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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어버이날, 사할린 동포들과 훈훈한 동포애를 나누다

기사입력 2021.05.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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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어버이날, 의정부 '나블리 베이커리 카페(지윤주 이사)' 양주 사할린동포협회(회장:강상용)에게 감사의 선물 전달

     

    오늘 오후 2시 어버이날, 의정부 '나블리 베이커리 카페' 지윤주 이사는 양주 옥정동 7단지 아파트에 정주하고 있는 사할린동포협회(회장:강상용)를 찾아가서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 해 3월부터 세계 여성의 날, 추석, 성탄절, 설날 등 절기마다 찾아가서 사할린 동포들에게 자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베이커리를 전 직원들과 함께 나눔하고 있다.  

     

    지윤주 이사는 "코로나로 인하여 사할린에 남겨진 가족들과 오랫동안 해후하지 못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잠시마나 위로가 되셨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방문하고 있다. 그런데 올때마다 무언가 더 해드리고 싶다. 예전에는 동포애라는 것이 막연하게 느꼈지만 이제는 눈으로 바라만봐도 충분히 느낀다. 강상용 회장님이 언제든지 여름에 우리가 3개월 동안 가족을 만나러 사할린에 가있는 동안 언제든지 오라는 말을 들으니 가족이 된 것 같다."라고 미소를 환하게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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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나블리 베이커리 카페' 전직원이 새벽부터 만든 베이커리 100개 앞에 선 최미분 여사(사할린아리랑합창단장)와 지윤주 이사 ('나블리 베이커리 카페: 의정부시 호국로 1310번길 40번지. 전화:031-841-2045)

      

    강상용 회장은 "우리 사할린 동포를 잊지않고 기념일마다 찾아와 주시는 나블리 베이커리 카페 사장님과 전 직원들에게 감사합니다.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셔서 잘 먹겠습니다."라고 치하했다.

     

    최미분 부회장은 " 매 절기마다 찾아와 주는 것도 고마운데,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빵까지 우리들 100명 전원에게 골고루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인천 검단 나눔성형외과의원 노승만 원장님 보내주신 선물 감사합니다." 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어버이날이라서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길이 막혀서 못 나오다가 1990년 하늘길이 열려서 조국과 조금씩 왕래가 시작되었지만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셔서 우리는 부모님 대신 조국으로 귀환한 사할린 2세입니다. 그러나 조국에 와서 한국 사람들하고는 교류가 쉽지 않습니다. 누가 찾아와 주기만해도 반갑고 그래요. 그런데 올때마다 차도 한잔 못 나누고 바삐 헤어져야 하는 코로나가 갑갑합니다."라고 하며 아쉬워하며, 어제 모두 들에 나가서 쑥을 캐가지고 와서 만들어서 나누었다는 쑥떡 한접시를 지윤주 이사의 손에 안겨주었다.

     

    사할린에서는 봄이 되면 쑥을 캐서 쑥떡을 해서 나누어 먹고, 여름이 되면 산에 올라가 버섯과 고사리, 머위. 블루베리도 채취하여 먹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일제는 조선인들을  집단으로 강제이주 시켜서 노동력을 착취하였다. 광산이나 산판에 집을 짓고 모여서 카레이스키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그래서 여느 국외 동포들보다 공동체 생활이 자연스럽다. 특히 양주 율정마을은 가장 늦게 한국에 정주한 세대이니만큼 가장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화기애애하고 늘 활기차다. 특히 사할린 동포 2세 중 러시아 음악을 전공한 세르게이김 작곡가와 2019년 서울아리랑페스티발 전국아리랑경연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사할린아리랑합창단(단장:최미분)이 살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강상용 회장은 사할린 씨름협회 가족이다.

     

    한편 나블리 베이커리 카페는 매달 고려인 사할린 청소년에게 정기적으로 베이커리를 보내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도 인천에 거주하는 러시아 청소년들에게 베이커리를 선물했다.  

     

    나블리 베이커리 카페 측은 코로나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선물만 전달하고 바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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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인천 검단 나눔성형외과의원(노승만) 직원들이 보낸  감사의 선물 전달.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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