 내가 왔나. 일본놈들 무서워 내 여기 왔지. 우리 조선은 따뜻한데. 그 땅에 못 살고 내 여기 왔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아리랑 학교'가 러시아 사할린에도 개설됐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2016년 서울 인사동에서 개강, 아리랑의 이론과 실제를 전파해 온 강좌다. 이후 아리랑학교는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경북 문경문화원 등으로 확장해 왔다. 사할린 아리랑학교 첫 강좌는 이달 초 사할린한국교육원 한글학교에서 열렸다. 90대 노인에서 어린이까지, 사할린 한인 1~4세들이 출석했다. 이들을 상대로 아리랑을 강의한 기미양 연구이사(아리랑학회)는 "이번 봄 강좌를 시작으로 분기별로 총 4회에 걸쳐 아리랑학교 강좌를 사할린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기미양 이사는 '아리랑의 역사와 어원, 아리랑문화의 세계', '우리는 왜 아리랑을 부르는가', '사할린에서 왜 남·북·러·중·일 동포사회 아리랑축제를 하는가', '사할린 1세 구술생애사의 필요성' 등을 강의했다."이를 통해 아리랑의 대중화, 아리랑의 정체성 확립 및 체계적 보급, 한민족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아리랑"을 기대한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 많은 남화태(사할린) 징용왔네. 철막 장벽은 높아만 가고 정겨운 고향길 막연하다. 정치 개방 후 햇빛은 밝고 우리의 살림엔 경사가 많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realpaper7@newsis.com https://newsis.com/common/?id=NISX20190308_0000581580&method=print&type=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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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아리랑제②]최신아 대표 "최승희 춤으로 세계와 통하고 싶다"문화 > 문화일반 [사할린 아리랑제②]최신아 대표 "최승희 춤으로 세계와 통하고 싶다" 최승희 제자...탈북 무용가로 실력 인정 받아'2019 사할린 아리랑제'서 '쟁강춤' 선보여 등록 2019-11-17 14:58:50 | 수정 2019-11-25 17:43:57 【유즈노사할린스크(러시아)=뉴시스】조수정 기자 = 북한 무용학교 교장 등을 지낸 세계적인 무용가 고(故) 최승희의 무용을 남한에 알리고 있는 탈북 무용가 최신아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 주(州)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 시 내 사할린 한인문화센터에서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할린주한인협회 공동주최로 열린 '한민족공동체실현을 위한 2019 사할린 아리랑제'에서 최승희의 '무희춤'에서 이어져온 '쟁강춤'을 선보이고 있다. 2019.11.17. chocrystal@newsis.com 【유즈노사할린스크(러시아)=뉴시스】이재훈 기자 = 발레와 현대무용이 활발한 우리와 달리 북에서는 '한국 신무용의 개척자' 최승희의 춤을 계승하는 등 전통무용에 주력하고 있다.귀신을 쫓고 복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손에 부채를 들고, 손목에는 방울을 달아 '쟁강쟁강' 소리가 나는 '쟁강춤'은 최승희의 '무희춤'으로부터 이어져온 대표적인 춤이다.16일 오후 러시아 사할린 주(州)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 시 내 사할린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린 '한민족공동체실현을 위한 – 2019 사할린 아리랑제'에서 이 춤이 완벽하게 재현됐다.탈북 무용가로 최승희의 춤을 남한 땅에 알리고 있는 최신아가 주인공. 보통 10명이서 추는 군무춤인데 빠르고 절도 있는 그녀의 동작 덕에 혼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역동적이고, 동작에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지난 4월 이미시문화서원 주최로 열린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으로 열린 추념 음악회에 최신아가 이끄는 최신아예술단이 출연, 선보인 최승희의 '장고춤'을 사할린 동포들이 본 것이 이번 초청의 기회가 됐다.