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김연갑의 애국가를 찾아서 7] 도산 안창호의 <애국가>, 따로 있었다도산 안창호의 <애국가>, 따로 있었다 [김연갑의 애국가를 찾아서 7] 김연갑 아리랑학교 교장 art-arirang@hanmail.net> 등록 2017.06.28 11:09:05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김연갑 아리랑학교 교장] 1955년부터 1956년 8월까지의 국사편찬위원회 소관 <애국가 작사자 조사위원회>가 첫 해 3차에 걸친 조사결과로 윤치호가 유력하나 확정을 하지 못했다. 위원회에서 표결결과 11:2로 만장일치가 되지못해 윤치호로 확정을 하지 못했다. 이는 일면 신중을 기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역사적 사실문제를 학술적 결론이 아닌 거수로 결정하려했다는 것은 첫 단추부터 잘 못 꿴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다행히도 이듬해 8월 국사편찬위원회는 결론을 내렸다. 그 결과는 ‘윤치호가 작사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동안 안창호가 작사했다는 오해가 있게 된 것인가? 그것은 안창호가 1907년 귀국하여 국가(國歌), 국기(國旗), 국화(國花) 같은 국가상징의 필요성을 강연을 통해 표하고 나름의 ‘애국가’를 작사한 것에 따른 것이다. 다음은 귀국한 다음 달 의무균명학교에서 ‘애국가’의 기능을 설하고 지어 제창할 것을 강조한 기록이다. “西署萬里峴義務均明學校에서 去番 歸國하였던 美國 留學生 안창호씨가 生徒에게 對하여 勸勉한 內開에 美國 各種 學校에서는 愛國思想으로 每日 上학 前에 國旗에 禮拜하고 愛國歌를 唱함을 見한 즉 其開明模範을 令人感昻이라. 然則 凡吾學校도 從今 施行하자 하므로 該校에서 去月曜日로 爲始하여 拜旗唱歌例를 舉行한다더라.”<國旗禮拜,『大韓每日申報』1907년 3월 20일자> 이는 안창호가 미국의 경험을 제시하며 한국에서도 이를 따를 필요가 있음을 주장한 것이다. 그리고 직접 ‘애국가’를 작사했다. 이 존재는 1908년 3월 『태극학보(太極學報)』 제18호에 발표한 <애국가(愛國歌)>로 확인 된다. 필명을 ‘애국생(愛國生)’으로 하여 망국의 책임이 누구 탓도 아닌 너와 나의 탓이므로, 주인으로서 애국정신과 하나 된 단체 힘으로 나라를 되찾아 중흥영웅이 되자고 하는 내용이다. <애국가> 1. 슬프도다 우리민족아 / 사천여 역사국으로 자자손손 복락하더니 / 오늘날 이지경 웬일인가 2. 일간두옥도 내 것 아니요 / 수묘전토도 내 것 못되네 무리한 수욕을 대답 못하고 / 공연한 구타도 거져 밧노라 3. 남산초목도 눈이 있으면 / 비창한 눈물이 가득하겠고 동해에 별도 마음이 있으면 / 우리와 같이 슬퍼하리라 4. 한치 벌레도 만일 밟으면 / 죽기전 한번 움직거리고 조그만 벌도 남이 다치면 /
-
[우리신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아리랑’ 그 전승현황과 과제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아리랑’ 그 전승현황과 과제 "유네스코 등재 이후 아리랑 전승현상과 과제” 심포지움 열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등록 2017.12.23 12:26:58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민족 곧 배달겨레 하면 떠오르는 것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리랑”이다. 나라 안이나 밖이나 배달겨레 누구나 가슴 속에 담고 살면서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부르는 노래 "아리랑”, 그 아리랑이야말로 배달겨레를 하나로 만드는 노래 가운데 으뜸이다. 아리랑은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올랐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어떠한 변화가 있는가? 또한 어떻게 전승되고 있는가를 묻는 심포지엄이 열려 주목을 받았다. 어제 22일 낮 2시 서울 인사동 태화기독교회관 대회의실에서 "유네스코 등재 이후 아리랑 전승현상과 과제”라는 제목의 아리랑 심포지움이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주최, 아리랑학회 주관,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후원으로 열렸다. ▲ 기조강연을 하는 미국 아리랑대학교 박태종 총장 ▲ 주제발표를 하는 이창식 세명대 교수, 아리랑학회 기미양 이사, 아리랑학교 김연갑 교장(왼쪽부터) 심포지움은 먼저 미국 아리랑대학교 박태종 총장이 "국외자의 아리랑 세계화에 대한 단상"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아리랑을 "하나이면서 여럿이고, 여럿이면서 하나인 노래,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같은 노래, 옛것이면서 오늘의 것이고 오늘의 것이면서 옛것인 노래, 기쁨의 노래이면서 슬픔의 노래이고 슬픔의 노래이면서 기쁨의 노래다.”