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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를 맞이 하는 부산동래아리랑축제올해로 6회를 맞이 하는 부산동래아리랑축제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부산은 근대 개항도시로서 많은 영감을 주고 있는 예술의 도시입니다. 특히, 아리랑 역사에서 1925년 나운규 선생이 영화 아리랑을 제작한 <조선키네마사>가 활동한 공간입니다. 또한 ‘아리랑 다리’라고 하는 영도다리와 국제시장에는 ‘아리랑 거리’도 있어 상호 연관성에서 주목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에 와서는 김희은 명창의 부산동래아리랑이 있습니다. 김희은 명창이 부르는 부산동래아리랑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음반으로 발매된 것과 김희은 명창이 작창한 것입니다. 이 두 아리랑은 김명창의 독특한 성조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특히 부산아리랑제를 통해 전국의 소리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한다. <부산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다 노다 가세 청천하늘에 별도 만코 호래비 살님에 말도 만타 청사초롱에 불 발켜라 죽엇든 낭군이 도라온다 북굼새 울거든 봄 온줄 알고 하모니카 불거든 날 온줄 아소(계속) 또한 학술발표를 통해 많은 연구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희은 회장의 활동으로 서울과 대구. 인천, 그리고 사할린에서 동래아리랑과 부산아리랑이 메아리쳤습니다. 이제는 부산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서 애창되기를 바랍니다. 2017년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 기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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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사할린 동포와 함께 아리랑, 얼쑤!(주)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2012년 아리랑이 유네스코 등재 이후 아리랑담론이 횡행하지만, 오늘 사할린 동포를 대표하는 권경석 회장에게 감사장을 받는 두 단체의 활발한 전승활동 사례를 들어 자랑 좀 하겠습니다.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는 시민의 이름으로 아리랑문화 운동을 하는 자발적 시민운동단체입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문경아리랑을 널리 알려오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왔을 때는 '코로나아리랑'을 널리 알리고, 전국 아리랑 전승지역 답사를 해오는 과정에서 정선, 진도, 밀양에 이어 사할린을 가려고 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실행을 못하고 해서, 사할린 동포들과 함께 아리랑 하려고 오늘 여기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왕십리아리랑보존회는 '창조성'을 주목하는 아리랑의 속성에 주목하여 왕십리아리랑을 창작. 보급에 성공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도 창작아리랑의 가능성을 알려주었다는 점에서, 어느 고을이든 창작아리랑을 만들어서 공동체의 노래로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할리아리랑보존회도 전승단체로서 정선에 세운 인류무형문화유산아리랑건립비에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양주 사할린 동포는 해외 전승단체로 2018년 문경 디아스포라 아리랑 축제에서, 매년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개최되는 사할린아리랑축제에서, 서울아리랑페스티발 아리랑퍼레이드, 지난해 12월 정선에 세운 유네스코아리랑비건립식에도 동참해 주셨습니다. 전쟁으로 사할린 동포들을 만나지 못하는 가운데 이렇게 오늘 이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아리랑도시시민위원회 여러분과 사할린 동포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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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일아리랑축제2003년 창립한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초대회장:정은하)는 2003년부터 매년 8월 15일 광복절에는 대구아리랑제(통상20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영남 지역 에 25개 지부와 함께 영남아리랑축제 및 대구아리랑전국경창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05년 배경숙의 '구미아리랑' 발표 후 창립한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이사장:임규익)은 2009년부터 경상북도과 구미시 후원으로 매년 구미아리랑제 개최, 2018년 이후는 허위의병장을 기리는 구미미의병아리랑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2006년 창립한 경산아리랑보존회(이사장:배경숙)은 경산아리랑을 전승하고 매년 경산아리랑체와 경산아리랑전국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영남지역 구전민요와 함께 경산아리랑을 스토링텔링 작업으로 완성한 소극은 전통에 무게를 실은 무대화를 통해 현대적 계승에 힘쓰고 있다. 2011년 창립한 (사)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이사장 전은석)는 영천아리랑을 전승하고 매년 영천아리랑제를 개최하고 있다. 