사할린에서 꾸준히 아리랑을 알려온 아리랑학회 기미양 연구이사에게 사할린 동포들이 부탁,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기 이사는 "사할린 동포들이 최신아 씨를 무조건 초대해달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최신아는 "초청해줘서 감사할 뿐"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유즈노사할린스크(러시아)=뉴시스】조수정 기자 = 북한 무용학교 교장 등을 지낸 세계적인 무용가 고(故) 최승희의 무용을 남한에 알리고 있는 탈북 무용가 최신아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 주(州)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 시 내 사할린 한인문화센터에서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할린주한인협회 공동주최로 열린 '한민족공동체실현을 위한 2019 사할린 아리랑제'에서 최승희의 '무희춤'에서 이어져온 '쟁강춤'을 선보이고 있다. 2019.11.17. chocrystal@newsis.com 2012년 남한으로 들어온 최신아는 북한에서 유명한 무용가였다. 함경북도 청진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함경북도 예술감 무용수, 무용감독을 10년간 역임했다. 질 좋은 부식물이 제공되는 높은 등급인 3급 무용수였다. 그런데도 사할린 아리랑제에서 만난 최신아는 처음에 한국에서 무용단을 만들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무대에서 자신을 인정받을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하게 여겼다. 집에서 십자수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그러다 2015년 8월 광복 70주년 기념 '2015 국민대통합 아리랑 전국순회'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 최승희의 '장고춤'을 선보였고 이후부터는 일사천리였다. 남원한복패션쇼 안무를 맡기도 했다. 그녀의 실력은 입소문이 났고 그해 말 최신아예술단도 창단하게 됐다.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에 맞춰 창작한 춤이 특히 인기를 누렸다. 마지막에 태극기를 펼치는 퍼포먼스로 마무리하는 공연이다. 괌 등에서도 선보였다. "해외 동포 분들은 태극기만 보셔도 뭉클해하더라"고 했다. TV조선 '모란봉 클럽'에 출연했을 당시 이 춤을 촬영한 영상은 유튜브에 게재돼 72만뷰를 기록 중이다. 북한에서 누구나 인정할 만한 표준 동작을 선보여 '무용계의 교과서'로 통하던 최신아는 열일곱살 때부터 신인들을 키우는 역도 맡았다. 그러니 올해 초 최신아 무용연구소를 설립한 것도 자연스런 일이다. 무용을 비롯 예술의 기본을 가르치는 곳이다. 【유즈노사할린스크(러시아)=뉴시스】조수정 기자 = 북한 무용학교 교장 등을 지낸 세계적인 무용가 고(故) 최승희의 무용을 남한에 알리고 있는 탈북 무용가 최신아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 주(州)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 시 내 사할린 한인문화센터에서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할린주한인협회 공동주최로 열린 '한민족공동체실현을 위한 2019 사할린 아리랑제'에서 최승희의 '무희춤'에서 이어져온 '쟁강춤'을 선보이고 있다. 2019.11.17. chocrystal@newsis.com 최신아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작년 말 최승희 ‘평양장고춤’을 이북5도 무형 문화재 등록을 위한 신청을 해놓았다. 이북5도 무형문화재는 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 등 북한 지역에 있는 5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예술의 인간문화재를 가리킨다. 현재 만구대탁굿, 평양검무 등이 등록돼 있다. 최신아는 최승희 제자의 제자다. 최승희의 '평양장고춤'이 이북5도 무형문화재가 된다면 북한의 오리지널 춤이 남한의 문화재가 되는 역사적인 기록이 쓰이게 된다. "제 창작품이 아닌 최승희의 춤을 현재까지 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쟁강춤도 문화재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우리 민족의 유산을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해 2월 서울 국립극장에서 삼지연관현악단이 공연을 지켜봤다는 최신아는 남북 예술가가 같이 한 무대에 오를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 울컥하기도 했단다.최신아는 우선 연구소를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만드는 것이 꿈이다. "비록 얼굴과 생김새는 다르지만, 최승희 선생님 춤은 통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춤으로 세계와 교감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https://newsis.com/common/?id=NISX20191117_0000831885&method=print&type=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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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리랑상,러시아 홈스크시 시장이 받아http://www.