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의 아리랑 세계화 방안은 우선 아리랑의 세계를 문화론적 입장에서 요약, 제시한 안내서가 필요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해설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창식 세명대 교수는 "문화유산 등재인식과 아리랑 전승자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뛰어난 전승자 한 명이 마을문화는 물론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이런 인물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한데, 아리랑의 전승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아리랑의 예능보유자 문제도 이런 차원에서 검토해볼 시점에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국 아리랑 전승단체 활동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의 아리랑학회 기미양 이사의 주제발표는 전국 아리랑 전승단체를 직접 돌아보며 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현황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전승, 연구, 시민운동, 공연중심, 이 네 가지 성격의 30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지만 매우 침체된 분위기이다. 이를 타개하는 데는 예능보유자가 지정되어 지역 아리랑의 전수 체계가 확립되어야 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 주제발표는 "유네스코 등재 이후 아리랑의 제문제”라는 제목으로 김연갑 아리랑학교 교장이 맡았다. 그는 "유네스코 등재로 기대했던 아리랑의 세계화와 전국적 전승활성화는 5년이 지난 지금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세계화는 북한과 중국과의 공통논리를 전제해야 하는데, 여건상 논의 한 번 못한 실정이고, 전국 활성화는 각 시도 별로 정체성이 확인되는 지역아리랑을 조사한 뒤 그 활성화를 위해 예능보유자를 지정해야 하는데도 지자치제가 뒷짐 지고 있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지정토론을 하는 김호규 국악신문 대표이사, 정창관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 자문위원, 김중현 경기도립국악단 기획실장(왼쪽부터) ▲ 아리랑 심포지움 모습 ▲ 의지를 다지는 참석자들 이후 김호규 국악신문 대표이사, 정창관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 자문위원, 김중현 경기도립국악단 기획실장의 지정토론이 있었으며, 서한범 한국전통음악학회장을 좌장으로 한 자유토론도 이어졌다. 심포지움이 끝난 뒤 정은하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회장은 "오늘 국악 관련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리랑 전승에 관해 여러 발표를 하는 것을 보니 참으로 가슴 떨리고 벅차다. 이제 나머지는 우리 전승자들의 몫이라고 본다. 우리 전승자들은 앞으로 오늘 나온 방안들을 토대로 치열한 몸짓을 해야만 하겠다.”고 말했다.
-
애국가작사자규명 학술심포지움[윤치호 애국가작사연구 - 김연갑 아리랑학교 교장]애국가작사자규명 학술심포지움[윤치호 애국가작사연구 - 김연갑 아리랑학교 교장] ('17.06.23 한국프레스센터)
-
[축사] 김연갑아리랑학교장, 코로나아리랑 발표회코로나아리랑 발표회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가 오는 14일 경북 문경시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코로나 방역 아리랑' 제작 발표회를 연다.9일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에 따르면 '코로나 방역 아리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본수칙과 의지를 담고 있다.주최측은 치료약도, 예방약도 없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오로지 거리 두기, 손 씻기 등 기본 수칙을 지켜야만 하는 안타까움 속에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여름이 되면 바이러스가 약화돼 호전될 줄 알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장기화와 가을께 2차 팬데믹을 경고하고 있음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그러면서 코로나19 극복 의지 등을 담은 '코로나 방역 아리랑'을 모두가 함께 부르며 이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발표회를 준비했다고 이번 발표회 배경을 소개했다.이만유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장은 "10여명의 시민위원회 합창단 단원들이 밤낮으로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부르는 아리랑이 되어 지구상에서 코로나19가 사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리뷰]사할린 강제징용 80주년 남·북·러 합동공연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리뷰]사할린 강제징용 80주년 남·북·러 합동공연 아리랑으로 함께하지 못한 합동무대남북 아리랑 대합창 불발, 사연은? 등록 2018-08-27 17:08:32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서도소리 【사할린=뉴시스】 기미양 연구이사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사할린주한인협회 박순옥 회장으로부터 남북러합동공연이 26년 만에 러시아 사할린에서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설렜다. 