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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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아리랑본부 사할린 지부에서 보내준 '세계 여성의 날' 축하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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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현의 신옹헤야&쾌지나칭칭나네곽동현의 신옹헤야&쾌지나칭칭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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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야기콘서트 곽동현의 서도민요연곡KBS 이야기콘서트 곽동현의 서도민요연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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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현의 경상도아리랑곽동현의 경상도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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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우리 즐거운 아리랑, 뭔헨마리엔광장편상상백도씨는 2011년부터 자발적으로 아리랑 프로젝트를 펼쳐왔습니다. 2012년 너랑 나랑 아리랑, 2013년 우리랑 아리랑 2014년 아리 우리 아리랑. 2015년, 다시 한 번 아리랑을 통해 참여와 소통, 나눔의 문화 확산을 목표로 새로운 시대가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성장, 발전하고 이제 아리랑이 즐거운 노래로써 온몸으로 불리워지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5 아리 우리 즐거운 아리랑은 더 많은 이들이 아리랑을 부르기를. 온몸으로 부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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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플 아리랑(플래시몹) in 광화문 (아리랑 셔플)6월 30일 우천시에는 아래 장소로 와주시면 됩니다.(우산을 써야할 정도) 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최적의 장소로 구했습니다. PM3:00 어린이 대공원 역 2번 출구 들어오자 마자 바로 있는 벤치 PM7:30 8호선 장지역 3번 출구 가든5 내 ENTER6건물 리빙관과 테크노관 사이 광장 자세한 문의는 010 2606 1552로 주세용~ 우리의 '아리랑'이 11월부터 중국의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 중국은 이미 자국 문화재로 아리랑을 등록한 상태이며 11월에 있을 유네스코의 허가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등재 시 가장 주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 문화를 전승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의지와 문화 향유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아리랑을 지킬 방법을 고민 끝에 플래시몹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 17일 광화문 광장에서 첫 번째 플래시몹 촬영이 있었습니다. 시작은 고작 스무 명이었지만 사람들은 계속 불어났고, 노래가 끝날 무렵엔 100명이 넘는 인원이 하나가 되는 감동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시간도, 인원도 부족했던 첫 번째 촬영의 아쉬움과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뒤섞인 저희는 "연인"이라는 컨셉으로 두 번째 플래시몹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여러 가지 장소를 고민해본 결과 선택한 곳은 단 한번도 플래시몹을 찍지 않았던 곳, 어린이 대공원과 건대입구입니다. 저희는 문화 프로젝트팀 sangsang100'c입니다. 감사합니다. 날짜와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2012년 06월 30일 1차 플래시몹 촬영: PM 3:00 어린이 대공원 역 1번 출구 '어린이 대공원 정문 앞' 2차 플래시몹 촬영: PM 7:30 건대 입구 (건대입구역 2번 출구 맛의 거리) 촬영은 세 명의 감독님이 해주기로 하셨으며 식사는 도봉 도시락에서 제공됩니다.(독도 도시락/울릉도 도시락 예정) 역사의 주변이 아닌 중심에서,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습 영상 http://youtu.be/e9zHFWsbKX8 참여하실 분들 혹은 팀은 연락 주시면 물/음료/팀 이름 기재 등,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도움드리겠습니다. 