일년에 100여 차례 경로당 위문공연을 해오고 있다. 2012년 창립한 (사)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이사장 기연옥)은 기우만 의병장 직손으로서 문헌과 구전으로 전해지는 춘천의병아리랑과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을 기리는 윤희순의병아리랑 등을 무대화 하여 국내외 순회공연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2019년 서울아리랑패스티발 전국아리랑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창립한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이사장 이혜솔)는 경기서울 지역 아리랑을 전승하고 있다. 아리랑, 왕십리아리랑, 사할린아리랑, 아무르아리랑, 아리랑코로나, 연꽃아리랑 등을 스토링텔링 작업을 통한 무대화에 힘쓰고 있다. 사할린아리랑보존회 지도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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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신통일아리랑축제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신통일아리랑축제 > 뉴스 | 30년 전통 국악신문 (kukak21.com) 금강사 ‘신통일아리랑 평화축제’, 아리랑 얼쑤! > 뉴스 | 30년 전통 국악신문 (kukak21.com) http://http://www.kukak21.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33322 2003년 창립한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초대회장:정은하)는 2003년부터 매년 8월 15일 광복절에는 대구아리랑제(통상20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영남 지역 에 25개 지부와 함께 영남아리랑축제 및 대구아리랑전국경창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05년 배경숙의 '구미아리랑' 발표 후 창립한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이사장:임규익)은 2009년부터 경상북도과 구미시 후원으로 매년 구미아리랑제 개최, 2018년 이후는 허위의병장을 기리는 구미미의병아리랑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2006년 창립한 경산아리랑보존회(이사장:배경숙)은 경산아리랑을 전승하고 매년 경산아리랑체와 경산아리랑전국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영남지역 구전민요와 함께 경산아리랑을 스토링텔링 작업으로 완성한 소극은 전통에 무게를 실은 무대화를 통해 현대적 계승에 힘쓰고 있다. 2011년 창립한 (사)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이사장 전은석)는 영천아리랑을 전승하고 매년 영천아리랑제와 영천아리랑전구켱창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일년에 100여 차례 경로당 위문공연을 해오고 있다. 2012년 창립한 (사)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이사장 기연옥)은 기우만 의병장 직손으로서 문헌과 구전으로 전해지는 춘천의병아리랑과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을 기리는 윤희순의병아리랑 등을 무대화 하여 국내외 순회공연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2019년 서울아리랑패스티발 전국아리랑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창립한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이사장 이혜솔)는 경기서울 지역 아리랑을 전승하고 있다. 아리랑, 왕십리아리랑, 사할린아리랑, 아무르아리랑, 아리랑코로나, 연꽃아리랑 등을 스토링텔링 작업을 통한 무대화에 힘쓰고 있다. 사할린아리랑보존회 지도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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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일아리랑 평화축제(5월19일)■. 행사명 : 신통일아리랑 평화축제 ■. 일시 : 2023년 5월 19일(금) 오전 10시 ■. 장소 : 대한불교도법황종 총본산 금강총림 금강사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로 111-45, 054-638-6546) ■. 주최 : 대한불교도법황종, 천주평화연합, 한국종교협의회 ■. 후원 : 영주시민신문, (주)일화,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등 ■. 주요프로그램 : 1부 기념식, 2부 신통일아리랑축제 ■. 버스출발 : 5월 19일(금) 오전 7시, 서부역 롯데마트앞 출발 * 참여 가능하신분은 회신부탁드립니다. (이창구:010-2203-7419) 공연단과 사할린 동포들은 18일 출발합니다. 소월아트센타앞에서 행사관련 소품을 싣고 공연단을 태운다. 대구아리랑, 밀양아리랑 대구아리랑보존회/ 오은비,신수진 영천아리랑,광복군아리랑 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전은석 김정희 김난이 이태자 신재희 춘천의병아리랑, 춘천아라리 춘천아리링보존회/기연옥, 임애심, 윤미선, 고영선.이은경 구미의병아리랑,독립군아리랑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임규익 정종철 배부근 김영준 홍순익 홍희연 경산아리랑 화전놀이 경산아리랑연구보존회/ 배경숙 홍수경 김미애 이양숙 박성자 왕십리아리랑, 사할린아리랑 왕십리아리랑보존회/이혜솔 ㆍ김화숙ㆍ김수영ㆍ한정숙ㆍ문강자ㆍ유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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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휴먼클럽, 2018년 고려인문화대축제 개최 성료조국을 잊어가는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고려인 동포에게 韓民族의 얼을 깊게 새기다! 