공식 행사명은 '광복 73주년, 남부사할린과 쿠릴열도 해방 73주년 기념 우정의 날'이다.사할린 동포 강제징용 80주년을 기리기 위해 사할린주한인협회가 주최하는 남북러합동공연 행사다. 이달 14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을 경유하는 길목에서 북측 통일음악단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가게 되어 더욱 가슴이 설레었다. 도착하자마자 사할린한국교육원을 방문해 아리랑 음반을 전달하고 사할린한인문화센터 연습실로 달려갔다. 연습에 여념이 없는 아리랑무용단 박영자 단장을 만나 본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18일 오전 10시 해방절을 기리는 1945년 8월 일제로부터 조선인을 해방시킨 영웅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영예광장 성화 헌화식에 참여하였다. 사할린주한인협회 박순옥 회장과 사할린한인협회 림종환 회장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통일음악단과 러시아 원동 고려인통일연합회 리규률 위원장도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가까이 보게 되어 반가웠다. 국립남도국악원 판굿 헌화식을 마치고 '러시아는 나의 역사 박물관' 앞 광장 특설무대로 이동하였다. 역사박물관 앞 테라스에는 새고려신문사 이예식 기자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역사로 남은 한인 1세들의 애환을 담은 사진들이다. 우리나라 국립국악원 소속 유지숙 명창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공연 내용을 확인하였다. 1부에서 북한 지명이 들어간 서도소리, 2부에서는 아리랑과 긴아리랑을 부를 것이고, 피날레는 아리랑을 남북대합창으로 부른다고 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프로그램 안내서를 찾을 수 없어 북측 공연단이 무슨 노래를 부를지 궁금해졌다.광장에는 인천, 안산, 김포, 양주 등으로 영구 귀국한 사할린1세들이 나와 있었다. 사할린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무더운 여름 두 달 동안 머무르고 다시 한국으로 돌어간다. 한국에서 매년 사할린한마음대회가 이루어지는 음성 행사장에서 만난 사할린동포들을 여기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반갑게 맞이하는 홈스크한인협회 박영순 회장의 손에 이끌려 홈스크 부스에 오니 대형 비빔밥축제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 이날 소수민족들이 준비한 여러 부스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이 긴줄을 서서 대형 비빔밥 그릇에서 퍼주는 컵밥을 받아 먹었다.드디어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의 첫 막이 열렸다. 주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 사할린출장소 황명희 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 내용을 일부 발췌해 대독했다. 사할린주 안톤 월로슈코 제1부지사,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시장 대행 나탈리야 쿠프리나, 사할린주 두마 안드레이 하포츠킨 의장, 사할린주 민족연합회 마이야 키릴로와 등이 축사를 했다. 사할린다민족협회 아코뺜 싸르키스 조리코비츠 회장은 "사할린에서 남과 북이 만나 아리랑을 함께 부르니 하나의 민족이다"고 외쳐 기립 박수를 받았다. 사전 리허설을 보고 직관적으로 나온 멘트라고 보여진다. 그는 이미 아리랑을 통한 남북교류의 핵심을 알고 있는 것이다. 국립남도국악원 진도북춤 남측에서는 국립국악원과 국립남도국악원, 북측에서는 삼지연악단과 모란봉악단 단원으로 구성된 통일음악단, 사할린동포의 아리랑무용단, 사할린의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이 출현했다. 국립남도국악원 기악단과 무용단과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과 함께 길놀이로 오프닝 세리머니를 했다. 공연 첫 무대에는 윤민자, 강팔용 사할린 동포가수가 강원도아리랑을 불렀다. 이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반주로 유지숙, 김민경 명창이 구성진 서도소리로 흥을 돋우고, 마당에서는 국립남도국악원의 판굿과 진도북춤이 5000여 관객을 신명나게 했다.통일음악단(단장 조승권)은 '민족끼리'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힘찬 전주곡을 울리며 '통일은 우리 민족끼리···'라는 노래를 불렀고 '황성옛터'는 1세 어르신들이 애창곡으로 여가수가 구수하게 불렀다. '아리랑', '사랑의 깃발', '군밤타령', '무정한 그 사람' 외에도 12곡 이상과 러시아의 유명곡들 '카추샤', '사랑의 메아리', '내잘못일 게 뭐야' 등은 러시아어로도 불러 현지 동포들과 러시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관객 중에는 북조선 사할린 파견 근로자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 (북한의 해외노동자 파견이 확대되어 사할린에는 약 3000명 내외 북한 노동자들이 있다. 