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110427 제13회 아리랑상,러시아 홈스크시 시장이 받아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 활동상에는 서예가 고시수 씨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등록2017.11.26 12:03:17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배달민족 한겨레라면 모두가 아리랑을 알고 즐겨 부른다. 아리랑은 단일한 하나의 곡이 아닌 한반도 전역과 세계에서 지역별에 따라 다양한 곡조로 전승되었다. 아리랑은 세계 어디에 살든 한국인과 대한민국, 또 한겨레 사이를 이어주는 문화의 탯줄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감정적인 연결 끈은 20세기 초 조국을 떠나 일본ㆍ중국ㆍ러시아ㆍ중앙아시아서 눈물로 살아온 동포들은 물론 최근 이민을 통해 옮겨 살게 된 독일ㆍ미국ㆍ브라질ㆍ오스트레일리아 등의 동포들들 사이에서도 한 겨레임을 확인시켜 준다. <?XML:NAMESPACE PREFIX = O /> 어제 11월 25일 저녁 6시 태화빌딩 대강당에서는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이사장 차길진)의 제13회 아리랑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인제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인제 고문 등 정치인들과 아리랑을 사랑하는 200여 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차길진 이사장의 대회사를 대고하는 이현수 이사(왼쪽), 제13회 수상자 심사보고를 하는 이동희 심사위원장 시상식에서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차길진 이사장은 이현수 이사가 대신 읽은 대회사에서 "아리랑은 공동체 결속에 이바지한다. / 아리랑은 끊임없이 재장조된다. / 아리랑은 한국현대사 맥락 속에서 지속적으로 불려왔다. / 아리랑은 인간의 창의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미덕의 노래이다.”라며 아리랑의 특징을 강조했다. 이후 이인제, 김석기 국회의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홍파 스님 등이 축사를 했으며, 이동희 아리랑상 심사위원장의 제13회 수상자 심사보고가 있었다. ▲ 제13회 아리랑상을 받는 수호메소브 러시아 홈스크 시장 ▲ 수호메소브 시장에게 한 어린이가 꽃다발을 주고 있다. ▲ 수상 소감을 말하는 수호메소브 홈스크 시장 그리고 단상에 오른 수호메소브 안드레이 모데스또위츠 러시아 홈스크 시장이 제13회 아리랑상 본상을 받았다. 수호메소브 시장은 수상소감에서 "사할린 한국인들과 현지인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한 것에 긍지를 느낀다. 내년 한국인 사할린 이주 80주년 때에는 북한과 함께 ”사할린아리랑제"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하여 큰 손뼉을 받았다. 아리랑상 활동상에는 서예가 고시수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않았다. 아리랑상은 1994년 제1회 시상이 이루어진 이래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제1회는 《아리랑의 탄생》을 쓴 미야스카 도시오 작가가 본상을김길자 정선아리랑 전승자가 활동상을 받았다. ▲ 아리랑상 활동상을 받는 서예가 고시수 씨 ▲ 제13회 아리랑상 시상식 모습 제13회 아리랑상을 수상한 홈스크 시장과 노승만 원장(.나눔성형외과피부과의원) 제13회 아리랑상을 수상한 홈스크 시장과 노승만 원장(나눔성형외과피부과의원) #나눔성형외과피부과.인천#노승만#검단성형외과#검단피부과#쁘띠#검단#미용성형 [출처] 제13회 아리랑상, 러시아 홈스크시 시장이 수상--후원:나눔성형외과피부과의원 (원장:노승만) |작성자 나눔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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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 간담회'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 간담회 등록 2018-11-05 15:16:26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 간담회가 열린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에스타워 베르텍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승만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무국장, 곽동현 음악감독, 김중현 총감독, 윤은화 예술감독, 출연자 환영단장인 기미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 고윤환 문경시장, 현한근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이만유 위원장, 실행위원장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채명진 문경시 문화예술과장. 