사단법인 국제휴먼클럽(총재 백은기)은 광복 제73주년을 맞이하여 2018.8.15~8.18까지 3박4일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광복사절단(55명)을 파견하고, 2018년 고려인문화대축제를 개최하였다. 고려인문화대축제는 국제휴먼클럽이 러시아 극동 및 시베리아지역 고려인 단체연합회(회장 백규성)와 손잡고 14년째 개최하고 있는 축제이지만, 동포들에게는 민족의 명절과 같은 행사이기도 하다. 국제휴먼클럽은 17년 전에 하바롭스크의 고려인노인회를 돕기 위하여 자매결연을 맺은 것이 계기가 되어, 매년 8.15 광복절을 전후하여 본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는데, 축제 프로그램은 한국전통문화예술 무대공연, 고려인체육대회(레크리에이션), 한복경연대회, 한국전통음식맛자랑대회, 한국노래자랑대회, 태권도시범경기, 씨름대회, 외교사절과 함께하는 리셉션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고, 고려인동포를 위한 장학금·성금·선물 지급 등의 후원행사도 병행하게 되며, 행사의 주요목적은 다음과 같다. ○ 고려인(한인) 동포들과의 유대강화 및 후원활동을 통하여 민족적 동질감을 제고하고 동포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함.○ 한민족 고유의 전통이 후대에 널리 계승·발전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우리 겨레의 얼을 동포들에게 깊게 심어 줌.○ 민간외교사절로서 한국과 러시아는 물론 아태지역 내의 국가 간 관계증진에도 기여함.○ 남북한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 프로그램 진행으로 평화적인 남북통일 기반조성에 의미있는 이바지를 하는 것 등이다. 제1일차 고려인 동포들과의 뜻 깊은 만남에 대한 설레는 가슴으로 하바롭스크에 첫발을 내디딘 광복사절단은 고려인단체연합회 회장단과의 반가운 만남을 시작으로, 맨 처음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영웅(고려인 포함)들을 모신 ‘영광의 광장’을 방문하여, 승전기념탑에 헌화하고 묵념하면서 세계평화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그 분들의 넋을 기리었다. 이어서 아무르강유람선을 타고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조망하는 등 여유 있는 첫날을 보냈는데, 이번에도 사절단을 안내하는 가이드는 김영준(고려인이산가족협회장) 회장과 권 나타샤 동포가 맡아서 수고를 해주어 더욱 뜻 깊은 일정이 시작되었다. 제2일차 광복사절단은 깜소몰광장·우초스전망대·정교회 등을 관광하였으며, 백은기총재, 박중근부총재, 김보민이사, 심희숙감사, 박재헌기자 등 총재단은 고려인연합회 회장단 및 하바롭스크주정부 부총리, 하바롭스크시 부시장, 하바롭스크 시민단체 간부, 일반시민 등과 워크숍(민간외교 원탁회의)을 갖고, 좀 더 긴밀한 유대강화 방안을 협의하였으며, 앞으로도 매년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셰프조브 알렉세이 하바롭스크주 내무담당 제1부총리와 이고리 셰로스타노프 하바롭스크시 홍보담당 부시장은 소수민족 중에서 고려인들의 단합과 우수성이 최고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민간외교가 러시아와 한국간의 관계증진 및 같은 민족 간의 단결과 문화공유에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하였으며, 하바롭스크시의 국제교류팀 데니스 박팀장은 국제휴먼클럽의 민간외교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하바롭스크시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또한 백은기총재는 (사)국제휴먼클럽의 역할 및 향후 사업계획 등을 소개(PPT)하고 민간외교의 성공사례를 전파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날 워크숍의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다. ① 러시아와 한반도간의 국제관계에서 민간외교가 미치는 영향 ② 국제관계에서 하바롭스크주와 하바롭스크시의 위상 ③ 국제휴먼클럽이 추진하는 사업 및 민간외교사절로써의 역할 등 한편 그 시간에 공연예술단은 하바롭스크시문화회관으로 이동하여 리허설을 시작하였다. 이어 오후 7시에 시작된 기념행사 및 무대공연에는 셰프조브 알렉세이 하바롭스크주정부 부주지사, 이고리 셰로스타노프 하바롭스크부시장이 참석하여 슈뽀르트 웨이 주지사와 쏘꼴로브 아엔 시장의 축사를 대독하였는데 "고려인의 독창성과 우수성에 찬사를 보내며 민간외교사절로써 14년째 활동하는 참가자들에게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앞으로도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 나가자.”고 인사하였으며 백은기총재는 "고려인문화대축제가 국제휴먼클럽과 고려인단체연합회 간의 참된 우정을 이어주고 평화적인 남북통일 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한·러 관계를 비롯한 아·태지역내 국가 간의 관계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역설하였다. 이어서 등단한 고려인단체연합회 백규성회장은 고려인문화대축제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오랜 파트너인 국제휴먼클럽에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하였다. 그 외에 아르비아 꼬르비나 여성협의회장, 구바레브 아레끄산드리 외교부 대표, 타라소프 막심 하바주 협력부차관, 쎄르게이 이반체코 태평양대학교 총장, 세르게이 스코리노프 하바주 민족총회 의장, 라리오노바 예래나 주의회의원, 쁘리브소브스카이 유리이 하바공업대학교총장 등 정·관·학계는 물론 사회분야의 다양한 러시아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큰 박수로 축하해 주었으며, 김제정 북한 총영사, 알렉산드르 보프조프 백러시아대사관 대표 등 외교관들도 참석하여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를 기원해 주었다. 