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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제4대 이사장 한완상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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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아리랑연합회

[인사말] 제4대 이사장 한완상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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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아리랑연합회 명예이사장, 전 적십자 총재. 전 교육부 장관

 

 

아리랑은 민요 그 이상의 '역사의노래'요, '노래의역사'요, '민족의노래'입니다.하여 노래로서의 민요 아리랑 보다는 민족의 상징(Symbol), 민족 동질성의 인자로서의 아리랑 또는 '아리랑문화'를 주로 다루게 됩니다. 특히 아리랑의 역사성과 아리랑의 정신, 그리고 아리랑의 위상을 제시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아리랑의 넓고 깊고 큰 세계를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리랑은 한민족의 노래로서 한국의 심볼이다"

 

너무 입에 발린 말 같기도 하고 진부한 표현 같기도 하지만 이 말 만큼 아리랑의 위상을 제격으로 표현한 말은 없을 것이다. 남과북이 아리랑을 단일 팀 단가로 합의하여 대외적으로는 'KOREA'의 국가로 부르고 있는 것이나, 125개국 교민사회 모두가 아리랑을 '조국의 노래'로 부르고 있는 것이나, 유네스코에서 세계의 가치있는 문화유산의 보존 지운책으로 제정한상 이름을 '아리랑상' (Ariring Master Pieces)으로 한 것도 모두 그 위상을 말해주는 것 일 것이다. 어느 민족 어느 나라에 아리랑만큼 민족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인정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갖고 있단 말인가!그럼으로 우리는 이 아리랑을 통해 민족동질성 회복의 단서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고, 아리랑을 주제로한 작품을 만들어 세계에 알릴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오랫동안 '아리랑'이 영화만이 아니라 웅장하게 짜여진 그랜드 오페라의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이는 일찍이 「SONG OF ARIRANG」의 공동 저자인 님웨일즈 여사의 유언이기도 하지만 이 말에공감하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아직 우리는 내 놓을 만한 영화나 오페라 한편을 갖고 있지 못하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아리랑에 대한 인식 부족때문일 것이다. 말하자면 아리랑을 단지 "전통민요의 하나로 한의 노래" 고 만 이해했다는 것이다.

 

이제 이같은 인식을 전환해야 할 것이다.99정선아리랑축제는 본 연합회가 '88년부터 주최해 온 행사이다. 비록 8도 아리랑만의 잔치마당이지만 그런대로 <아리랑제전>의 정례화와 민족축제로서의 <아리랑제전>모델 개발이라는확고한 목표로 계속 해온 사업이다. 금년의 행사 역시 <정선아리랑제>와의 공동 주관 이긴 하지만 목표는 역시 민족축제로서의 <아리랑축제>모델 개발에 있다. 그런만큼 퍼포먼스, 연극, 시 낭송회, 영화상영 같은 장으와 <아리랑 문화의 세계화 방안>이란 주제의 국제학술 세미나가 있게 된다. 물론 이번 행사의 경우 기존의 <정선아리랑제>와 어떻게 조화를 이뤄 아리랑 문화를 확산 시키고 새로운 축제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라는 숙제를 얼마나 풀수 있을 런지는 궁금하지만 본 연합회로서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 특히 이번에 펼쳐지는 각 장르의 작품 중에서 의미있는 작품은 다시 다듬어 독자적인 무대작품화 할 예정이다. 그래서 내년 행사에서는 더 다듬어진 작품들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아리랑을 말하면서 꼭 떠올리는 인물들이 있다.혹한의 시절에 영화로서 민족혼을 일깨운 나운규 선생, 불꽃같은 혁명의지로 조국해방을 노래한 김산(장지락)선생, 그리고 '광복군아리랑'을 군가로 채택한 김구 선생 등등...... 이 분들의 열정만큼 혼이 담긴 아리랑 작품들이 이 시대에도 탄생되기를 기대해 본다.

 

1998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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