언제든 연락주세요. ※이 캠페인은 일회성이 아니라, 11월까지 계속 되는 문화 캠페인입니다. http://www.facebook.com/sangsang100c에서 좋아요 혹은 https://www.facebook.com/sangsang.backdo 친구추가를 해주시면 아리랑을 지키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 동영상의 음악 자세히 알아보기 YouTube Premium으로 광고 없이 감상 노래 셔플 아리랑 (Shuffle Arirang) 아티스트 FUKKEUL 앨범 너랑나랑놀앙 (상상100도씨) YouTube 라이선스 제공자 Genie Music(EL Core Entertainment 대행) 및 음악 권리 단체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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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rirang] Ssamji-gil Orchestra flash mob playing in Insa-dong[This is Arirang] Ssamji-gil Orchestra flash mob playing in Insa-dong March 1, 2013, In Ssamji-gil, Insa-dong, Seoul, South Korea. Korean university student organizations have been working on a project called 'This is Arirang'. 'This is Arirang' Project was designed with the aim to let foreigners know the Korean folk song, 'Arirang' and the 'Korean national an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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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tte de cuisine royale: 백김치 (Baek-Kimchi), Kimchi BlancCentre Culturel Coréen à Paris Bonjour à tous ! La K-Food Academy 2020 vous propose une série de vidéos vous présentant des recettes de cuisine royale coréenne. Êtes-vous prêts à suivre notre recette ? Aujourd’hui, notre dernier vidéo vous présente le Baek-Kimchi (백김치), Kimchi bl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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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mob "Arirang" au Trocadéro, Paris (1) / 아리랑 플래시몹 파리 트로카데로 (1)Flashmob "Arirang" au Trocadéro, Paris (1) / 아리랑 플래시몹 파리 트로카데로 (1) Centre Culturel Coréen à Paris http://www.coree-culture.org/ http://www.facebook.com/CentreCulture... http://www.facebook.com/cccoreen https://twitter.com/KoreaCenterFR http://www.flickr.com/photos/centrecu... http://cccparis.tumblr.com/ Organisé par les élèves des cours de coréen, le flashmob "Arirang" a eu lieu le jeudi 12 juin 2014 au Trocadéro,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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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몹] 한국 플래시몹 공연 아리랑 비엔나 미햐엘광장 // Korean Flashmob performing Arirang @ Michaelerplatz in Vienna[플래시몹] 한국 플래시몹 공연 아리랑 비엔나 미햐엘광장 // Korean Flashmob performing Arirang @ Michaelerplatz in Vi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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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유럽평화기행 아리랑 플래쉬몹 | KOREAN ARIRANG FLASHMOB | PEACE TOUR IN EUROPE2016 유럽평화기행 아리랑 플래쉬몹 | KOREAN ARIRANG FLASHMOB | PEACE TOUR IN 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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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광부아리랑 긴소리태백광부아리랑 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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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Enjoying traditional and creative Korean perfoming arts at the Seoul Arirang Festival! You can enjoy young traditional artists and Miryang's traditional performance at Gwanghwamun Square. Date Fri~Sun, Oct. 11~13th, 2019 Place Gwanghwamun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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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페 99초 리뷰 수상자 명단><서아페 99초 리뷰 수상자 명단> [1등] 김*민 https://youtu.be/NzhxlEaE4qw [2등] 송*경 https://youtu.be/VRDHikU6CQM [3등] 김*호 https://youtu.be/B8W06lp0jZk [인기상] 이*협 https://youtu.be/84AKOhqbZPw [인기상] MA*KA https://youtu.be/FNbrKN3Oy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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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estival that represents Seoul!