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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아리랑] 신인자 자매의 밀양아리랑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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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아리랑] 신인자 자매의 밀양아리랑 한마당

축사:서정매(밀양아리랑보존회 연구분과위원장)
강평:김연갑
진행 및 해설 :기미양

밀양아리랑신인자.jpg

 

일시-2013년 719() 오후 7

장소-창덕궁 소극장(창덕궁 앞)


기획의도

<嶺南 名物 밀양아리랑>음반에 수록한 밀양아리랑을 무대에서 재현한다.

시대적으로 변용한 밀양아리랑의 현재적 가치를 확인한다.

 

밀양아리랑은 1926년 음반으로 발매된 후, 광복군아리랑과 독립군아리랑으로 불려지면서 항일성을 가지고서 본조아리랑과 함께 동반유행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해외 민족운동 진영으로부터 역사의 노래로 불리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확인하는 무대이다.

 

밀양에서 3대를 이어가는 소리꾼으로 가업을 이어가는 아리랑 소리꾼 자매가 전승하고 있는 아리랑을 통하여 전승력을 확인한다. 신인자는 2010년에 김경호 옹과 함께<嶺南 名物 밀양아리랑>음반에 밀양아리랑을 제공했다.

 

밀양아리랑의 탁월한 嶺南性을 확인한다. 경상도 색깔이 분명한 첫 사설 날좀보소~’로 시작되는데, 빠른 리듬으로 내어 지르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탁월한 嶺南性의 노래이다. 이는 다른 지역의 아리랑과 변별되는 고유성을 갖는 속성임을 확인한다. 

 

프로그램

 

1-아버지의 아리랑

밀양의 명물, 밀양아리랑

 

2-나의 아리랑

아랑의 애화가 서린 아리랑

 

3-역사의 노래

광복군아리랑

독립군아리랑

 

밀양아리랑의 특성

 

1. 밀양아리랑 토속성의 재발견

전통민요는 가락의 전통성, 기능의 생산성, 전승의 지속성을 지니는데, 밀양아리랑은 가락의 전통성에서는 지역의 기층음악성을 담보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의문을 던진다. 지금까지 발매된 음반의 모든 밀양아리랑 창자가 모두 서울소리 명창들이기에 경상도 소리보다는 경기소리에 가깝기 때문이다.

밀양아리랑 후렴은 지게목발소리라고 하는 아리당다꿍 쓰리당다꿍 아라리가났네로 부르는 형태이다. “밀양 특유의 사투리로 생동감과 즉흥적인 흥을 더욱 돋우고 있어, 활성적인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질러내는 소리는 경상도 사람들의 성급하면서도 시원시원함을 추구하는 성품과 관련되어지며····”라고 경상도 특유의 토속성으로 해석해야 한다.

 

 

2. 밀양아리랑의 전승은 <밀양백중놀이><게줄다리기> 민속놀이 공연에서 지속적으로 불려지게 되면서 전국에 알려졌다. <밀양백중놀이> 주요 소리꾼이신 아버지에 이어서 신인자는 동생과 함께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과정에서 밀양아리랑을 전승하고 있다.

 

3. 밀양아리랑의 항일성

밀양아리랑 선율로 만든 광복군아리랑과 독립군아리랑

이 두 아리랑은 1920년대 항일운동 거점이었던 중국 민족운동 진영에서 항일의 노래라는 지위를 얻었고, 이 중 밀양아리랑은 <독립군아리랑>으로부터 임시정부 국군 광복군의 공식 군가 <광복군아리랑>까지 그 기능을 분명하게 입증해 주었다. 이는 오늘의 민족의 노래라는 아리랑의 위상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다.

 

밀양아리랑 선율로 부른 광복군아리랑과 독립아리랑은 1926년 개봉 2년 후 인기의 극점에 있던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인 아리랑과 동반하여 유행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영화<아리랑> 개봉 시 주제가 가사를 수록한 선전 전단지가 압수당하면서 아리랑의 항일성이 더욱 강화되는데, 이러한 항일성에 동화되어서 밀양아리랑은 곡조의 경쾌함보다 저항성에 더 직접적인 방점을 찍게 된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즉 민족사의 아픔을 밀양아리랑이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항일민족운동 현장에서 함께 불려지게 되는데. 이는 아리랑의 역사에의 의탁성향이라고 명시된다.

 

4.배경설화와 밀양아리랑노래비가 있다.

 

일제강점기 밀양아리랑을 독립적으로 다룬 1928別乾坤8월호에 차상찬(車相贊)<密陽七大名物, 구슲픈 密陽아리랑>이란 의미 있는 글의 한 대목은 다음과 같다.

 

어느 지방이던지 아리랑타령이 없는 곳이 없지만은 이 밀양의 아리랑타령은 특별히 정조가 구슬프고 남국의 정조를 잘 나타낸 것으로서 경상도 내에서 유명할 뿐 아니라 지금은 전국에 유행이 되다시피 한 것이다. 그러나 수심가는 평안도에 가서 들어야 그 지방의 향토미가 있고, 개성난봉가는 개성에 가서 들어야 개성의 멋을 알고, 신고산 아리랑타령은 함경도에 가서 들어야 더욱 멋이 있는 것과 같이 이 밀양아리랑타령도 서울이나 대구에서 듣는 것보다 밀양에 가서 들어야 더욱 멋을 알게 된다. 특히 화악산(華岳山) 밑에 해가 떨어지고 유천역에 저녁 연기가 실낫같이 피어오를 때에 낙동평야 갈수통 속으로 三三五五의 목동의 무리가 소를 몰고 돌아오며 구슬픈 정조로 서로 받아가며 부른다. 이렇게 하는 소리를 들으면 참으로 구슬프고도 멋이 있고 운치가 있다. 아무리 급행열차를 타고 가는 사람이라도 그 누가 길을 멈추고 듣고 싶지 않으랴.~“(중략)

  

밀양아리랑 사설

 

날좀보소 날좀보소 날좀보소/동지섯달 꽃본듯이 날좀보소(후렴)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가났네/아리랑 어얼시고 넹겨 넹겨 주소//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났네/아리랑 고개로 잘넘어간다.(후렴)

 

 

영남루 명승을 찾아가니/아랑에 애화가 전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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