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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 일곱색깔

기사입력 2021.03.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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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 캡처 2021-03-05 182610.jpg

    [앵커]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인 '밀양 아리랑'이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음반으로 발매됐습니다.

    밀양지역 초등학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마을 주민들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온 구전 민요를 일곱 가지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밀양 아리랑'.

    흥겨운 가락과 후렴구는 같지만, 시대마다 지역마다 수백 가지의 가사가 구전으로 내려옵니다.

    [이용만/밀양 감내게줄당기기 보유자 : "어깨너머로, 할아버지들이 가르쳐줄 때 뭐라 하냐면 세 박자, 밀양 아리랑은 세 박자다, 세마치장단을 하면 된다."]

    주민들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온 다양한 가사를 모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7개 버전의 음반이 제작됐습니다.

    법흥 상원놀이, 무안 용호놀이 등 지역 민속놀이 전승 단체 5곳에서 47명이 참여했습니다.

    [손기복/밀양 법흥상원놀이 보존회 사무국장 : "어르신들이 다 돌아가시고 사장되어 가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걸 저희들이 채록하고, 발굴하고..."]

    동요 '반달'의 작사가인 윤석중 시인의 노랫말로 만든 '어린이 밀양 아리랑'과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결기를 드러내는 광복군 아리랑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정매/동국대 한국음악과 외래교수 : "소리나 내용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양상이 보이기 때문에 그걸 다 담아낸 작업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 작업의 소리 부분을 음원으로 담아낸 것도 동시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경남 밀양시는 '밀양 아리랑'을 주제로 전문 소리꾼 육성사업과 학생들에게 보급하는 교육청 연계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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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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