또한 하바롭스크 대한민국교육원 이임 권기열원장 및 취임 이병만원장, 정운학 아시아나항공 지점장 등 하바롭스크 주재 한국 관계자들도 동참하여 고려인 동포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는데 앞장서 주었다. 물론 고려인연합회 단체에서도 백규성회장과 김영준 이산가족협회 회장, 최성용 노인회 회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동포들과 같이 참여하여 흥겨운 한마당 축제를 마음껏 즐기면서 우리 겨레의 자긍심을 드높였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제휴먼클럽 예술단의 무대공연은 박중근 수석부총재가 총감독 및 연출한 품격 높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러시아 현지에서도 2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한·러 간의 유대 및 고려인 동포와의 우정을 더욱 뜻 깊게 하였는데 공연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전통무용 - 창작무용(아리랑) : 문치빈박사 - 부채춤 : 조희열전통춤연구원(김경자, 남예진, 박예원, 연보라, 이예원, 최선영) - 진도북춤 : 조희열원장 * 사물놀이 - 삼도풍물물놀이 : 전통연희단 소리울림 (쇠 안도경, 장구 채성복, 북 최성/이상원, 징 안예송) - 채상소고놀이 : 전통연희단 소리울림 (소고 이상원, 쇠 안도경, 장구 채성복, 북 최성, 징 안예송, 태평소 이숙미) * 성악(솔로 및 듀엣) - 테너(솔로) 강항구 : Torna surriento / 그리운 금강산 - 소프라노(솔로) 강유경 : 신아리랑 / Je veux vivre - 듀엣 강항구/강유경 : 영원한 사랑(A love until the end of time) * 국악가요(민요) - 시리렁 실근 : 국악가수 지현아 (첼로 이나영) * 전통음악(가야금병창) - 민요연곡 : 지현아 가야금병창단 (강다은, 천새롬, 박사랑, 윤수빈) * 가요 - 심 혁 : 쿨 한 인생 / 보리고개 - 이경화 : 새타령 / 민요 메들리 * Cross of Music - 백만송이 장미 : 피리 이숙미, 첼로 이나영 한편 이날의 공연에는 총24명이 출연하여 관객들의 환호성과 큰 박수를 이끌어 내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숨을 죽이고 집중하도록 하는 멋진 끼를 발휘하여, 우리 겨레의 아름답고 훌륭한 전통을 동포사회는 물론 러시아인들의 가슴속에 깊이 심어 주었다. 또한 고려인동포 가수 ‘이리나 김’이 부른 노래 ‘모스크바 교외의 밤’과 하바롭스크 청소년무용단의 민속춤은 우리 광복사절단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이 자리에서 백은기 총재는 "같은 민족으로써 이런 만남을 통하여 민족적 동질감을 더욱 공고하게 하자”라고 제안하면서 "본 축제를 계기로 동포 여러분의 삶이 더욱 더 풍요로워지시길 기원하며, 평화로운 남북통일 기반조성에도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물론 한·러 국가 간 유대강화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합니다.”라고 인사하였으며,슈포르트 웨이 하바주지사 및 쏘꼴로브 아엔 하바시장을 대신하여 부주지사 및 부시장은 "소수민족 중에서 고려인들 만이 14회째 민족 고유의 대축제를 개최하는 것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및 한반도 해방에 즈음하여 고려인문화대축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고려인 여러분의 전통적 가치관과 민족문화에 대하여 열렬한 박수를 보냅니다.” 라고 축사하였고, 백규성 고려인단체연합회장도 "한반도 해방 및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3주년을 맞이하여 본 축제가 러시아와 한반도간의 협력 강화 및 남북 간의 비공식적 대화구축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본 축제를 주최하여 주시는 국제휴먼클럽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라고 인사하였다. 한편 무대공연 말미에 북한 영사를 포함하여 모든 관객과 공연예술단이 하나가 되어 ‘아리랑’과 ‘고향의 봄’을 합창 할 때는 가슴이 찡하게 울려오는 감동을 감출 수가 없었으며, 눈물을 글썽이는 동포들이 많았다. 또한 900여명의 관객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날 줄 모르고 국립극장주변을 서성이며 "프로그램이 너무 좋았으며 내년에도 꼭 오시길 바란다.”고 두 손을 꼭 잡아 주었다. 제3일차 광복사절단은 소수민족인 나나이족마을 및 제2차 세계대전 반일연합군 주둔지를 돌아보고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겼으며, 오후에는 신축한 고려인단체연합회관(아리랑 민족간 문화센터)을 방문하여 회관준공식에 참여하고, 소리울림(단장 안도경)의 사물놀이와 가수 심혁의 무대로 축하의 분위기를 북돋우기도 하였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국제휴먼클럽에서 하바롭스크 국립예술대학(총장 스콜리노프 세르게이)에 악기(신디사이져)를 기증하고 앞으로 한국과 러시아간의 문화교류에도 앞장서기로 합의하였으며, 고려인단체연합회(회장 백규성)에 발전기금과 후원금 및 기념품을 전달하고 서로간의 우의를 더더욱 두텁게 하는 등 행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록 하는데 충분하였다. 한편 백은기총재는 쏘꼴로브 아엔시장, 백규성회장, 김제정북한총영사 등과 개관기념 테이프컷팅을 한 후, 이어진 리셉션에서는 위의 인사들과 같이 가마솥에 한국고유의 비빔밥을 비비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모든 참석자와 나누어 먹으며 진정한 우정을 나누었다. 