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언론 뉴시스

전국 > 대구/경북

김채원, 문경새재아리랑제 총연출한다…아리랑춤 명무

등록 2017.05.19 11:26:44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2017 문경새재 아리랑제’ 연출자로 아리앤랑무용단 김채원(51) 단장이 선정됐다. ‘아리랑, 아리랑이 다 모여든다’를 주제로 9월 경북 문경시가 주최하고 문경문화원이 주관하는 문경새재아리랑제를 이끈다. 

 아리랑의 허브 축전을 표방한다.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소속 각 지역 아리랑단체가 문경으로 집결한다. 문경의 읍·면·동 아리랑합창팀이 경연하고, 8도 아리랑 명창들과 퍼레이드도 벌인다.

 김 단장은 1999년 강원 정선 한민족아리랑제전 무대에서 아리랑을 춤으로 일찌감치 형상화했다. 당시 김대환의 북, 최선배의 트럼펫에 맞춘 김채원의 아리랑춤은 큰 호응을 누렸다. 이듬해 2000년 진도아리랑제, 2001년 인사동 북한아리랑축전 등을 거치며 ‘아리랑춤=김채원’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무용수 겸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사할린아리랑제에서도 명불허전을 확인했다.

associate_pic

 아리랑학회 기미양 이사는 “김 단장은 ‘공연’과 ‘운동’을 병행하는 드문 경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전수자로서 춤을 추고 안무를 한다. 승무·살풀이·교방살풀이·삼북·장구·무산향·춘앵전·부채에도 두루 능하다. 고등학교 무용사 교과서를 집필한 박사로서는 아리랑의 저항·대동·상생 정신을 현실에 접목 중이다.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인 올해 펼치고 있는 ‘사할린 동포들과 함께 아리랑’이 보기”라고 평했다.

 실제로 김 단장은 인천 동산비전센터·남동사할린센터 등지에서 위문공연을 하면서 동포3세와 20개국 다문화어린이들에게 아리랑춤을 재능기부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애국’과 ‘민족’으로 연결돼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무대의 안무와 연출도 김 단장의 몫이 됐다. 아리랑의 사연을 찾아 곳곳을 답사하며 지역별 아리랑춤을 짜고 있기도 하다.

associate_pic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