북한은 1950년대 후반 최초로 파견됐던 노동자들이 사할린에 장기체류하게 되자 이들을 귀환시키려 시도, 소련 외교부와 지방당국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노동자들을 개별 면담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으나 북한 노동자 다수가 사할린에 정착하게 된다) 북측 통일음악단 공연 사할린은 러시아 내 타 지역보다 개별적 일거리가 많으며 노동조건이 비교적 자유로워서 북한에서 파견 지역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사할린은 한인이나 조선족이 많아서 러시아어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개별적 일자리 연결과 자국 언어 소통은 사할린의 북한노동자들이 북한의 감시체계 속에서도 내부인뿐 아니라 현지인 및 한인·조선족 등 재외 한인들과도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하도록 만들었다. 즉, 사할린의 북한 노동자들은 역사적, 지리적, 인적, 경제적 조건 등이 다른 러시아 지역들에 비해 유리한 정서적 혜택을 누려왔다. 그러나 파견 노동자들은 임금의 대부분을 북한 당국에 직·간접적 방법으로 강제 상납해야하는 실정에서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북한 통일음악단이 사할린에서 김정은 체제 선전가를 부르게 되는 원인의 일부라고 본다. 사할린동포들이 준비한 아리랑무용단의 초혼무 '사할린아리랑'이 2부에서 펼쳐졌는데, 윤민자 명창의 소리를 따라서 아리랑무용을 새로이 선보이게 되었다. 사할린 1세대의 고통을 담은 사할린아리랑을 주제로 한 창작무는 이 행사를 주최한 사할린주한인협회의 취지에 맞는 작품이다. 이 사할린아리랑은 제1회 사할린아리랑제에서 처음으로 무대화되어 전국아리랑전승자협회가 '찾아가는 사할린아리랑' 공연과 전국 지역 아리랑제 무대에서 사할린 동포 윤민자와 원명운에 의해 불려지게 되다가 사할린에서 동포들이 처음으로 남북러합동공연에서 무대화하였다. 다음 사할린아리랑은 현지 동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외아리랑제의 거점으로 정하게 된 배경이다. 일부 사할린 동포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우리의 노래"라고 고개를 끄덕였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북측 통일음악단 공연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많은 남화태 징용왔네철막 장벽은 높아만 가고/ 정겨운 고향길 막연하다정치 개방후 햇빛은 밝고/ 우리의 살림엔 경사가 많다 북측 통일음악단 공연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정태식 작, 1992년) 이 사할린아리랑은 사할린 한인들이 겪었던 고난을 담고 있는 망향의 노래이다. 국적이 조선-일본-무국적-소련-러시아로 5번이나 바뀌는 굴곡진 삶을 살아왔다. 북한에 가서 돌아오지 못한 형제들도 있다. 그래서 현재는 한 가족이 남과 북에서 각각 살고 있는 셈이 된다. 남과 북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는 해외동포는 사할린 동포집단이다. 국내 27지역에 사할린 동포 1세가 영구 귀국하여 살고 있다. 이는 외세에 의한 이중징용에 이은, 자국에 의한 또 하나의 이산이다. 이러한 실정은 아리랑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 이처럼 복잡한 민족 모순이 대치하고 있는 사할린이어서 남북합동공연이 이루어질 수 여건이 된다고 본다.이어 북측 통일음악단은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조국 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사랑의 빛발' '김정은 장군' 등 선전 노래를 불렀다. 이번 행사는 1992년 남북의 통일예술축제 이후 26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합동공연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공연장에서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미치게 되어 걱정이 앞섰다. 드디어 기다리던 북한아리랑도 들을 수 있었다. 북측 통일음악단 공연 '저기 저 산이 백두산이라지/ 동지 섣달에도 꽃만 핀다/ 달뜨고 별뜨고 해도 뜨네.'벨칸토 창법으로 부른 아리랑은 러시아 동포들에게 익숙한 선율이어서인지 함께 따라 부르면서 박수를 많이 쳤다. 아리랑에 이어 북측 공연단은 러시아 대중가요를 러시아어로 불러주는 열정으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북한 전통 민요와 장구춤과 부채춤을 선사했고 특히 러시아어로 부른 대중가요 공연에는 공연장 앞 스테이지에 나가서 댄스로 화답했다. 아쉽게도 사할린동포들은 남한 공연단보다는 북한 공연단에 더 많은 박수를 보냈다. 북한에서 애창하는 '휘파람'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어 사할린 어린이들의 아리랑 노래에 부채춤을 선보이자 많은 박수를 받았다. 북한과 사할린의 아리랑 향유를 통해 끈끈한 아리랑민족이라고 불릴 만하다고 느끼기에 충분했다. 첫막에서 오프닝으로 사할린팀이 나와서 빠른 템포의 강원도아리랑을 선사했다. 창작무 선율이 사할린아리랑과 본조아리랑이었다.그러나 남북예술단은 전날 리허설에서 남북대합창 '아리랑'을 마지막 곡으로 정했으나 현장에서는 이뤄지지 못해서 아쉬웠다. 관객들이 눈시울을 적시면서 북한 공연단이 부르는 아리랑과 '다시 만나요'라는 곡을 따라 부르는 대합창으로 막을 내렸다. 정작 유지숙 명창이 준비한 아리랑은 다음날 사할린주의 대표적인 탄광촌이었던 토마리 마을 공연에서 불려졌다. 