또한 축제 마지막 날 레닌운동장옆 광장에서 개최된 각종 행사현장에서 국제휴먼클럽은 고려인 3세인 태평양대학교 2학년 림로만군과 김밀레나양을 장학생으로 선발하여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수여하였으며, 동포들에게 부채, 티셔츠, 모자 등 기념품을 전달하고, 서로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고려인대표와 국제휴먼클럽사절단대표의 줄다리기 친선경기를 개최하여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흥미롭게 하기도 하였다. 한편 체육대회광장 한쪽에서 국제휴먼클럽 심희숙감사(배재대학교 간호학과교수)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혈압측정 후 상담(교육) 및 가벼운 상처치료를 해주는 등 동포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훈훈한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자리에서도 백은기 총재는 인사말을 통하여 "같은 민족으로써 이런 만남을 통하여 민족적 동질감을 더욱 공고하게 하고 한층 더 발전적인 관계가 지속되기를 간절하게 희망하며, 민간외교사절로써 우리나라와 러시아간의 관계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더 나아가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기반 구축에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으며, 전날 러시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앞으로는 더욱더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고려인문화대축제가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최고의 잔치가 되도록 하겠으며, 평화로운 남북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 중단 없이 개최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이날 체육행사에는 연합회측 추산 고려인과 러시아인 등 5천여명이 참여하였는데, 김영준 이산가족회장은 "벌써 14년째 축제를 주최하고 있는 국제휴먼클럽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며 내년에도 꼭 와주시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오늘이 큰 명절이다.”고 인사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였다. 또한 이번 축제에 참여한 고려인들도 "일년에 한번 개최되는 고려인 문화대축제는 우리의 큰 명절이며, 한민족의 전통을 이어가는 매우 중요한 기회인데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하여 깊이 감사하며, 내년이 또 기다려진다. 내년에 다시 만납시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금성백조주택건설, 목림상사㈜, 효성하나로㈜, 정기계㈜, ㈜그린솔루션코리아, 영진테크, (합)일육, 양정건설, 선아복지재단, 한솔엔지니어링, 삼성종합전산, 주덕 현대의원, 일정한정식, ㈜휴먼월드 등 기업들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제휴먼클럽 회원 및 후원회원들의 성금 지원으로 마련되었으며, 앞으로도 매년 8.15 광복절을 전후하여 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휴먼클럽은 지난 1988년 국내 • 외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따뜻한 복지사회를 구현하고자 회원들의 순수한 마음을 모아 대전에서 창립된 순수 봉사단체로서 아래와 같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와 이웃과 자연이 모두 하나임을 알고, 하나인 이웃과 자연을 내 몸 같이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국제휴먼클럽의 정신입니다.’ 라는 인간존중의 기본정신을 모토로 삼고, 아래와 같은 목적사업을 수행하면서 온 세상을 밝고 따뜻하게 만들기 위하여 앞장서고 있는 모범적인 비영리법인이다. ①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기위한 사업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다음의 구제활동 및 봉사 캠페인을 수행한다. ○ 어려운 가정(노인, 소년·소녀가장, 저소득층, 결손가정) 지원사업 ○ 장학사업 ○ 장애우 및 장애노인 생활 지원 사업 ○ 아동보육 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 (파랑새휴먼지역아동센터) ○ 노인복지시설 지원사업 ○ 해외동포 지원 사업 ○ 국제문화교류 및 빈곤국가 지원 ② 자연보호활동 전개 및 홍보활동 (휴먼산악회) ③ 기타 본 법인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부대사업 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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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우크라이나 고려인 축제 '까레야다 2009'우크라이나 고려인 축제 '까레야다 2009'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ХЕРСОН) 23일~25일 09.10.26 10:28l최종 업데이트 09.10.26 19:21l 김형효(tiger3029) ▲ 까레야다 2009년(КОРЕЯДА 2009ГОД) 고려인 축제를 알리는 리플렛이다. 까레야다는 민족 문화 행사라는 뜻이다. © 김형효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포들의 축제인 까레야다 2009년(КОРЕЯДА 2009ГОД)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지난 주말인 23일~25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ХЕРСОН)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협회(회장 키예프외국어대 한국어과 교수 강정식) 주최로 헤르손에서 열렸다. ▲ 고려인 회장 인사말 고려인 협회장이신 강정식 키예프 외국어대 한국어과 교수님의 개회사와 개회선언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 김형효 ▲ 박노벽 주우크라이나 대사님 축사 축사 중인 주우크라이나 박노벽 대사님! © 김형효 23일 고려인 참석자들은 각지에서 헤르손 인근의 고라 쁘리스탄(ГОЛА ПРИСТАНБ, 인구 1만의 작은 도시) 사나톨리(휴양소)에 모여들었다. 