(2013-2019)About Seoul Arirang Festival A festival that represents Seoul! To celebrate the registration of Arirang as an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 this festival is a compounded cultural art festival that has opened from 2013, opening in Gwanghamun Square among the city of Seoul on every October, with the joint auspices of Seoul Metropolitan City and Seoul Arirang Festival Organization.2019 Seoul Arirang Festival is held under the theme of "Gwanghwamun, Embracing Arirang” to honor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Gwanghwamun as a place where court culture and popular culture coexisted in harmony during the Joseon Dynasty. Enjoy the festival by participating in the fun-packed program, including the opening performance, Gwanghwamun Music Festival, and Pan-Nori Gil-Nori(Parade Performance). DATE Oct, 11~13th. 2019 PLACE Gwanghwamun Square, Seoul HOST Seoul Metropolitan City · Seoul Arirang Festival Organization SPONSORSHIP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 Arts Council Korea · Crown·Haitai Confectionery & Foods Co., LTD. Pan-Nori Gil-Nori (Parade Performance) Pan-Nori Gil-Nori is created by Arirang from all over the countryPan-Nori Gil-Nori is a mega play board that opens the way for the Gwanghwamun in the center of Arirang.This year, there will be a venue for spreading and interacting with regional Arirang conservation society. Pan-Nori Gil-Nori is a Korean-style parade, in which many citizens and foreigners march, dance and sing, showing the open spirit of Arirang. Date 4pm. Sun, Oct. 13th, 2019 Place Gwanghwamun Square HOST SPONSO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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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리랑페스티벌 About Seoul Arirang Festival서울아리랑페스티벌 About Seoul Arirang Festival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2013년부터 서울특별시와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공동주최로 매년 10월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여는 도심 속 복합문화예술축제입니다. 해마다 음악 · 무용 · 시각예술 등으로 아리랑의 예술적 영역을 확장하며 시대정신에 맞는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2019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조선시대 궁중문화와 서민문화가 한데 어우러졌던 광화문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광화문, 아리랑을 잇다’를 주제로 펼쳐집니다. 궁중정재와 국내외 최고의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아리랑슈퍼밴드가 선사하는 개막공연. 개성파 뮤지션들의 대표곡과 자신들의 감성으로 재편곡한 아리랑을 선보이는 광화문뮤직페스티벌. 