국립남도국악원 에트노스예술학교 길놀이 북측 최철호 통일음악단장은 무대를 마친 뒤 "동포들의 축제를 축하하기 위한 목적의 공연이기 때문에 남측과 곡들을 협의할 필요는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행사 주최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아와 보니 행사 주최 측은 행사가 끝난 뒤 국립국악원에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 하는 보도가 나왔다. 사할린에서 해외동포들과 함께 하는 공연에서 남북이 아리랑을 대합창하는 광경을 보게 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갔지만 너무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피날레에 왜 남한 가수는 안 나오느냐고 동포들이 나에게 물었지만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리허설에서는 아리랑대합창을 보여주었지만, 본 공연에서는 갑자기 사회체제 선전노래가 나와서 불발이 되었다고···. 1992년 통일예술축제에서 남북 대중가수들이 사할린에서 공연한 이후 26년 만에 만나게 되어 누구나 이번 남북합동공연에 대한 기대도 컸다. 【사할린=새고려신문/뉴시스】 영예광장 성화 헌화식. 사할린주한인협회 박순옥 회장을 비롯한 사할린 한인단체 관계자, 북측 통일음악단 대표, 그리고 필자가 참가했다. 20일, 사할린주한인협회 박순옥 회장은 다음 사할린아리랑제에 다시 한번 사할린에서 북한공연단과 함께 남북합동공연을 이루어내자고 나의 두 손을 꼭 잡아주었다. 돌아오는 21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북측 통일예술단을 다시 보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오고 가는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같은 시각 사할린발 비행기를 타게 되면서 이번 공연의 의미에 대해 북측 공연단과 나누고 싶은 말이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제3국 사할린을 거점으로 하여 다음 남북합동공연에서는 아리랑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다행히 아직 잔존하고 있는 실향민들과 남으로 북으로 흩어진 해외동포들 가족은 통일된 조국의 땅을 밟고 싶다고 한다. 통일이 되어야 북으로 유학을 간 동생이 고향땅에서 다시 우리 형제들과 재회할 수 있다고.한국으로 돌아와 이산가족 상봉 뉴스에서 남으로 북으로 갈라져 눈물짓는 실향민을 접하면서, 우리는 남북문화교류를 활성화하여 제3국에서부터 자주 만나야 하고, 민족 동질성을 입증하는 인자인 아리랑을 통한 남북교류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해주고 싶었다. 나아가 아리랑만큼은 남과 북이 유네스코 공동등재를 위해 노력하자고 두 손을 잡고 싶었다. 유지숙 명창은 남북합동공연 전체 콘셉트에서 서도소리보다는 아리랑메들리가 더 나을뻔했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해외 동포들과 함께 하는 남북합동공연에서는 아리랑을 레퍼토리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이후 나는 20일 사할린한국교육원에서 아리랑학교 특강을 했다. 김주환 원장, 러시아아리랑본부(회장 공노원) 회원, 사할린여성협회(회장 김웨철), 사할린아리랑무용단(단장 박영자), 러시아아리랑본부(자문변호사 브라디미르) 등이 참석하였다. 강의 내용 중 사할린 부분에서는 사할린 동포 윤민자가 사할린아리랑을 시연했다. 윤민자는 18일 남북러합동공연 세리머니에서 아리랑과 사할린아리랑무용단의 헌무 사할린아리랑의 주제곡 불렀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이라는 주제와 사할린을 거점으로 하여 사할린아리랑제에서 남북합동공연을 해야 하는 배경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 아리랑학교는 사할린주한인협회와 홈스크한인협회의 초청으로 9월10일 이후 양 도시 한인협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리랑학회 kibada@naver.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
아리랑학교, 사할린에도 문열다···아리랑운동가 기미양 주도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아리랑학교, 사할린에도 문열다···아리랑운동가 기미양 주도 등록 2019-03-08 16:03:03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내가 왜 왔나 내가 왜 왔나. 이 어른님 따라서 내 여기 왔지. 사할린을 좋다고 내가 왔나. 일본놈들 무서워 내 여기 왔지. 우리 조선은 따뜻한데. 그 땅에 못 살고 내 여기 왔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아리랑 학교'가 러시아 사할린에도 개설됐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2016년 서울 인사동에서 개강, 아리랑의 이론과 실제를 전파해 온 강좌다. 이후 아리랑학교는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경북 문경문화원 등으로 확장해 왔다. 사할린 아리랑학교 첫 강좌는 이달 초 사할린한국교육원 한글학교에서 열렸다. 90대 노인에서 어린이까지, 사할린 한인 1~4세들이 출석했다. 이들을 상대로 아리랑을 강의한 기미양 연구이사(아리랑학회)는 "이번 봄 강좌를 시작으로 분기별로 총 4회에 걸쳐 아리랑학교 강좌를 사할린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기미양 이사는 '아리랑의 역사와 어원, 아리랑문화의 세계', '우리는 왜 아리랑을 부르는가', '사할린에서 왜 남·북·러·중·일 동포사회 아리랑축제를 하는가', '사할린 1세 구술생애사의 필요성' 등을 강의했다."이를 통해 아리랑의 대중화, 아리랑의 정체성 확립 및 체계적 보급, 한민족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아리랑"을 기대한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 많은 남화태(사할린) 징용왔네. 철막 장벽은 높아만 가고 정겨운 고향길 막연하다. 정치 개방 후 햇빛은 밝고 우리의 살림엔 경사가 많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