필자도 예빠토리야에서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고려인의 승용차에 함께 타고 출발하여 오후 1시에 도착하였다. 현장에서는 고려인 젊은 여성들이 행사 참석자들을 친절히 안내해주었다. 그들도 각 지역의 젊은 일꾼들이었다. 먼저 도착한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을 함께 한 오후 3시에 모든 참석자들이 고라 쁘리스탄의 중심지를 견학하였는데 도시라고 하기에는 정말 작은 지방이었다. 도시를 알리는 박물관이 있고 근교에는 넓은 강이 흘렀다.다음 날인 토요일 24일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대회 리허설을 위해 행사가 열리는 헤르손으로 먼저 출발하고 무대에 오르지 않는 사람들은 사나톨리에서 휴식을 취했다.토요일 오후 5시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고려인협회 회장인 강정식 교수의 개회사로 축제가 시작되었다. 이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서 수도 키예프에서 주우크라이나 박노벽 대사님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이어서 현지의 우크라이나 관계 기관장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거의 모든 축사나 안내 방송, 사회는 러시아어로 진행돼, 고려인 행사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였다. 우크라이나의 국가가 연주되었고 곧이어 애국가가 들려오면서 비로소 고려인 행사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 우크라이나 전통 공연 개회사가 시작되기 전 개막을 알리는 오픈 공연은 우크라이나 공연단의 찬조 무대로 장식되었다. © 김형효 까레야다(КОРЕЯДА)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사회에서는 설날 축제와 함께 가장 성대한 행사라고 한다. 이번 가을에 열리는 축제 까레야다(КОРЕЯДА)는 문화 예술 행사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였다.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동포들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참석한다고 할 정도로 대표성이 있는 행사였다. 실제로 참석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우크라이나 동서남북 각 지역을 대표하는 고려인들이 참여하여 기예를 자랑하는 축제였다. ▲ 화관무 공연 화려하고 기품있는 화관무 공연 장면~! 숨죽이면 공연을 관람하던 도중 환성이 터진 것은 현지 우크라이나인들이 모여 앉은 객석에서였다. 키예프 지역 고려인 © 김형효 ▲ 키예프 부채춤 어린 아이들이 꽃처럼 피어났다. 부채춤의 화려함을 바라보며 보내주는 탄성과 박수소리도 장내를 수놓았다. © 김형효 공연의 개막은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의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나 곧 한복의 아름다움과 함께 전통 춤사위들이 무대를 압도했다. 간간히 어린 아이들이 부르는 현대가요를 들을 수 있었다. 필자는 고려인들의 노래와 춤에 탄성과 경탄을 멈출 수 없었다. 특히 장꼬이에서 왔다는 11세 여자어린이의 <여자이니까>란 노래를 들으면서는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 노래를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기성 가수보다도 뛰어난 감성까지 전해지는 느낌이었는데 우리말도 꽤 잘 할 것처럼 느껴졌다. 부채춤과 화관무, 도라지, 사물놀이 등이 계속 이어졌다. 사실 사물놀이가 공연되어 리드미컬하고 박력 있는 공연을 기대했으나 아직은 세기가 없는 느낌이었다. 저들이 사물놀이의 흥을 몸에 담는다면, 그럴 수 있다면 우크라이나 고려인 사회에 신명이 실려서 고려인들의 삶에도 더욱 활기 있는 삶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국기 태권도 시범이었다. 특히 남자 불량배를 물리치는 여성의 호신술을 보는 방청객들은 커다란 환호성을 지으면서 웃음을 지었다. 태권도 시범단은 코이카 사범 두 사람과 우크라이나 태권도 수련생 여섯 명의 합동 시범으로 이루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은 몰라도 태권도를 알 정도로 우크라이나에서도 국기 태권도는 알아주는 운동 경기다. ▲ 또 다른 부채춤 아름답고 화려하다. 새롭게 각색된 부채춤이었다. 필자는 여러 차례 부채춤을 보았지만, 이 무대의 공연은 생소했다. © 김형효 서로 낯모르는 얼굴들이지만, 먼저 보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인사를 건넸다. 그것은 그들 모두의 모습이었고 인사가 끝난 후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질문이 이어졌다. 삶이 어느 곳에서 어느 누구에게라도 그런 모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세상에는 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란 생각도 한다.이번 행사에는 필자가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예빠토리야의 한글학교 두 어린이도 노래와 춤 공연을 펼쳤다. 