해외동포와 함께하는 아리랑 무대인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공동 주관으로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2018.11.05.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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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칼럼] 지옥섬 군함도, 아리랑 고개 낳았다···저항·대동·상생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지옥섬 군함도, 아리랑 고개 낳았다···저항·대동·상생 등록 2017-07-03 13:24:06 【서울=뉴시스】 나가사키 아리랑고개, 미츠비시 조선소로 향하는 언덕이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아리랑 고개’가 일본에서 또 확인됐다. 지도에는 없지만 일본 곳곳에 실재하는 이름 가운데 하나다.현지답사를 마친 아리랑학자 기미양(아리랑학회)은 "나가사키현에 ‘아리랑 고개’라는 지명이 남아있다. 일제강점기에 징용 당한 조선인 탄부와 위안부들이 미츠비시 조선소 공장을 오가며 부른 아리랑에서 유래했다. 인간이하의 처우에 반발하면서 고난을 이겨내고자 아리랑을 노래했다. 나가사키의 평화운동가 기무라 히데토, 시민단체 ‘강제동원진상규명 네트워크’ 연구원 다케우치 야스토 등 일본인들도 인정하는 팩트”라고 밝혔다. 나가사키항에서 18㎞ 떨어진 하시마(端島)는 군함처럼 생긴 인공섬이다. 남북 480m, 동서 160m, 둘레 1200m, 면적은 6.3ha 규모다. 군칸지마(군함도·배틀십 아일랜드)’로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탄광과 군수공장 23곳 중 7곳으로 조선인 5만7900명이 끌려갔다.미츠비시 그룹이 운영한 하시마 해저 1000m 탄광에서 조선인들은 하루 12시간 이상 중노동에 시달렸다. 희생자가 속출했다. 800여명 중 확인된 사망자만 122명이다. 【서울=뉴시스】 군함도, 나가사키현 노모반도 서쪽 강제징용 광부와 위안부들은 ‘아리랑 탄광’을 지어 불렀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일본땅 좋다고 누가 말했나 일본땅 와보니 배고파 못살겠네. 배고파요 어머니 보고싶어요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내었소. 어머니한테 쌀가루가 왔네 쌀가루 받아들고 눈물만 흘렸네. 보따리 풀어서 쌀가루 집어먹고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 불러봤네. 어머니 소리도 크게 못 부르고 감독이 무서워서 가만히 불러봤네.’기미양은 "영어자막까지 단 한국영화 ‘군함도’를 의식한 일본언론은 이 작품을 폄하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군함도를 비롯한 탄광에서 14세 조선소년이 강제노동을 했는데도 16세 이하 노동자를 동원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일제는 심지어 여성도 갱으로 들여보내 노동력을 착취했다. 유네스코 등재 때 일본당국의 약속과 달리 군함도 안내서나 표지석에는 이러한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기미양은 한겨레아리랑연합회·공주아리랑보존회·문경아리랑보존회·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등과 함께 "군함도는 ‘탁월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발굴·보존하는 유네스코의 실천적 활동, 인류 평화와 안전에 공헌하는 이념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인류 보편의 가치가 훼손당할 우려가 크다. 일본의 ‘특수한 국가 가치’가 아리랑과 같은 탁월한 보편 가치와 상치됨을 유념해 달라”고 이미 3년 전 유네스코에 청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기미양 연구이사, 아리랑학회 "일본은 진실한 사죄와 처절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당시의 참상과 이에 대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드러내는 완전성(integrity)과 진정성(authenticity)에도 의문이 든다. 