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맑음속초17.7℃
  • 맑음22.3℃
  • 맑음철원20.4℃
  • 맑음동두천19.7℃
  • 맑음파주18.7℃
  • 맑음대관령17.5℃
  • 맑음춘천21.5℃
  • 맑음백령도16.4℃
  • 맑음북강릉19.3℃
  • 맑음강릉22.3℃
  • 맑음동해16.0℃
  • 맑음서울20.1℃
  • 맑음인천17.8℃
  • 맑음원주22.4℃
  • 맑음울릉도12.2℃
  • 맑음수원18.7℃
  • 맑음영월21.2℃
  • 맑음충주21.5℃
  • 맑음서산18.0℃
  • 맑음울진14.6℃
  • 맑음청주21.2℃
  • 맑음대전19.9℃
  • 맑음추풍령19.2℃
  • 맑음안동21.6℃
  • 맑음상주21.0℃
  • 맑음포항16.1℃
  • 맑음군산19.3℃
  • 구름조금대구22.7℃
  • 맑음전주18.9℃
  • 구름조금울산14.8℃
  • 구름조금창원15.0℃
  • 구름조금광주19.7℃
  • 구름많음부산14.8℃
  • 구름많음통영15.8℃
  • 맑음목포16.3℃
  • 구름많음여수15.5℃
  • 맑음흑산도13.6℃
  • 구름조금완도17.4℃
  • 맑음고창16.0℃
  • 구름조금순천16.2℃
  • 맑음홍성(예)19.3℃
  • 맑음19.4℃
  • 구름많음제주16.9℃
  • 구름많음고산15.6℃
  • 흐림성산15.9℃
  • 구름많음서귀포17.1℃
  • 구름조금진주15.8℃
  • 맑음강화16.1℃
  • 맑음양평20.9℃
  • 맑음이천20.9℃
  • 맑음인제19.0℃
  • 맑음홍천22.1℃
  • 맑음태백16.6℃
  • 맑음정선군20.8℃
  • 맑음제천20.1℃
  • 맑음보은20.3℃
  • 맑음천안19.5℃
  • 맑음보령16.9℃
  • 맑음부여20.6℃
  • 맑음금산20.1℃
  • 맑음19.4℃
  • 맑음부안16.2℃
  • 맑음임실18.1℃
  • 맑음정읍17.9℃
  • 맑음남원20.1℃
  • 맑음장수18.4℃
  • 맑음고창군16.3℃
  • 맑음영광군16.1℃
  • 구름많음김해시15.5℃
  • 맑음순창군19.6℃
  • 구름많음북창원16.9℃
  • 구름많음양산시17.7℃
  • 구름많음보성군16.1℃
  • 구름조금강진군18.4℃
  • 구름조금장흥16.0℃
  • 구름많음해남16.4℃
  • 구름조금고흥15.4℃
  • 구름조금의령군18.8℃
  • 맑음함양군20.6℃
  • 구름조금광양시16.0℃
  • 구름많음진도군15.1℃
  • 맑음봉화17.6℃
  • 맑음영주19.9℃
  • 맑음문경18.1℃
  • 맑음청송군17.6℃
  • 맑음영덕14.0℃
  • 맑음의성19.1℃
  • 맑음구미19.1℃
  • 맑음영천18.2℃
  • 구름조금경주시17.1℃
  • 맑음거창17.5℃
  • 구름많음합천20.5℃
  • 구름많음밀양18.4℃
  • 구름많음산청20.1℃
  • 구름많음거제14.9℃
  • 구름많음남해15.2℃
  • 구름많음16.8℃
[문경매일신문 사설] 문경새재아리랑, 이대로 둘 것인가? (2021.04.06)(사)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 기미양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경매일신문 사설] 문경새재아리랑, 이대로 둘 것인가? (2021.04.06)(사)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 기미양

[문경매일신문 사설] 문경새재아리랑, 이대로 둘 것인가? (2021.04.06)(사)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 기미양
  • 등록일2021-04-07 11:26:13
  • 작성자 기미양
작성자 IP
210.178.**.***
내용
[문경매일신문 사설] 문경새재아리랑, 이대로 둘 것인가? (2021.04.06)(사)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 기미양

http://www.mgmaeil.com/detail_mobile?number=25298&thread=22r06

[문경매일신문 사설] 문경새재아리랑, 이대로 둘 것인가? (2021.04.06)

                 문경새재아리랑을 포함한 우리나라 아리랑이 2012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고 난 후, 문경시는 ‘국립아리랑박물관 유치’, ‘아리랑도시 선포’ 등 우리나라 아리랑 역사에 길이 남을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아리랑세계화포럼’을 결성해 분위기를 잡아나갔고, 아리랑대장경이라는 ‘아리랑일만수’ 가사집을 만들어 옛길박물관에 안치하는 거대한 행사도 실행했다.

일반 시민들이야 손에 잡히지 않는 아리랑 사업으로 체감하는 바가 미약했지만, 막연하나마 기대는 가졌고, 뜻 있는 시민들은 문경시에 발맞춰 문학, 음악, 미술 등 여러 분야에서 아리랑 드높이기에 동참했다.

특히 그 모든 아리랑 사업의 씨앗이었던 ‘문경새재아리랑’ 종사자들은 기대를 모았고, 이를 보존해 온 전승자와 전승단원들은 더더욱 기대가 컸다. 전국의 각 지역 아리랑전승자들은 이런 문경을 부러워했고, 어떤 이들은 문경으로 이주해 오기도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무슨 이유에선지 문경시에서는 아리랑일만수 이후 이렇다 할 아리랑 정책을 추진하지도, 발굴하지도 않고 있다. 아니 있는 아리랑조차 7년째 지원을 끊어 이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초라한 아리랑도시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거기다 13년 이상 몸부림치듯이 문경새아리랑 대중화와 전국적인 이미지 향상에 주력해 온 ‘문경새재아리랑제’도 올해 예산이 반으로 줄었다.

그동안 기대를 걸었던 문경시의 문경새재아리랑에 대한 내외부의 시선은 어느새 지쳤고, 이제는 지친 것을 넘어 증오의 빛으로 변하고 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시기에, 누구의 도움도 없이 ‘문경새재아리랑’이 좋아 이를 부르고, 채록하고, 전승하고, 무대화하는 등 생의 절정기에 오로지 아리랑 사랑에 몸 바쳐 온 송옥자 전승자가 아니었으면, 어찌 오늘 문경새재아리랑이 존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를 발굴하고, 지지하고, 가꾸어 온 문화원이 아니었으면 어찌 오늘의 문경새재아리랑이 존재할 수 있을까?

문경새재아리랑 정책의 출발은 여기부터이며, 이를 인정한 후부터라야 한다. 그러므로 단순히 아리랑전승 단체를 일반 단체 개념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재고돼야 한다.

문화재는 유형이든, 무형이든 국가나 지자체가 나서서 지키고, 가꾸어야 한다. 문경의 무형문화재 1호로 손색없던 문경새재아리랑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너무 아쉽고 애석한 일이다.

외지 행사 때마다 문경시를 알리는 도구로 활용해 온 문경새재아리랑이 언제 어느 때부터 이렇게 무대접을 받게 됐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

‘아리랑도시 문경’은 존재하는 건지? 묵은 질문을 문경시에 던져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