필자는 또 한 번 그들의 공연을 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마디 한국어도 하지 못하던 그들이 어느 틈에 그런 춤과 노래를 배웠는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동족의 피에 동족의 문화, 그 모든 것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한국에서 가까이 중국 동포들의 공연을 보면서도 놀라웠지만, 이곳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은, 한국에서는 동포들이 살고 있는 줄도 모르는 그런 곳들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우리의 말과 글을 익히고 배우는 것은 물론 우리의 생활양식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살아가고 있는 동포들이 많다. ▲ 객석의 고려인 할머니들 지팡이 짚고 넘어온 세월처럼 고단했던 날을 회상이라도 하듯 생각이 깊은 얼굴들이다. 무슨 사색이 저리 주름진 얼굴의 할머니들을 생각에 잠기게 하는가? © 김형효 필자는 대회가 끝난 25일 아침 70세를 넘긴 할머니를 만났다. 필자가 기거하는 방 앞 벤치에서 불편한 다리를 쉬어가는 길이었는데 그때 인사를 주고 받았다. 잠시 후 그분의 딸인 김류드밀라라는 분이 합석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된장과 고추장을 다 만들어드신다고 해서 한글도 배우고 쓰시는지 여쭈었다. 필자는 그런 와중에 놀라운 말을 들었다. 도네츠크 인근에도 수많은 고려인들이 살고 있는데 1000여 명은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글 선생이 없어서 가르쳐줄 사람이 없다고 했다.안타까운 소식에 장담할 수는 없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찾아가서 몇 주일이라도 한글을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으로 그분들의 연락처를 받아두었다.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그곳에 찾아가 한글 자음과 모음 그리고 간단한 인사와 예절이라도 가르쳐주고 싶다. 필자는 요즘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죄를 짓는 것과 같다"라는 글귀를 써두고 되뇌인다. ▲ 김타냐의 노래공연 예빠토리야 한글학교 김타냐의 노래 솜씨 자랑. © 김형효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고려인들은 헤르손에서 1000km가 넘는 도네츠크, 그 인근의 옛 수도 하리코프, 현 수도 키예프, 우크라이나 남부의 니꼴라예프, 예빠토리야, 장꼬이, 심페로폴, 헤르손 등 고려인이 거주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참여했고 그들의 춤과 노래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그들에게 주어진 조건의 열악함을 생각하면 그 모습이 더욱 더 자랑스러웠다. 여성들의 부채춤이나 화관무는 그 화려함에 우크라이나 방청객들도 경탄을 자아내며 힘찬 박수를 보내주었다. ▲ 김하늘꽃의 춤공연 김하늘꽃은 어머니가 고려인이다. 혼혈이지만,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그가 언제 춤을 배웠는지 필자는 알지 못했다. 공연이 끝난 후 다른 출연진의 옷을 빌려 입은 때문에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인사하는 순간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 김형효 필자는 이번 행사 후 인근의 가까운 문화유적지들을 둘러볼 생각이었으나 행사 소식을 빨리 전하고 싶어 후일로 여행을 미루고 일행과 함께 예빠토리야로 발길을 돌렸다. 원래는 이곳에서 다섯 시간이 소요되는 먼거리 인근의 도시를 둘러볼 생각이었다. 그 중 한 곳이 오데사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다. 고국에 계신 많은 분들이 우크라이나 사회 극소수 민족인 고려인들에게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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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안성아리랑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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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리뷰]가슴이 뛰었다, 이것이 아리랑···'문경새재아리랑제'다른 듯 닮은 것은 겉모습뿐 아니었다. 각자 파생돼 불린 아리랑의 멜로디, 리듬, 분위기는 달랐지만 비음 'ㅇ'에서 유음 'ㄹ' 'ㄹ'로 넘어가는 발음 구조는 익숙했다. 무엇보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는'이라고 힘주어 목을 놓든, 힘을 빼고 내뱉든 우리의 애한과 역사가 한가득 묻어났다. '아리랑'이라는 같은 핏줄이 흐르는 덕에, 모두의 맥박이 함께 뛰었다.1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 아리랑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 흩어져 있는 아리랑을 한 군데서 들을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 아리랑이 어떻게 분리됐고, 각 나라 아리랑이 어떻게 불리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현장이라기보다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무대였다.'1세대가 넘어간 아리랑고개, 3세대가 넘어 온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아리랑제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에서 온 동포들의 아리랑이 함께 했다. 중국 동포 2명, 일본 동포 1명이다. 러시아에서는 동포를 비롯해 3개 단체에서 16명이 참여했다. 러시아 사할린 동포 4세 신아리나(5)가 독창한 '사할린 아리랑'으로 포문이 열렸다. 신양이 할머니에게 배웠다는 '사할린 아리랑'의 노랫말은 애달프다.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많은 남화태(사할린) 징용 왔네'라는 처연한 내용이다. 