전통공연예술의 맥을 이어가는 연희프로그램을 비롯해 전국의 모든 아리랑 보존회가 처음으로 광화문광장에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만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판놀이길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공식포스터 우리랑 아리랑 기간 2013년 10월 11일(금) ~ 10월 13일(일) (3일간) 장소 광화문광장 일대, 서울광장 주최 서울특별시,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주관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주요 프로그램 개막공연 (10.11 금요일 18시) MC 백승주, 남상일 출연 임동창, 이춘희, 유지숙, 전인삼, 왕기철, 왕기석, 전남대 판소리 합창단, 송도영, 김효슬, 김창완밴드 반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제1부 열림의 아리랑 아리랑 환상곡/ 강원도아리랑, 본조아리랑/ 영천아리랑,온성아리랑 제2부 울림의 아리랑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상주아리랑/ 진도아리랑 / 광화문아리랑/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 제3부 어울림의 아리랑 당신이 아리랑 (10.13 일요일 16시) 주요 참가단체 서울경찰기마대, 염광여상고적대, 태장고취타대, 퍼레이드카, 퍼레이드깃발, 봉산탈춤, 상주아리랑보존회, 양주별산대놀이, 크라운해태제과 심청가100명, 크라운해태제과 사철가100명, 북청사자놀이, 해태크라운제과 징연주단100명, 석관고등학교 임실필봉농악, 송파산대놀이, 중앙여고 인문역사스터디, 광명농악, 한국예술원, 세한대전통연희, 울력풍물단, 남사당놀이, 일반인참가자 춤춰라 아리랑 (10.11 토. 19시) 출연 DJ KOO, RUBATO, R.TEE 오색찬란 아리랑 (10.11 ~12) 프로그램 채향순 중앙무용단, 동해안별신굿, 원, 떼이루, 진도씻김굿, 줄타기, 삼도농악, 봉산탈춤, 양주별산대, 송파산대놀이, 북청사자놀음, 사철가, 심청가, 웃다리농악, 광명농악, 남사당놀이 뽐내라 아리랑 (10.11~13) MC 김기열, 최한이 사전행사 9.14~15/21~22 청계광장, 9.28 남산골한옥마을. 10.5~6 인사동 남인사마당 기부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아이랑 아리랑 (10.11 ~13) 프로그램 아리랑역사 전시(당신이 몰랐던 아리랑), 서예체험, 장구체험, 페이스페인팅, 로봇극장, 박스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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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아리랑 찾아 40년… "전국에 70종, 그 시대의 소셜미디어였죠"서울 안국역에서 북쪽으로 오르막을 15분쯤 올랐다. 내장 같은 골목길 오른쪽으로 창덕궁이 저만치 보였다가 사라지곤 했다. 스마트폰으로 주소를 확인하는데 "이쪽입니다!" 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다. 김연갑(65) 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한복 두루마기 차림이었다. 이 서지학자가 들어앉은 원룸에는 누렇게 빛바랜 책이 가득 차 있었다. 네 평쯤 되려나. 방이라기보다는 창고, 과장하면 토굴에 가까웠다. 그는 '막다른 집'이라 불렀다. 문헌·악보·음반·사진 등 자료 4000여 점은 어수선했지만 나름대로 질서가 있었다. 아리랑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데 40년을 바쳤다는 김씨는 고서점 주인처럼 무엇이든 척척 찾아냈다. "이게 1926년 10월 1일 자 조선일보입니다. 조선총독부 건물이 완공돼 기념식을 한 날이었어요. 여기 광고를 보세요. 단성사에서 나운규 영화 '아리랑'이 개봉됐습니다. '문전의 옥답은 다 어디로 가고/ 동냥의 쪽박이 다 웬일인가~'라는 가사 보이지요?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좋은 땅에 길 내고 다 빼앗으니까 아리랑으로 저항한 거예요. 사흘 뒤엔 '가사가 불온하여 전단 1만장을 압수했다'는 기사가 실립니다." 아리랑 박사, 아리랑 독립군, 아리랑에 미친 사람…. 그에게 붙은 별명들은 아리랑을 중심으로 회전한다. 아리랑이 뭐기에 한 사람의 인생을 지배할까. 출발선에 선 육상 선수처럼 김씨가 심호흡을 했다. 아리랑을 찾아 헤맨 40년이 풀려나올 참이었다. 1979년 정선군 사북읍 -20대 중반에 왜 하필 아리랑에 꽂혔나요. "단국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하다 강원도 철원에서 군 복무를 했습니다. 최전방 대남방송으로 들리는 북한 아리랑은 '저기 저 산이 백두산이라지/ 해 뜨고 달 뜨고 별도 뜨네~'처럼 가사가 낯설었어요. 해는 김일성, 달은 김정일이었지요. 제대하고 동두천 재건학교(일종의 야학)에서 국어를 가르치는데 어느 날 미군이 찾아와 질문을 던졌어요." -무엇을요? "호랑이, 태권도, 아리랑이 한국의 상징이라는데 아리랑을 사전적으로 짧게 설명해달라는 거예요. 그때는 즉답을 못 했어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 질문이 저를 움직였어요." -지금 다시 묻는다면 뭐라고 답하겠습니까. "한민족의 노래라고 하겠지요. 1979년 말 강원도 정선으로 아리랑 답사를 갔는데 버스를 잘못 타 사북읍에 내렸습니다. 탄광 노동자들이 어용 노조와 저임금에 분노해 봉기한 사북사태(1980년 4월) 직전인데 그곳에서 상상도 못 한 아리랑을 들었습니다. '남양군도 검둥이는 얼굴 손이 검지만/ 우리네 탄쟁이들은 얼굴 손 가슴까지 검다네~'." -남양군도는 어디고 가슴이 검다는 건 또 무슨 뜻인가요. "태평양 적도 부근 남양군도(南洋群島)로 끌려가 탄광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광복 후 돌아왔습니다. 고국의 막장에 다시 들어갔는데 진폐증에 걸려 가슴까지 까맣다는 울분을 아리랑에 실은 거예요. 아, 이게 아리랑이구나. 친구들과 '아리랑 기행단'을 조직해 수집과 연구를 시작했어요." -정선, 밀양, 진도… 지역마다 아리랑이 참 많은데. "모두 70종이 넘어요. 강원도 인제에는 뗏목 아리랑이 있습니다. 나무를 베어 뗏목으로 강을 타고 서울에 내다 팔던 사람들을 떼꾼이라 부르잖아요. '떼돈'이 거기서 나왔고요. 