산업 근대화의 상징성과 전쟁의 참혹함을 알려 세계 평화를 기원하겠다는 명분은 군국주의를 미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군국주의 상징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미화하려는 일본 우경화 행보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기미양은 일제강점기 이후 동포가 살고 있는 중국·러시아·일본의 아리랑 유적지에서 3국간 중첩된 고난과 극복의 기억을 아리랑 정신과 결합, 문화공동체 연대를 꾀하고 있다. 한민족 이산·분단 과정과 아리랑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규명하는 ‘아리랑 로드’를 설정 중이다. 2009년 김산독립열사유적을 시작으로 북간도아리랑, 안중근의사의병유적, 조중접경지,오키나와 아카지마, 사할린아리랑 등으로 이어져 왔다. 그리고 군함도에서 퍼즐 한 조각을 더 맞췄다.기록이 아닌 구비(口碑)로 전승되는 아리랑의 특성은 발품을 요구한다. reap@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newsis.com/view/?id=NISX20170703_0000029921&cID=10701&pID=10700#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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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리뷰]가슴이 뛰었다, 이것이 아리랑···'문경새재아리랑제'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뉴시스 리뷰]가슴이 뛰었다, 이것이 아리랑···'문경새재아리랑제' 등록 2018-12-11 17:54:24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재일동포 2세 소프라노 전월선과 중국동포 3세인 연변가무단 최려령(왼쪽), 강화(오른쪽) 부부가 함께 아리랑나라 대합창을 초연하고 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문경=뉴시스】 이재훈 기자 = 다른 듯 닮은 것은 겉모습뿐 아니었다. 각자 파생돼 불린 아리랑의 멜로디, 리듬, 분위기는 달랐지만 비음 'ㅇ'에서 유음 'ㄹ' 'ㄹ'로 넘어가는 발음 구조는 익숙했다.무엇보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는'이라고 힘주어 목을 놓든, 힘을 빼고 내뱉든 우리의 애한과 역사가 한가득 묻어났다. '아리랑'이라는 같은 핏줄이 흐르는 덕에, 모두의 맥박이 함께 뛰었다.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 흩어져 있는 아리랑을 한 군데서 들을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 아리랑이 어떻게 분리됐고, 각 나라 아리랑이 어떻게 불리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현장이라기보다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무대였다.'1세대가 넘어간 아리랑고개, 3세대가 넘어 온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아리랑제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에서 온 동포들의 아리랑이 함께 했다. 중국 동포 2명, 일본 동포 1명이다. 러시아에서는 동포를 비롯해 3개 단체에서 16명이 참여했다.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재일동포 2세 소프라노 전월선과 중국동포 3세인 연변가무단 최려령(왼쪽), 강화(오른쪽) 부부, 출연진이 아리랑나라 대합창을 초연하고 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러시아 사할린 동포 4세 신아리나(5)가 독창한 '사할린 아리랑'으로 포문이 열렸다. 신양이 할머니에게 배웠다는 '사할린 아리랑'의 노랫말은 애달프다.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많은 남화태(사할린) 징용 왔네'라는 처연한 내용이다. 하지만 청아하고 앳된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사할린 아리랑'은 위로였다. 러시아 사할린예술단의 신명나는 무대가 이어졌다. 아쏠앙상블이 러시아 민속 무용으로 이번 아리랑제를 축하했다. 사할린예술단 소속 유리나 마리나가 들려준 문경새재아리랑은 우리의 그것이었다. 스네기려브 안드레이의 아코디언 연주는 애잔함을 더했다.공연 전부터 가장 기대를 모은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소프라노 전월선의 무대는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긴아리랑' '본조아리랑' 등을 노래한 그녀는 재일동포 2세 성악가다. 2013년 노래인생 30년 기념 공연 '소프라노 전월선 30주년 기념 리사이틀'에서도 아리랑과 한오백년(정선아리랑)을 부를 정도로 아리랑에 애정이 크다. 오페라 가수로 세계 곳곳에서 노래하는 그녀는 데뷔 리사이틀 때부터 항상 앙코르로 아리랑을 불렀다.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교수가 아리랑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다. 