하지만 청아하고 앳된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사할린 아리랑'은 위로였다. 러시아 사할린예술단의 신명나는 무대가 이어졌다. 아쏠앙상블이 러시아 민속 무용으로 이번 아리랑제를 축하했다. 사할린예술단 소속 유리나 마리나가 들려준 문경새재아리랑은 우리의 그것이었다. 스네기려브 안드레이의 아코디언 연주는 애잔함을 더했다.공연 전부터 가장 기대를 모은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소프라노 전월선의 무대는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긴아리랑' '본조아리랑' 등을 노래한 그녀는 재일동포 2세 성악가다. 2013년 노래인생 30년 기념 공연 '소프라노 전월선 30주년 기념 리사이틀'에서도 아리랑과 한오백년(정선아리랑)을 부를 정도로 아리랑에 애정이 크다. 오페라 가수로 세계 곳곳에서 노래하는 그녀는 데뷔 리사이틀 때부터 항상 앙코르로 아리랑을 불렀다. 특히 가곡으로 재해석된 '문경새재아리랑'이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들었다. 아리랑이 다른 방식으로 우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문경 방문은 처음이라는 전월선은 전날 문경문화원과 한겨레아리랑연합회가 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문경새재에서 연 고유제(告由祭)에도 함께 했다. 국가와 사회, 가정에 큰일이 있을 때 관련 신령에게 그 사유를 고하는 제사가 고유제다.사할린 동포2세 작곡가 김세르게이가 멜로디를 만든 창작 아리랑 '카레이츠(카레이스키)아리랑'도 초연했다. 고려인 2세 게나 김이 러시아어로 불렀는데, 블루스풍의 멜로디와 리듬은 처연함을 넘어 감동을 안겼다. 본다렌코 빅토르 전 러시아 하바롭스크 문화예술대학 음악학과 교수가 러시아 민속악기로 연주한 문경새재아리랑는 이국적인 풍경 속에 세밀하게 우리 정서를 스케치했다.공주아리랑보존회 남은혜 명창이 독창한 '북간도 아리랑', 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가 함께 부른 '영천아리랑'은 소리 그대로 우리 아리랑이었다.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교수와 아리랑제 총예술감독인 양금 연주·작곡가 윤은화가 이끄는 '통일앙상블'이 협연한 '아리랑 소나타'도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김철웅은 북한 엘리트 출신 피아니스트. 평양음악무용대학과 러시아 차이콥스키 음악원을 졸업, 음악적 자유를 고민하다 2001년 탈북했다. 아리랑소나타는 김 교수가 자신의 삶과 함께한 격정, 한을 담아 2003년 편곡했다. 본래 피아도 독주곡이었다. 본조아리랑, 밀양아리랑, 새야새야파랑새야 등이 섞였다. 2010년 오케스트라로 확대 편성했다. 애국가를 추가했다. 이날 통일앙상블이 곡 중간에 애국가를 먼저 연주하고, 객석에서 허밍으로 따라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후 드라마틱한 김 교수의 연주가 더해지면서 한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중국동포 3세인 옌볜가무단 수석 남녀 단원 최려령·강화 부부는 듀엣으로 '기쁨의 아리랑'을 들려줬다. 하모니는 아름다웠지만 중국 동포들이 아직도 눈물과 함께 부르는 아리랑이어서, 애수가 깃들어 있었다. 객석도 먹먹해졌다. 이내 강화는 분위기를 바꿨다. 경상도 아리랑으로 흥을 북돋았다. 힘과 기개가 넘치는 이 곡을 시원하게 내지르는 가창으로 풀어냈다. 반면 최려령이 들려준 '장백산 아리랑'에는 서글픔이 배어 있었다.아리&랑무용단 단장 김채원, 국립무용단 단원이자 예당무용단 대표인 이세범, 고려인 3세인 문경방문단 법률고문 변호사 스텝핀 브라디미르가 함께 한 무용 공연 '아 디아스포라'는 몸짓에도 아리랑이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태백아라레이보존회가 광부 복장을 하고 들려준 '광부아리랑'은 구슬펐다. 경남 밀양의 중학생들이 뭉친 '아리랑 친구들'이 들려준 '밀양아리랑'은 담백하고 흥이 넘쳤다.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 2곡은 우리의 정신을 표현한 곡들로 이날 초연이었다. 윤 총예술감독이 이번 아리랑제를 위해 지난 6개월간 작곡한 기악곡 '문경새재아리랑판타지'는 긴박한 리듬감과 웅장함으로 대미를 장식하는데 제격이었다.윤 총예술감독은 이번 축전을 위해 6개월 전부터 중국, 일본, 러시아에 흩어진 아리랑들도 편곡해왔다. 그녀는 이번 아리랑제를 이끈 주역 중 한 사람이다.김 작곡가가 '카레이츠 아리랑'과 함께 새로 작곡해 이날 초연한 '아리랑나라'가 마지막 곡이었다. 작사가 김봉산이 지은 노랫말에 멜로디를 붙인 것이다. 아리랑제 실행위원인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남북정상이 백두산 정상에서 가수 알리의 진도아리랑으로 함께하는 뉴스를 접하고 작사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출연자들이 모두 함께 나와 합창했다. 우리 민족과 아리랑에 대한 뭉근한 희망이 배어 있는 곡으로 2시간 남짓 펼쳐진 이날 공연의 마침표를 찍는데, 알맞았다.춤과 몸짓 자체가 아리랑이 되는 순간이 이날 공연이었다. 우리의 모든 것이 아리랑이며 이것들로 인해 가슴이 뛰는 현장이었다. 꾸미지 않은 세계 각지의 아리랑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해줬다.6회부터 문경새제아리랑제에 참여했고 이날 사회를 본 김연갑 상임이사는 "우리 민족은 지팡이, 보리밥을 아리랑 삼아 힘겨운 아리랑 고개를 넘어 왔고 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김 상임이사와 함께 사회를 본 영화배우 겸 소리꾼 오정해는 이번에 아리랑제에 처음 참여했다. 그녀는 "우리가 힘들다고 해외 동포를 외면하고 살았지 않나싶다. 죄책감이 든다"면서 "아픈 사람이 다른 아픔을 한다. 문경시가 그 아픔을 보듬기 시작하면 전체가 보듬고 세계가 인정하는 아리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윤환 문경시장, 현한근 문경문화원장, 이인제 전 의원 등이 이날 객석에 함께 했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