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문경새재아리랑제 고유문

봄여름가을겨울 사계 조화 관장하시어

이 땅의

산강들바다 만물을 풍성케 하시는

하늘이시여!

2020년 6월 13일

대한민국 경상북도 문경시 주흘산 새재 머리에서

동맹 영고 무천의 소도 열어

문경시민 마음 모아

지극한 정성으로 천지신명께 고하나이다

문열어 오라지 않았으나 들어와 자리잡은

대명천지 밝아도 보이지 않는

고열에 근육통인 이 손님을

어서 고이 훌쩍 넘겨 주십시오

하여

아리랑고개 새재에서 기뿐소식 고대하여

일본 월남 대만 중국 선남선녀 함께모여

어깨동무 허리동무 노래와 춤을 올립니다

하오나니

5대양 6대주 모든 생명 하나하나

크게 널리 이익되고

사과향 오미자맛 곳곳이 풍미로워

너니나니 얼싸안고 기뻐하게 하옵소서

이리하여

밝고 높은 현모함에

모든 액 소멸하여

심신 활기 주셨음에

문경새재아리랑과 이웃나라 고개 노래

정성 다해 올립니다

바라옵건데 하늘이시여

크고도 아주 크게

흡족 하옵소서!

음-가무(欽-歌舞)

*이 고유문은 전통적인 제천의식인 동맹(東盟)과 영고(迎鼓)와 무천(舞天)의 군취가무 제액소멸(群聚歌舞 諸厄消滅)/ 남녀노소 연일가무(男女老少 連日歌舞)를 계승하여 액을 소멸하여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심신을 회복시킨다는 취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