사무총장 :기미양(기찬숙) 프로필기미양(기찬숙) 서울 출생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 졸업 안동국립대학교 대학원 민속학과 박사과정 수료 북한대학원대학교 북한학과 박사과정 수료 한국구비문학대계 연구원(2009년-2014) 한국구비문학학회/한국민요학회/실천민속학회 평생회원 사)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1998-현재) 아리랑학회 연구이사 사할린아리랑학교 운영 아카지마아리랑평화음악제 단장(2015년) 사할린아리랑제추진단장(2016-현재) <김산연구회> 회장 (2000년-현재) www.arirangnara.com YMCA 빛그림사진협회 초대회장(1988년 '통일로 가는 길(통일아리랑)-사진전 주관) <Arirang Institute(USA)> 한반도 자문위원 <벤처아리랑> 대표 -아리랑축제,음반, 출판 기획 및 제작/아리랑 문헌전시업체) (www.arirang.pro)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 (www.arirangsong.net) <아리랑학회> 연구이사 (www.arirang21.org) <사단법인 영남아리랑보존회> 자문위원 (www.arirang77.net) <사단법인 의병아리랑보존회> 자문위원 (www.arirang21.or.kr) <사단법인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자문위원 www.arirang108.net <강원아리랑보존회> 자문위원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자문위원 <문화공정대응시민연대> 대변인 cafe.daum.net/UNESCO21 <나운규의 아리랑나라> 사이트운영자 www.arirang.pe.kr <김채원무용단/아리앤랑무용단 > 자문위원 www.arirang21.net) 국내외 아리랑축제 기획 및 제작 1999년 한민족제전(정선아리랑제) 총기획 2000 진도아리랑축제 총기획 2000 밀양아리랑축제-아리랑환타지 렉처아리랑-해설이 있는 아리랑 공연(2001) 제천아리랑환타지(2001) 총기획 615공동선언제2주년기념음악회-아리랑을 부른다(2002.06.06) (주관:한민족아리랑연합회/조국통일범민족연합회 남측본부 ) 2002 대전아리랑축제 총기획 2001 북한아리랑축전 총기획 2006 DMZ평화아리랑페스티벌 기획 2014 판아리랑 총기획 및 해설 2015 비로비쟌아리랑제 총기획 2016 아카지마아리랑평화음악제 총기획 제1회사할린아리랑제 총기획 2017 제2회사할린아리랑제 총기획 2019 제3회사할린아리랑제 총기획 2017 제11회문경아리랑제 전국아리랑워크샾 2018 제12회문경아리랑제 Diaspora Arirang 총기획 2018 서울아리랑페스티발 전국아리랑퍼레이드 제12회 문경새재아리랑제(2018)--팔도아리랑이 문경에 다 모였네- (주관:문경문화원/아리랑연합회) 총기획 2019 제13회 문경새재아리랑제 총기획 2020 러시아아리랑답사단장
-
울면서 웃었다, 하도 고마워서…‘사할린 동포와 함께 아리랑’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울면서 웃었다, 하도 고마워서…‘사할린 동포와 함께 아리랑’ 등록 2017-03-02 19:22:01 【인천=뉴시스】신동립 기자 =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이해 ‘사할린 동포와 함께 아리랑’이 펼쳐지고 있다. 1일 인천 동산비전센터 공연이 8일 오후 2시 남동사할린센터로 이어진다. 3·1절 무대에는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와 무용단이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 2016 사할린 아리랑제’ 멤버들이다. 이들은 영구귀국한 사할린 동포를 찾아 인천으로 왔다. 기연옥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장, 김동숙 상주아리랑보존회장, 김희은 부산아리랑보존회장, 김채원 아리&랑무용단장이 뜻을 모았다. 【인천=뉴시스】신동립 기자 =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이해 ‘사할린 동포와 함께 아리랑’이 펼쳐지고 있다. 1일 인천 동산비전센터 공연이 8일 오후 2시 남동사할린센터로 이어진다. 3·1절 무대에는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와 무용단이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 2016 사할린 아리랑제’ 멤버들이다. 이들은 영구귀국한 사할린 동포를 찾아 인천으로 왔다. 기연옥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장, 김동숙 상주아리랑보존회장, 김희은 부산아리랑보존회장, 김채원 아리&랑무용단장이 뜻을 모았다. 김채원이 아리랑춤, 김희은이 사할린아리랑·부산아리랑, 김동숙이 상주아리랑·진도아리랑, 김제택이 색소폰, 김정란이 본조아리랑·태평가, 인천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아리랑과 댄스, 김지호가 모던댄스 ‘프레이’, 박노경이 밀양아리랑 춤, 기연옥과 회원들이 의병아리랑을 선보였다. 