울릉도 아리랑은 '울릉도 고개는 자물통 고개/ 한번 들어오면 나갈 줄 모르네~'로 흘러갑니다. 아리랑은 곡보다 가사가 더 중요해요. 경상도는 투박한 맛이 있고 전라도는 껴안는 즉흥성이 강하지요." -노래 채록 다닐 때 일화라면. "전남 진도에선 강아지 옆구리를 찔러도 아리랑이 나온다는 말이 있어요. 진도 옥주여관에서 그날 녹음한 아리랑을 들려줬더니 '나보다 못 부르네' 하는 겁니다(웃음). 여주인이 막걸리 한잔 걸치곤 불러 젖히는데 과연 가락을 잘 뽑아요. 어디에 가면 누가 최고로 잘한다고도 알려줬지요. 전국에 아리랑 가락이 활어처럼 펄펄 살아 있었습니다. 민초들이 불만을 토해내고, 시어머니를 욕하고, 항일 감정을 담고, 삶의 교훈을 들려주고…. 요즘 시대의 SNS(소셜미디어) 같은 역할을 아리랑이 한 겁니다. 아리랑에 얹기만 하면 확산이 됐으니까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한이 공동 입장하고 응원할 때도 아리랑을 썼지요. "1991년 남북 탁구 단일팀 때부터 아리랑을 단가로 사용했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나운규 아리랑이죠." "아리랑에는 파벌도 순위도 없어" 아리랑 역사에서 대격변은 1865년부터 7년간 경복궁을 중수(重修)할 때 일어났다. 부역꾼들이 전국에서 모였다 흩어졌다. 함경도·강원도·경상도 일대에서 부르던 노래 아라리가 이 과정에서 아리랑으로 퍼졌다는 것이다. 김씨는 "조선총독부는 조선인 노래에 뭐가 들어 있는지 정탐하고 기록으로 남겼다"며 "나운규의 '아리랑' 이후 아리랑이 탄압을 받으면서 가사가 지하로 흘러들었다"고 했다. -일본은 아리랑을 어떻게 탄압했나요. "유명한 가수를 데려와 아리랑 음반을 내면서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가사를 뺐어요. 민족적 울분을 억누른 겁니다. 총독부가 1935년 유포한 '비상시 아리랑'은 모두 황군(皇軍)이 돼 비상사태를 막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내용이었어요. 1940년대엔 예술인을 동원해 군수공장에서 악극을 올렸는데 제목을 '아리랑'으로 붙였습니다. 아리랑 수난사지요." -숨어 있는 자료를 찾는 데 도사라고 하더군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일제강점기 신문을 20년 동안 훑었어요. 기사든 광고든 연재물이든 '아리랑'이 하루도 빠짐없이 나왔습니다. 구한말 외국인 대사 부인들의 모임이 '아리랑클럽'이었어요. 1999년 첫 다목적 실용위성도 아리랑 1호잖아요. 우리 문화에서 그만한 지분을 차지하는 게 또 있을까요?" -잡지 창간호 모으는 일도 하셨더군요. "1980년대 초 서울 상계동은 보물창고였어요. 정치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망한 사람들이 그곳으로 모였고 헌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고물상들 틈에 끼어 잡지 창간호를 수집했어요. 1984년 서지학자 최서면 박사의 한국학연구소에서 일하며 본격적으로 문헌 공부를 시작했지요. 서울올림픽 덕도 좀 봤습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자문하기 시작하면서 방송국들이 아리랑 전문가 김연갑을 찾았으니까요." -아리랑으로 생계가 해결되나요? "회원들이 쌀과 콩을 보내줍니다. 수입이 박하니 가족에겐 면목이 없고요. 고종의 헤이그 밀사 호머 헐버트(1863~1949)가 1886년 아리랑 후렴구를 기록한 편지를 발굴했고, 2012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아리랑을 등재했다는 데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지학을 믿어도 될까, 하는 의구심도 있습니다만. "저는 최서면 박사 등에게 철저하게 배웠습니다. 모든 것을 의심해요. 문헌을 꼼꼼하게 대조하고 교차 점검을 합니다. 중국이 2011년 동북공정 논리로 조선족 아리랑을 국가무형문화재로 만들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직도 아리랑을 내팽개치고 있을 거예요. 당시 중국 대사관 앞에서 제가 시위를 하자 '한국은 아리랑을 길거리 음악으로 내버려뒀는데 왜 이제 와서 중국에 문제를 삼느냐'고 했습니다." -진부하고 쉰내 난다며 아리랑을 배척하는 사람도 많은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요. 제가 1993년 사할린에 처음 갔습니다. 아리랑을 부르면 동포들이 알아듣고 다들 울어요. (이 대목에서 그는 울컥했다) 우리말도 모르지만 할아버지 때부터 들었다는 거예요. 사할린 아리랑은 우리가 부르는 것과는 전혀 달라요. 흥이 나질 않고 응어리가 터져 나와요. 아리랑 하나만이라도 껴안고 있어야 나중에라도 조선 사람이라고 하지 않겠나, 하는 존재 증명 같았습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은 우리말은 몰라도 김치는 먹더라고요. "11월 15일부터 사흘간 축제를 하러 또 사할린에 갑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나는 언제나 고향에 갈까~'에는 그리움과 억울함이 겹쳐 있어요. 저를 포함해 아리랑을 하는 사람들도 국내에선 대우를 못 받아요. 오히려 해외 동포들과 부둥켜안고 아리랑을 부르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일이라면. "아리랑은 그냥 서정민요가 아녜요. 우리 문화가 응축돼 있습니다. 진도 아리랑, 밀양 아리랑, 정선 아리랑을 해당 지자체가 3대 아리랑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리랑 정신에 어긋납니다. 시야를 넓혀야 해요. 아리랑에는 파벌도 순위도 없어요." -아리랑 정신이란 무엇인가요. "저항과 대동, 상생입니다. 아리랑은 여럿이면서 하나이고 옛것이면서도 새것입니다." 그는 "씨름만큼만이라도 아리랑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숱하게 넘었을 마음속 아리랑 고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아리랑 고개는 문경새재?