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세탁기는커녕 마땅한 세제도 없었을 것 같은 옛날, 우리 선조들은 어떤 방법으로 옷을 빨고 관리했을까? 조선시대 사람들은 자연에서 얻은 천연의 재료로 세제를 만들고, 빨래 방망이로 옷을 두드려 때를 뺐으며, 햇볕을 이용해 옷감을 표백했다고 한다. 조선 최초의 생활 백과사전인 <규합총서>를 통해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으로 터득한 조선시대 옷 관리 비결을 들여다보았다.
냇가나 우물가의 빨래터에서 빨래 방망이를 두들기는 동네 아낙들의 모습은 현대인들에게 낯선 풍경이다. 우리는 지금 온갖 다양한 종류의 합성세제를 비롯해 세탁기, 건조기를 이용해 편안하게 옷을 세탁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탁기는 고사하고 변변한 빨래비누 조차 없었을 조선시대 사람들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빨래를 했을까? 그 실마리는 18세기 말에 편찬된 <규합총서(閨閤叢書)>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여성 실학자로 알려진 빙허각 이씨다. 그가 저술한 조선 최초의 생활 백과사전 <규합총서>에는 옷의 세탁법을 비롯해 요리, 살림, 농사, 육아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지식들이 망라되어 있다.
<규합총서>에는 여러 가지 옷감에 따른 다듬이질과 손질법도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우선 도침(擣砧)이라는 한자어로 기록된 부분에서 옷감의 종류나 색에 따라 다듬이질 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풀을 먹여 다듬이질을 하면 옷감이 새것처럼 말끔하게 펴지고 윤기가 난다. 고급 옷감이었던 비단의 경우 ‘대왐풀(난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을 먹여서 다듬이질을 해야 하는데 특히 쪽빛 옷일 경우 이렇게 해야 빛이 난다. 또한 진홍색은 대왐풀에 아교를 섞어 먹인 뒤 밟아서 물기가 마르면 홍두깨에 감아 다듬었다고 한다. 무명과 모시는 잇꽃(국화과에서 속하는 식물)을 담갔던 누런 물과 오미자물에 풀을 섞어 먹여야 푸른빛이 나지 않으며, 자주색은 풀을 묽게 해서 먹인 뒤 다듬이질을 해야 한다.
다듬이질을 할 때는 풀기가 마르기 전 주름을 펴서 홍두깨에 말아 다듬거나 편평한 다듬잇돌에 놓고 다듬이질했다고 한다. 다듬이질을 위해 준비해야 할 도구로는 다듬이 방망이, 홍두깨, 다듬잇돌 등이 있는데 다듬이 방망이는 배가 불룩한 곤봉과 비슷한 형태이며 단단한 성질의 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옷감을 감아서 다듬는 홍두깨는 칼국수 밀대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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