공노원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은 “우리 사할린 동포의 고난과 역경를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 인천에서 사할린아리랑을 듣고 코르사코프 망향의 언덕에 묻힌 부모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아리랑이 위로의 노래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정말 감동스러웠다”고 인사했다. 이강연 전 안중근기념관 사무처장과 이인영 아리랑학교장 그리고 홍선희 동북아평화연대 공동대표는 “전국의 사할린 동포단체들로 확대할 필요가 있는 공연”이라며 명창과 무용가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는 “사할린동포들은 인천을 비롯한 국내 20여곳에 거주하고 있다. 인천 논현동 국민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287세대 490명이 있는데, 안산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세계 여성의 날’(3월8일)마다 사할린동포 위안잔치를 열어 온 인천동산비전센터에게도 감사한다”고 전했다. reap@newsis.com 김채원이 아리랑춤, 김희은이 사할린아리랑·부산아리랑, 김동숙이 상주아리랑·진도아리랑, 김제택이 색소폰, 김정란이 본조아리랑·태평가, 인천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아리랑과 댄스, 김지호가 모던댄스 ‘프레이’, 박노경이 밀양아리랑 춤, 기연옥과 회원들이 의병아리랑을 선보였다. 【인천=뉴시스】신동립 기자 =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이해 ‘사할린 동포와 함께 아리랑’이 펼쳐지고 있다. 1일 인천 동산비전센터 공연이 8일 오후 2시 남동사할린센터로 이어진다. 3·1절 무대에는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와 무용단이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 2016 사할린 아리랑제’ 멤버들이다. 이들은 영구귀국한 사할린 동포를 찾아 인천으로 왔다. 기연옥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장, 김동숙 상주아리랑보존회장, 김희은 부산아리랑보존회장, 김채원 아리&랑무용단장이 뜻을 모았다. 김채원이 아리랑춤, 김희은이 사할린아리랑·부산아리랑, 김동숙이 상주아리랑·진도아리랑, 김제택이 색소폰, 김정란이 본조아리랑·태평가, 인천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아리랑과 댄스, 김지호가 모던댄스 ‘프레이’, 박노경이 밀양아리랑 춤, 기연옥과 회원들이 의병아리랑을 선보였다. 공노원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은 “우리 사할린 동포의 고난과 역경를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 인천에서 사할린아리랑을 듣고 코르사코프 망향의 언덕에 묻힌 부모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아리랑이 위로의 노래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정말 감동스러웠다”고 인사했다. 이강연 전 안중근기념관 사무처장과 이인영 아리랑학교장 그리고 홍선희 동북아평화연대 공동대표는 “전국의 사할린 동포단체들로 확대할 필요가 있는 공연”이라며 명창과 무용가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는 “사할린동포들은 인천을 비롯한 국내 20여곳에 거주하고 있다. 인천 논현동 국민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287세대 490명이 있는데, 안산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세계 여성의 날’(3월8일)마다 사할린동포 위안잔치를 열어 온 인천동산비전센터에게도 감사한다”고 전했다. reap@newsis.com 공노원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은 “우리 사할린 동포의 고난과 역경를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 인천에서 사할린아리랑을 듣고 코르사코프 망향의 언덕에 묻힌 부모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아리랑이 위로의 노래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정말 감동스러웠다”고 인사했다. 【인천=뉴시스】신동립 기자 =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이해 ‘사할린 동포와 함께 아리랑’이 펼쳐지고 있다. 1일 인천 동산비전센터 공연이 8일 오후 2시 남동사할린센터로 이어진다. 3·1절 무대에는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와 무용단이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 2016 사할린 아리랑제’ 멤버들이다. 이들은 영구귀국한 사할린 동포를 찾아 인천으로 왔다. 기연옥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장, 김동숙 상주아리랑보존회장, 김희은 부산아리랑보존회장, 김채원 아리&랑무용단장이 뜻을 모았다. 김채원이 아리랑춤, 김희은이 사할린아리랑·부산아리랑, 김동숙이 상주아리랑·진도아리랑, 김제택이 색소폰, 김정란이 본조아리랑·태평가, 인천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아리랑과 댄스, 김지호가 모던댄스 ‘프레이’, 박노경이 밀양아리랑 춤, 기연옥과 회원들이 의병아리랑을 선보였다. 