김철웅은 북한 엘리트 출신 피아니스트로 평양음악무용대학과 러시아 차이콥스키 음악원을 졸업, 음악적 자유를 고민하다 2001년 탈북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특히 가곡으로 재해석된 '문경새재아리랑'이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들었다. 아리랑이 다른 방식으로 우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문경 방문은 처음이라는 전월선은 전날 문경문화원과 한겨레아리랑연합회가 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문경새재에서 연 고유제(告由祭)에도 함께 했다. 국가와 사회, 가정에 큰일이 있을 때 관련 신령에게 그 사유를 고하는 제사가 고유제다.사할린 동포2세 작곡가 김세르게이가 멜로디를 만든 창작 아리랑 '카레이츠(카레이스키)아리랑'도 초연했다. 고려인 2세 게나 김이 러시아어로 불렀는데, 블루스풍의 멜로디와 리듬은 처연함을 넘어 감동을 안겼다.본다렌코 빅토르 전 러시아 하바롭스크 문화예술대학 음악학과 교수가 러시아 민속악기로 연주한 문경새재아리랑는 이국적인 풍경 속에 세밀하게 우리 정서를 스케치했다.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재일동포 2세 소프라노 전월선이 아리랑, 긴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공주아리랑보존회 남은혜 명창이 독창한 '북간도 아리랑', 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가 함께 부른 '영천아리랑'은 소리 그대로 우리 아리랑이었다.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교수와 아리랑제 총예술감독인 양금 연주·작곡가 윤은화가 이끄는 '통일앙상블'이 협연한 '아리랑 소나타'도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김철웅은 북한 엘리트 출신 피아니스트. 평양음악무용대학과 러시아 차이콥스키 음악원을 졸업, 음악적 자유를 고민하다 2001년 탈북했다. 아리랑소나타는 김 교수가 자신의 삶과 함께한 격정, 한을 담아 2003년 편곡했다. 본래 피아도 독주곡이었다. 본조아리랑, 밀양아리랑, 새야새야파랑새야 등이 섞였다.2010년 오케스트라로 확대 편성했다. 애국가를 추가했다. 이날 통일앙상블이 곡 중간에 애국가를 먼저 연주하고, 객석에서 허밍으로 따라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후 드라마틱한 김 교수의 연주가 더해지면서 한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러시아 사할린예술단 아쏠앙상블 무용단(단장 사모스키나 이리나) 무용수들이 러시아 민속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중국동포 3세인 옌볜가무단 수석 남녀 단원 최려령·강화 부부는 듀엣으로 '기쁨의 아리랑'을 들려줬다. 하모니는 아름다웠지만 중국 동포들이 아직도 눈물과 함께 부르는 아리랑이어서, 애수가 깃들어 있었다. 객석도 먹먹해졌다.이내 강화는 분위기를 바꿨다. 경상도 아리랑으로 흥을 북돋았다. 힘과 기개가 넘치는 이 곡을 시원하게 내지르는 가창으로 풀어냈다. 반면 최려령이 들려준 '장백산 아리랑'에는 서글픔이 배어 있었다.아리&랑무용단 단장 김채원, 국립무용단 단원이자 예당무용단 대표인 이세범, 고려인 3세인 문경방문단 법률고문 변호사 스텝핀 브라디미르가 함께 한 무용 공연 '아 디아스포라'는 몸짓에도 아리랑이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러시아 사할린 예술단 유리나 마리나 양이 문경새재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유리나 마리나 양은 러시아 홈스크시 제9중학교와 아동예술학교 피아노과 7학년에 재학, 2014년 러시아민요합창단 수석, 카자촉 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태백아라레이보존회가 광부 복장을 하고 들려준 '광부아리랑'은 구슬펐다. 경남 밀양의 중학생들이 뭉친 '아리랑 친구들'이 들려준 '밀양아리랑'은 담백하고 흥이 넘쳤다.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 2곡은 우리의 정신을 표현한 곡들로 이날 초연이었다. 윤 총예술감독이 이번 아리랑제를 위해 지난 6개월간 작곡한 기악곡 '문경새재아리랑판타지'는 긴박한 리듬감과 웅장함으로 대미를 장식하는데 제격이었다.윤 총예술감독은 이번 축전을 위해 6개월 전부터 중국, 일본, 러시아에 흩어진 아리랑들도 편곡해왔다. 그녀는 이번 아리랑제를 이끈 주역 중 한 사람이다.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러시아 사할린 예술단 유리나 마리나 양이 문경새재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뒤는 러시아 아쏠앙상블 무용단. 유리나 마리나 양은 러시아 홈스크시 제9중학교와 아동예술학교 피아노과 7학년에 재학, 2014년 러시아민요합창단 수석, 카자촉 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김 작곡가가 '카레이츠 아리랑'과 함께 새로 작곡해 이날 초연한 '아리랑나라'가 마지막 곡이었다. 