… "경복궁 중수 때 아리랑 전파한 부역꾼들이 넘은 고개" 시인들은 "마음속의 고개일 뿐" 임권택 감독 영화 '서편제'에서 송화(오정해)는 아리랑을 육자배기로 구성지게 부른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문경새재는 웬 고갠고~." 진도아리랑에 왜 문경새재가 등장할까? 나운규 영화 '아리랑'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이 아리랑 고개에서 일본 경찰에 끌려가는 장면에선 "나를 위해 울지 마십시오. 나는 반드시 돌아옵니다. 나와 함께 아리랑을 부른 생각을 하며 불러주십시오"라고 했다고 한다. 관객을 울렸다. 김연갑씨는 "아리랑에서 '아리랑 고개'가 없다면 영화와 시, 연극이 만들어졌을까"라며 "문경새재가 아리랑 고개라는 게 내 지론"이라고 주장했다. "삼남에서 부역꾼들이 올라올 땐 대부분 문경새재를 넘어야 하잖아요. 거기 박달나무가 많았는데 지금 가보면 없어요. 경복궁 중수 7년 동안 다 공출당한 거예요. '문경새재 박달나무는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는 게 그 말입니다. 학정을 비웃는 소리, 상실감의 표현이지요." 아리랑 고개가 어디인가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다. 시인들은 '마음속 심상의 고개일 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김씨는 "여럿이 흥겹게 아라리를 불러야 하니까 후렴이 필요해졌고 음감이 좋은 말(아리랑)이 있어야 했다"고 설명한다. 밀양아리랑에도, 진도아리랑에도 문경새재 박달나무가 나온다. "1920년대 말까지는 여러 지역에서 그렇게 수용했습니다. 문경 사람들이 박달나무를 다 베어 가는 불만을 노래한 거죠." 경복궁 중수 때 강제 부역을 한 사람들이 흩어질 무렵 개항이 시작됐다. 상당수가 철도 노동자로 변했다. "회령 출신인 나운규는 철도 노동자들이 부르는 아리랑이 절절해 가슴에 담았다 영화로 만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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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태백 아라레이한국의 소리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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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 SUB] 김치도 한복도 아리랑도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당시 취재 다큐 "아리랑, 세계를 품다" (KBS 121209 방송)[ENG SUB] 김치도 한복도 아리랑도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당시 취재 다큐 "아리랑, 세계를 품다" (KBS 12120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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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 일곱색깔[앵커]우리나라 3대 아리랑인 '밀양 아리랑'이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음반으로 발매됐습니다.밀양지역 초등학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마을 주민들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온 구전 민요를 일곱 가지 형태로 만들었습니다.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리포트]["날 좀 보소~ 날 좀 보소~."]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밀양 아리랑'.흥겨운 가락과 후렴구는 같지만, 시대마다 지역마다 수백 가지의 가사가 구전으로 내려옵니다.[이용만/밀양 감내게줄당기기 보유자 : "어깨너머로, 할아버지들이 가르쳐줄 때 뭐라 하냐면 세 박자, 밀양 아리랑은 세 박자다, 세마치장단을 하면 된다."]주민들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온 다양한 가사를 모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7개 버전의 음반이 제작됐습니다.법흥 상원놀이, 무안 용호놀이 등 지역 민속놀이 전승 단체 5곳에서 47명이 참여했습니다.[손기복/밀양 법흥상원놀이 보존회 사무국장 : "어르신들이 다 돌아가시고 사장되어 가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걸 저희들이 채록하고, 발굴하고..."]동요 '반달'의 작사가인 윤석중 시인의 노랫말로 만든 '어린이 밀양 아리랑'과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결기를 드러내는 광복군 아리랑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서정매/동국대 한국음악과 외래교수 : "소리나 내용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양상이 보이기 때문에 그걸 다 담아낸 작업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 작업의 소리 부분을 음원으로 담아낸 것도 동시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경남 밀양시는 '밀양 아리랑'을 주제로 전문 소리꾼 육성사업과 학생들에게 보급하는 교육청 연계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KBS 뉴스 최세진입니다.촬영기자:서다은/그래픽:박수홍 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