공노원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은 “우리 사할린 동포의 고난과 역경를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 인천에서 사할린아리랑을 듣고 코르사코프 망향의 언덕에 묻힌 부모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아리랑이 위로의 노래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정말 감동스러웠다”고 인사했다. 이강연 전 안중근기념관 사무처장과 이인영 아리랑학교장 그리고 홍선희 동북아평화연대 공동대표는 “전국의 사할린 동포단체들로 확대할 필요가 있는 공연”이라며 명창과 무용가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는 “사할린동포들은 인천을 비롯한 국내 20여곳에 거주하고 있다. 인천 논현동 국민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287세대 490명이 있는데, 안산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세계 여성의 날’(3월8일)마다 사할린동포 위안잔치를 열어 온 인천동산비전센터에게도 감사한다”고 전했다. reap@newsis.com 이강연 전 안중근기념관 사무처장과 이인영 아리랑학교장 그리고 홍선희 동북아평화연대 공동대표는 “전국의 사할린 동포단체들로 확대할 필요가 있는 공연”이라며 명창과 무용가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는 “사할린동포들은 인천을 비롯한 국내 20여곳에 거주하고 있다. 인천 논현동 국민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287세대 490명이 있는데, 안산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세계 여성의 날’(3월8일)마다 사할린동포 위안잔치를 열어 온 인천동산비전센터에게도 감사한다”고 전했다. reap@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
‘사할린 아리랑’ 주역들 한자리에인쇄하기 닫기 문화 > 공연/전시 ‘사할린 아리랑’ 주역들 한자리에 등록 2017-03-09 21:23:58 | 수정 2017-03-09 21:56:58 【인천=뉴시스】문경아리랑보존회(송옥자 임이순),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기연옥 안상옥 김은자 이진선 임유진), 공주아리랑보존회(남은혜), 경기북부아리랑보존회(김기상), 아리&랑무용단(김채원), 아리랑학회(기미양), 아리랑학교(이인영), 남동사할린센터(신동식), 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공노원)가 한 데 모였다.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 사할린 아리랑 순회공연 ‘사할린 동포들과 함께 아리랑’이 8일 인천 남동사할린센터에서 펼쳐졌다. 지난 3·1절 공연에 이은 이날 무대에는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와 각 지역 아리랑보존회 그리고 아리&랑무용단이 참여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따뜻한 조선을 놔두고 내 여기 왜 왔나. 사할린에는 내가 왜 왔던가. 사할린이 좋다고 내가 왔나. 일본놈들 무서워 내 여기 왔지.’(사할린 아리랑) reap@newsis.com 인쇄하기 닫기
-
아리랑학교, 사할린에도 문열다···아리랑운동가 기미양 주도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아리랑학교, 사할린에도 문열다···아리랑운동가 기미양 주도 등록 2019-03-08 16:03:03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내가 왜 왔나 내가 왜 왔나. 이 어른님 따라서 내 여기 왔지. 사할린을 좋다고 내가 왔나. 일본놈들 무서워 내 여기 왔지. 우리 조선은 따뜻한데. 그 땅에 못 살고 내 여기 왔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아리랑 학교'가 러시아 사할린에도 개설됐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2016년 서울 인사동에서 개강, 아리랑의 이론과 실제를 전파해 온 강좌다. 이후 아리랑학교는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경북 문경문화원 등으로 확장해 왔다. 사할린 아리랑학교 첫 강좌는 이달 초 사할린한국교육원 한글학교에서 열렸다. 90대 노인에서 어린이까지, 사할린 한인 1~4세들이 출석했다. 이들을 상대로 아리랑을 강의한 기미양 연구이사(아리랑학회)는 "이번 봄 강좌를 시작으로 분기별로 총 4회에 걸쳐 아리랑학교 강좌를 사할린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기미양 이사는 '아리랑의 역사와 어원, 아리랑문화의 세계', '우리는 왜 아리랑을 부르는가', '사할린에서 왜 남·북·러·중·일 동포사회 아리랑축제를 하는가', '사할린 1세 구술생애사의 필요성' 등을 강의했다."이를 통해 아리랑의 대중화, 아리랑의 정체성 확립 및 체계적 보급, 한민족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아리랑"을 기대한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풍파 사나운 바다를 건너 한 많은 남화태(사할린) 징용왔네. 철막 장벽은 높아만 가고 정겨운 고향길 막연하다. 정치 개방 후 햇빛은 밝고 우리의 살림엔 경사가 많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