작사가 김봉산이 지은 노랫말에 멜로디를 붙인 것이다. 아리랑제 실행위원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남북정상이 백두산 정상에서 가수 알리의 진도아리랑으로 함께하는 뉴스를 접하고 작사했다"고 소개했다.이날 출연자들이 모두 함께 나와 합창했다. 우리 민족과 아리랑에 대한 뭉근한 희망이 배어 있는 곡으로 2시간 남짓 펼쳐진 이날 공연의 마침표를 찍는데, 알맞았다.춤과 몸짓 자체가 아리랑이 되는 순간이 이날 공연이었다. 우리의 모든 것이 아리랑이며 이것들로 인해 가슴이 뛰는 현장이었다. 꾸미지 않은 세계 각지의 아리랑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해줬다. 【문경=뉴시스】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서 국악인 오정해와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가 공연 해설을 하고 있다. 2018.12.11. chocrystal@newsis.com 6회부터 문경새제아리랑제에 참여했고 이날 사회를 본 김연갑 상임이사는 "우리 민족은 지팡이, 보리밥을 아리랑 삼아 힘겨운 아리랑 고개를 넘어 왔고 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김 상임이사와 함께 사회를 본 영화배우 겸 소리꾼 오정해는 이번에 아리랑제에 처음 참여했다. 그녀는 "우리가 힘들다고 해외 동포를 외면하고 살았지 않나싶다. 죄책감이 든다"면서 "아픈 사람이 다른 아픔을 한다. 문경시가 그 아픔을 보듬기 시작하면 전체가 보듬고 세계가 인정하는 아리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윤환 문경시장, 현한근 문경문화원장, 이인제 전 의원 등이 이날 객석에 함께 했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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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할린에 울려퍼지는 제주아리랑뉴시스2019.11.17.네이버뉴스 사할린에 울려퍼지는 제주아리랑 2019 사할린 아리랑제'에서 제주아리랑보존회가 제주아리랑을 선보이고 있다. 2019.11.17. chocrystal@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뉴스 가치나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뉴시스2019.11.17.네이버뉴스 사할린에 울려퍼지는 제주아리랑 2019 사할린 아리랑제'에서 제주아리랑보존회가 제주아리랑을 선보이고 있다. 2019.11.17. chocrystal@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뉴스 가치나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뉴시스2019.11.17.네이버뉴스 사할린에 울려퍼지는 제주아리랑 2019 사할린 아리랑제'에서 제주아리랑보존회가 제주아리랑을 선보이고 있다. 2019.11.17. chocrystal@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뉴스 가치나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뉴시스2019.11.17.네이버뉴스 사할린에 울려퍼지는 제주아리랑 2019 사할린 아리랑제'에서 제주아리랑보존회가 제주아리랑을 선보이고 있다. 2019.11.17. chocrystal@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뉴스 가치나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뉴시스2019.11.17.네이버뉴스 사할린에 울려퍼지는 제주아리랑 2019 사할린 아리랑제'에서 제주아리랑보존회가 제주아리랑을 선보이고 있다. 2019.11.17. chocrystal@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뉴스 가치나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뉴시스2019.11.17.네이버뉴스 사할린에 울려퍼지는 제주아리랑 2019 사할린 아리랑제'에서 제주아리랑보존회가 제주아리랑을 선보이고 있다. 2019.11.17. chocrystal@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뉴스 가치나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뉴시스2019.11.17.네이버뉴스 사할린에 울려퍼지는 제주아리랑 2019 사할린 아리랑제'에서 제주아리랑보존회가 제주아리랑을 선보이고 있다. 2019.11.17. chocrystal@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뉴스 가치나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뉴스 기사와 댓글로 인한 문제 발생시 24시간 센터로 접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